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해야 할 것을 알면서 왜 콜을 하는가?
당신은 5/10$ 의 터프한 노리밋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8번 시트에 체크 셔츠를 입은 플레이어를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탄탄하고, 약간의 꼼수(?)를 그의 게임에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가 리버에서 당신에게 꽤 많은 베팅을 하며 압박해 옵니다. 당신은 드로를 미스 했습니다; 당신은 미들 페어를 가지고 있을 뿐이며, 그 말은 블러프만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카드를 한번 보고, 보드도 보고, 상대를 또 봅니다.
당신은 이 상황을 잘 리딩해 왔으며 무엇을 해야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상황은 몇주 동안 계속 강조되어 왔는데, 당신 스스로 가장 경계해야 될 상황입니다.
절대로 이런 상황에서 반반인 콜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콜’은 마이너스 EV이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는 굉장히!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마인드 저 깊숙한 곳에서 이상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폴드해야 되는 것을 압니다. 폴드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카드는 거의 폴드하기 직전이지만, 깃털같은 카드를 뒤집으면서, 마치 남에게 소유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칩을 한움큼 쥐어들며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자신의 목소리와 비슷한 톤을 가진 소리처럼, “콜!”
그리고 당연히, 상대는 블러프를 하지 않았으며 또 한바인을 날리게 되며, 이런 멍청한 짓은 내면 깊숙히 존재하는 데몬이 시킨거라고 자책하며, ‘나! 였으면 이런 멍청한 짓은 안했어’ 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심리학적/포커에 대한 열정적인 측면에 따르면, 진짜 흥미로운 파트는 당신이 이런 멍청한 짓을 한 것보다, 이런 짓(*콜)을 게임에서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 단어, “아이러니”가 머릿속에 생각이 난다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만약 다니엘 웨그너라는 이름이 떠오른다면 전 정말 놀랄 것입니다.
댄은 하버드에서 심리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저의 오래된 친구이며, 포커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저는 그의 리서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싶으며, 이 것이 우리의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만약 이 와 같은 그의 지혜가 (우리가 저지르는)수많은 멍청하고도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웨그너는 ‘아이러니’에 대해서 연구합니다. 그는 그의 일생동안 이러한 경우, 즉 우리 스스로에게 ‘X를 해야되며 Y를 피하자!’라고 결심하면서 결국에는 Y를 하는 상황들을 연구했습니다.
댄의 리서치는 왜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며 왜 우리들이 이런 가장 잘못된 행동들을 하게 되는지 천천히 그 증거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그의 가장 기초적인 의미, 분석이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우리가 해선 안되는 일을 계속 억누르게 되면, 우리는 사실, 그 것을 우리의 마인드에서 버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우리의 삶, 마인드에서 알아차리지는 못하지만 깊숙한 곳에 존재하며, 전문적인 용어로 이 것을 “내제되어 있는 기억”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것을 “잠재의식”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렇게 원하지 않는 생각들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정신적인 노력으로 그들의 ‘정신 감옥’에 넣어 둡니다.
만약 제가 당신에게 흰색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거나, 당신의 유리잔에 담겨있는 레드 와인을 카펫에 쏟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혹은 테이블에서 가장 타이트한 플레이어의 팟 사이즈 벳을 콜하지 말라고 부탁한다면, 2가지의 일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로, 당신은 위와 같은 상황들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 당신은 대부분의 시간을 위와 같은 상황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댄의 리서치가 보여주듯이, 이러한 ‘억누름’은 매번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지켜진다면, 뭐 괜찮습니다. 당신은 얼음위에 있는 흰색곰이나, 카펫에 레드와인을 쏟는 상황이나, seat 8에 앉아있는 타이트한 플레이어에게 칩을 넘겨주는 상황을 상상하는 데 시간을 쏟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댄이 또한 발견한 것은 이렇게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게 되고, ‘압박’이 우리에게 얹혀지게 되면, 우리는 짜증이 나고, 위와 같은 원치 않는 생각과 행동들이 놀랍게도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특정 단어를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라고 하고, 만약 그 누군가가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위와 같은 ‘약속’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습관적으로 더 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테이블에 앉아서 “위험한 보드에 팟사이즈 벳이 날라오면 더 이상 콜 안해야지!”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면, 당신 스스로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더 위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될 것이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과 정신적인 압박을 받는 길을 만들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행복하지 않고,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게 되는 멘탈 셋팅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당신은 계속해서 돈을 잃고 있습니다. 당신은 틸트 됬는데 그 이유는 블러프를 2번이나 했는데 멍청한 상대가 2번이나 콜을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케쉬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MTT에서 버블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래된 여자친구가 걸어와서는 어떤 멍청한 놈들이랑 팔을 섞으며 희희낙락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당신은 부인의 처방전을 받아오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아... 될대로 되라지 뭐...’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한번에 오게 되는 아이러니를 맞게 됩니다.
이러한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그저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연습(*경험)이 도움에 됩니다.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이런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하며, 또한 무심코 떠오르는 생각들을 잘 억제하며, 핸드를 잘 컨드롤 하거나, 목소리를 일정톤으로 유지시킵니다.
포커는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들과 잘 맞서 싸운 다면 이 것을 덜 고통스러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것은 에드가 엘런 포가 말한 “imp of the perver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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