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 보상 part 2

포커심리학

부분적 보상 part 2

포커라이프 1 4,874 2021.10.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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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서 우리는 “부분적 보상 효과”를 다뤄 봤습니다.

이 글을 보시기 전에, 우선 첫번째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분적 보상 효과”는 사람들이 불규칙적이고 정해지지 않은 양의 돈을 ‘보상’받는 것이 매번 똑 같은 보상을 받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어쩌면 모순일 수도 있지만 포커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 정말로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그 전의 글에서 제가 가정한 상황 중 빅슬릿을 가졌을 때 언제나 1불씩 따는 상황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상황 중 빅슬릿을 가졌을 때 평균적으로 1불을 따지만 매번 다른 양의 돈을 취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종종 당신은 빅 팟을 이길 때도 있지만 블라인드만 딸수도 있고 또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전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이와 같은 상황, 2번째의 상황을 대부분 더 원할 것입니다.


이 것이 “부분적 보상 효과”이며 저는 이 것을 좀 더 친근하게 설명하기 위해 케릭터 하나를 예로 들겠습니다. 바로 ‘콜링 스테이션’ 입니다.



제가최근에 플레이했던 3개의 핸드를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토너먼트에서 떨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럴때면 낮은 스테이크에서 플레이 하는데 그 이유는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최상의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1/2$ 블라인드에 앉아서 서로 예측이 가능한 뻔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10번째 좌석에 앉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겜블러’가 이 무미건조(?)한 게임을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잠재적 확률? 그딴 확률 필요없어~, 포지션? 그건 뭐임? 플레이어 스타일? 신경 꺼~”


전 토너먼트 때처럼 카드가 정말 더럽게(?) 안들어 왔습니다. J-6, T-2, 7-4… 1시간 반동안 저는 플랍을 2번 봤는데 그 것도 제가 빅블라인드에서 공짜로 보는 판이였습니다. 뭐 당연히, 두 번다 아무것도 맞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제가 저 상황때 굉장히 불쌍하다는 걸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10번째 좌석에 앉은 속칭 “Mr.G”를 이해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돌아가다가 언더더건에서 여자 플레이어가 8불로 레이즈 했습니다. 우리의 Mr.G는 cut-off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콜을 했구요.


플랍은 T♠ 9♣ 3♣ 였습니다. 그녀는 20불을 베팅 했고 그도 콜을 했습니다. 턴 카드는 K♠ 였습니다. 그녀는 40불을 베팅했고 그는 계속 콜 했습니다. 리버에서 2♠ 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녀는 잠시 멈추고 코를 찡글이면서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약 이 상황에서A-K를 들었다면 가장 최악의 리버였을 것입니다. 그녀는 남은 45불을 베팅하고 그는 콜하면서 6♠ 3♠ 을 보여주고 웃음과 함께 팟을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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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this Mr. G 


10분뒤에 제 오른쪽에 앉아있던 패시브한 플레이어가 7불을 레이즈 했습니다. 우리의 Mr.G는 언제나 그랬듯이 콜만 할 뿐입니다. 플랍은 J-8-7 레인보우 였습니다. 플랍 전에 레이져 였던 그는 18불로 연속적인 벳을 했습니다. Mr.G 콜합니다. 턴 카드는 플랍의 3장과 다른 무늬 였습니다.



패시브 플레이어로 생각했던 그가 그의 나머지 110불을 올인합니다. Mr.G 콜합니다. 패시브한 플레이어 A-J suited를 보여줍니다. Mr.G는 아직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버에서 T이 나왔습니다. Mr.G 10-2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패시브한 플레이어가 팟을 잃고서는 Mr.G에게 한마디합니다. “플랍에서 것샷으로 콜? 턴에서 110불을 bottom 페어로 콜? 너 좀 문제 있는 거 아냐?!!!” Mr.G는 그저 웃습니다. 그는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대단원(?)의 막은 15분 뒤의 이 사건으로 종말짓습니다. 전 그전까지 좋은 핸드를 잡지 못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앞에 2명의 림퍼가 있었지만 미들 포지션에서 저의 A-J suited를 보고 20불을 배팅하는 약간의 어쩡쩡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우리의 Mr.G는 어김없이 콜을 합니다. 2명의 림퍼들은 죽습니다. 플랍은 A-K-7 레인보우 입니다. 전 50불을 베팅했습니다. 그는 콜 했습니다. 턴카드는 별로 상관없는 카드였습니다. 저는 저의 남은 90불을 올인했습니다. 그는 콜했습니다. 리버는 K이 였고 그는 K-3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만약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저는 리바이인을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 시점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의 칩들이 다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그 칩들은 그를 “방문”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리바이인을 하는 대신 집으로 와서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Mr.G의 포커게임은 심리적으로 그에게 굉장한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뭐..그는 명백한 멍청이이며 콜링 스테이션 이지만 말입니다. Bottom 페어는 그에게 있어서 ‘나방에게 페로몬’과 같은 것으로 그를 엄청나게 유혹하는 대상일 것입니다. 특히 리밋이 낮은 게임에서는 그와 같은 플레이어가 의외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Mr.G 같은 플레이어들이 계속해서 테이블로 와서 플레이 하는 것일까요? “부분적 보상 효과”가 그 것에 대한 해답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위와 같은 예처럼 엄청난 보상이 그를 계속해서 테이블로 끌어들이게끔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카드를 맞추고 돈을 얼만큼 따는 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렇게 계속 플레이 한다면 언젠가는 돈을 잃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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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act of Erica on the

brain is enormous

 

위와 같은 상황은 예측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포커라는 변덕스러운(?)게임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Mr.G는 위 상황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테이블로 걸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언제 그들의 3개의 아웃이 맞을 줄 모르지만 만약 맞았다면(위의 예처럼)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온몸을 파고들며 신체의 시스템으로 번져 나갈 것입니다.



위와 같은 효과는 엄청나며, 다른 날 아무리 잃어도 상관 없을 만큼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미묘한 점은 이 것입니다 : 왜 그는 마지막 핸드에서 저의 벳에 콜했을까요? 저는 50 내지 60핸드를 연속해서 죽었고 남들이 보여지기에 완전 타이트하고 nit같은 플레이어 였을 텐데 말입니다. 제가 레이즈 했고 에이스가 깔린 보드에서 모든 스트릿에 베팅을 했는데… 어쩜 그렇게 무식할 수 있을까요?


“부분적 보상 효과”에서 그 이유를 찾아봅시다 : 이 것은 불규칙적이고 일어나기 힘든일이지만 만약 일어나게 된다면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뇌를 타고 흐르면서 정신적으로 위험하게도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힘들어집니다. 위와 같은 2번의 아주 큰 보상, 석 아웃은 뻔하게 보이는 위험(리스크)을 감수하는 것을 서슴지 않게 끔 만드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위의 내용에서 우리가 분석할 수 있는 점은 아무래도 “난 내 런을 중요시 해!” 신드롬이나 “포커와 경제의 관계”와 같이 예전에 다뤘던 주제에 대해서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런”효과는 최소한 이 부분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큰 승리를 하면 이유도 없이 계속 그렇게 플레이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해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상황을 우리는 많이 봤으며 그 이유는 세계 경제와 마찬가지로 포커 테이블에서도 불규칙적이고 정해지지 않는 ‘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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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규형 2023.08.23 00:13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