• 기본적인 규칙과 개념
  
• PLO의 마음가짐 
  
• 초보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들

이 글은 텍사스 홀덤의 경험이 있고 폿 리밋 오마하에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를 위한 글이다.

먼저 PLO (Pot Limit Omaha: 폿 리밋 오마하)의 일반적인 개념을 살펴보고 초보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초보자를 위한 PLO (1) - 기본 전략글은 처음 PLO 게임을 접하는 플레이어들게 PLO 게임이 어떠한 게임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데 매우 좋은 전략글이다. 이 전략글에서는 기본적인 중요한 개념에 대해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전략글을 모두 공부하고 PLO 게임의 기초를 다지기 바란다.

이제부터 여러 기본적인 중요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핸드 조합 

오마하의 스타팅 핸드는 네 장이다. 따라서 가능한 조합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 270,752가지 조합이 가능하고 16,432가지 스타팅 핸드가 있다. 너무나도 많은 숫자다. 그래서 PLO의 스타팅 핸드 차트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PLO의 기본적인 규칙 대부분은 텍사스 홀덤과 비슷하다. 스타팅 핸드를 받기 전에 두 명의 플레이어가 블라인드를 지불한다. 그리고 텍사스 홀덤과 마찬가지로 플럽, 턴, 리버가 있다. 차이점은 단 하나뿐이다. PLO의 스타팅 핸드는 두 장이 아니고 네 장이다. 단 하나밖에 안 되는 이 차이점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분은 항상 스타팅 핸드 중 두 장과 커뮤니티 카드 중 세 장을 사용해서 핸드를 만들어야 한다. 텍사스 홀덤과 달리 7장의 카드 중 최강의 핸드가 되는 5장이 있다고 해도 무조건 선택할 수는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마하에서 가장 나쁜 스타팅 핸드는 포 카드이다. 자신의 포 카드의 네 장 중 두 장만을 이용해야 한다. 스타팅 핸드가 포 카드라면 자신의 핸드가 발전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PLO의 또 다른 특징은 베팅 사이즈이다. 노 리밋처럼 제한이 없는 것도 아니고 픽스드 리밋처럼 까다로운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의 폿 사이즈에 따라 최대의 레이즈 금액이 결정된다. 폿 사이즈 레이즈의 크기는 현재의 폿 사이즈에 상대가 베팅한 금액의 세 배를 더 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폿이 $25고 상대가 $25를 베팅했다면 $100(= 폿 사이즈 25 + 75,25의 3배)까지 레이즈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전 50 바이인 뱅크롤 관리를 철저하게 지켜야만 한다. 처음에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뱅크롤 관리 전략글을 참고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텍사스 홀덤에서 PLO로 넘어오려는 플레이어가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더 있다.

NL에서 PLO로 넘어오면 PLO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낮은 리밋에서 플레이하기 바란다. NL 100에서 플레이했다고 바로 PLO 100에서 플레이하지 마라.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탄탄한 NL 400 플레이어라도 PLO 50의 플레이가 쉽지 않을 수 있으며, 곧바로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공통점이 많기는 하지만 PLO는 기본적으로 텍사스 홀덤과 다른 게임이다. PLO를 배우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100BB 플레이를 하자. 초보자라면 딥스택 테이블에서 플레이하지 마라. 현재 적은 수의 포커룸만 딥스택 테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딥스택 플레이는 정말로 어렵다. 초보자는 딥스택 테이블을 피해야 한다. 한 핸드에 베팅할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있는 캡(cap) 테이블이나 바이인이 낮은 쉘로우(shallow) 테이블에서 플레이하자. 캡 테이블과 쉘로우 테이블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40BB 정도의 플레이만을 하게 된다. 따라서 플레이가 좀 더 쉬워진다. 초보자가 이런 테이블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다.

숏 스택 플레이도 피해야 한다. PLO에서도 숏 스택 플레이가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PLO의 숏 스택 플레이는 텍사스 홀덤의 숏 스택 플레이와 전혀 다른 접근방법을 요구한다.

큰 스윙에 대한 정신적인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누구나 포커를 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큰 스윙을 경험할 것이다. PLO에서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10바이인 혹은 그 이상을 잃었다고 곧바로 자신의 플레이를 의심하지 마라. 그 손실은 스윙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손실은 자신의 플레이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항상 자신의 세션을 분석하고 핸드 분석 포럼에 핸드를 올려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구하도록 하자.

PLO는 텍사스 홀덤보다 틸트될 위험이 휠씬 높다. 큰 스윙이 자신을 틸트시켜서 플레이하지 말아야 하는 핸드를 플레이하게 만들 지도 모른다. 자신의 뱅크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손실한도를 설정하자.

홀덤과 달리 오마하에는 더 많은 드로우 핸드가 존재한다. 스타팅 핸드가 두 장이 아니고 네 장이기 때문이다. 홀덤과 달리 오마하에서는 항상 넛 드로우를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드로우 때문에 비싼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자신이 오마하 초보자라면 이 규칙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오마하 초보자들은 턴이나 리버에 힘든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하이 플러쉬나 J 하이 플러쉬는 대부분의 경우 블러프를 잡을 수 있을 뿐이다. 이디옷 엔드(idiot end: 현재 가능한 가장 낮은 스트레이트)는 텍사스 홀덤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핸드이다. PLO의 이디옷 엔드는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스택을 날려버린다. 따라서 항상 넛 핸드로만 드로우를 시도해야 한다. 자신의 핸드가 2등 핸드나 3등 핸드라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

메이드가 드로우 때문에 언더도그(underdog: 폿을 차지할 수 있는 확률이 50% 이하인 경우)가 될 수 있다. 탑 셋은 아주 강한 드로우에 언더도그가 될 수 있고 스트레이트는 강한 드로우에 언더 도그가 될 수 있다. 이 시리즈의 다음 전략글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홀덤과 달리 PLO에서는 플럽과 플럽 이후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텍사스 홀덤에서는 자신이 AA라면 대부분의 경우 플럽에서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의 레인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페이보릿(favorite: 게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핸드)이다. PLO의 AA**도 프리플럽에는 페이보릿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플럽에서 그 가치가 사라진다. 상대가 투 페어나 아주 강한 드로우가 되는 일이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AA**로 랜덤한 핸드를 이길 확률을 살펴보자.

프리플럽에도 승률은 66%밖에 안된다(텍사스 홀덤에서는 80%가 넘는다). 대부분의 플럽에서 더 이상 최강의 핸드가 아니다. 보드에 페어가 있고 뚜렷한 드로우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도 AA**에 대한 상대의 에퀴티가 40% 정도는 된다.

PLO의 변동성(variance: 배리언스)은 텍사스 홀덤보다 높다. 올바른 플레이를 하고도 스택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이다. 그리고 잘못된 플레이를 해서 돈을 잃기도 쉽다. 변동성에 대한 대비를 해 두자. 다음 그래프를 보자.

보다시피 연한 선(EV)과 진한 선(실제의 결과)이 일치하지 않는다. 수학적으로 수익이 나는 플레이를 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PLO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PLO를 플레이할 생각이라면 익숙해질 준비를 하자. 여러분의 뱅크롤을 재생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게 하기위해 손실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세션이 잘 되지 않는다면 중간에 끝내자.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데 PLO를 플레이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물론이다.

PLO는 액션으로 가득한 재미있는 게임이다. 지금까지 PLO는 가끔 해볼만한 재미있는 도박이었다. 현재 홀덤은 점점 더 빡빡해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대안을 찾고 있다. PLO에서는 실력이 떨어지는 플레이어라도 자신의 플레이가 얼마나 나쁜지 모르면서 더 많은 핸드를 이기고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PLO에는 대부분의 경우 드로우 데드인 경우가 없으므로 언더도그라도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PLO에 텍사스 홀덤보다 많은 피쉬가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얘기하는데, 오마하를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홀덤보다 휠씬 어렵다. 오마하에서 간단한 스타팅 핸드 차트를 만드는 것이나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발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PLO를 플레이하면 여러분의 마음자세가 넓어지고 포커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포스트플럽에 홀덤보다 휠씬 더 좁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쇼다운까지 갈만한 핸드를 가졌다면 레이즈를 당하고 폴드하지 않도록 적당한 라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PLO의 가장 큰 단점은 틸트다. 여러분은 더 많은 고난과 코인플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잘못하면 테이블에서 최악의 불행한 플레이어가 될 지도 모른다.

• 스윙과 변동성이 매우 크다
• PLO는 텍사스 홀덤보다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한다
• 멀티테이블링을 하기 힘들다
• 테이블 수가 적다(PLO 테이블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도 많다)

PLO에서 포지션은 매우 중요하다. 오마하는 드로우 게임이다. 강한 핸드에 관한 게임이라기보다는 강한 드로우에 대한 게임이다. 인 포지션이면 드로우 플레이가 쉬워 진다. 그리고 자신이 레인지에 있는 강한 핸드를 가진 것처럼 블러프를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아웃 오브 포지션의 상대 플레이어는 대부분의 경우 블러프를 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것은 엄청난 이득이다. 그밖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용어의 뜻이 무엇일까? PLO에서는 거의 모든 핸드가 상당한 에퀴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카드가 오픈될 때까지 플레이를 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인 포지션이면 폿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리버까지 가서 자신의 에퀴티를 현실화하기도 쉬워진다.

대부분의 경우 턴에서도 것샷이나 플러쉬 드로우일 경우가 많다. 이런경우 평균적으로 자신의 에퀴티는 30% 정도가 된다. 자신이 베팅을 하고 상대가 레이즈를 하면 자신의 에퀴티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콜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웃 오브 포지션일 때도 마찬가지다. 인 포지션일 때는 체크 비하인드를 해서 마지막 카드를 싸게 보고 자신의 핸드가 발전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텍사스 홀덤에서는 이 개념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지고 있을 경우 에퀴티가 15% 정도밖에 안 되고 핸드가 발전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약한 핸드라도 상당한 에퀴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강한 핸드를 프로텍트하기 위해 크게 베팅을 해야 한다. 슬로우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 강한 핸드면 벨류와 프로텍션을 위해 베팅하자. 베팅을 해도 많은 핸드가 콜을 할 것이다.

슬로우 플레이를 하지 마라! 강한 핸드라면 항상 벨류와 프로텍션을 위해 강하게 베팅을 하자.

프리롤이 무엇일까?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같은 메이드나 같은 드로우를 가졌는데 한 명이 추가적인 아웃을 가진 경우를 프리롤이라고 한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플럽에 같은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되었는데 둘 중 한 명은 플러쉬 드로우도 갖고 있다면 이것은 프리롤이다. 그가 패배할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그의 플러쉬가 메이드되면 그는 폿 전체를 차지한다. 여러분은 이런 경우 플러쉬 드로우인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플러쉬 드로우가 아닌 플레이어는 승리하지 못하고 매우 자주 패하기 때문에 -EV다.

다음 예제를 보자.

자신이 매우 강한 핸드이기는 하지만 에퀴티는 32% 정도밖에 안 된다. 자신은 이렇게 프리롤을 당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PLO에서 프리롤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여러분이 프리롤을 당하는 핸드를 항상 플레이한다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스타팅 핸드를 잘 선택해야 프리롤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홀덤에서 오마하로 옮겨온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하이 포켓 페어를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AA조차도 플레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KK나 QQ는 상당히 수동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AA면 꼭 쓰리 베팅을 하는 실수를 한다. 경험 많은 PLO 플레이어는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용한다. 핸드와 관계없이 쓰리 베팅에 콜한후 여러분을 힘들게 한다. 자신의 핸드를 정확히 알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을 모른다.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신의 카드를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프리플럽 AAxx의 승률

자신이 블라인드라면 매우 적은 수의 핸드만을 플레이해야 한다. PLO는 홀덤보다 휠씬 더 포지션이 중요하다. 자신이 블라인드라서 아웃 오브 포지션일 때는 매우 적은 수의 가장 강한 핸드로만 플레이해야 한다. 약한 핸드로 플레이하면 너무 자주 도미네이트를 당한다. 드로우로 아웃 오브 포지션플레이를 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무척 어렵다. 두 장씩 수티드인 핸드나 스몰 포켓 페어가 둘인 핸드는 좋아 보이기 때문에 아이 캔디(eye candy) 핸드라고 한다. 그러나 아웃 오브 포지션에서 이런 핸드를 가졌다면 대부분의 경우 힘든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다. 매우 자주 도미네이트나 프리롤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핸드를 가치 없게 만들 수 있는 턴과 리버카드가 아주 많다. 모든 스트레이트 드로우와 플러쉬 드로우가 메이드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자신은 항상 이후 스트리트를 고려하고 어떻게 플레이할지 미리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초보자들의 또다른 전형적인 실수는 넛 드로우 대신 3등 핸드나 이디옷 엔드, 낮은 플러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이미 드로잉 데드(drawing dead: 상대가 이미 플러쉬 메이드인데 자신이 스트레이트 드로우인 경우처럼 드로우에 성공해도 상대에게 지는 경우)일 수 있다. 2등 넛 드로우를 시도하다가 많은 돈을 날려버릴 수 있다. 항상 넛 드로우를 시도하고 다른 플레이어를 프리롤시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약한 핸드와의 에퀴티 차이가 홀덤보다 휠씬 작기 때문에 여러분이 탑 셋이라도 항상 프로텍트를 해야 한다. 자신이 절대적인 넛 핸드일 경우에만 슬로우 플레이를 생각해볼 수 있다. 절대적인 넛 핸드일 때도 대부분의 경우 폿을 키워야 한다. 슬로우 플레이를 하면 상대가 강한 핸드를 가졌을 때만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