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직업 소개하기
얼마 전 포틀랜드의 집 근처에 있는 한 비영리 기관에 꽤 상당한 금액의 기부를 했습니다. 이 단체의 전무님은 친절하게도 저를 골프에 초대하여 감사를 표했습니다. 저의 큰 딸 Lennon이 태어나기 몇 주 전 라운드를 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티(골프 공을 올리는 작은 받침)를 가지러 걸어가고 있을 때 전무님이 물으셨습니다. “딸이 크면 직업에 대해서 뭐라고 소개하실 건가요?”
“무슨 뜻이죠?” 저는 조금 당황하여 되물었습니다.
“제 말은, 딸에게 포커 프로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요.” 그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아빠는 갬블러야’ 라고는 할 수 없잖습니까?”
그 질문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제가 ‘부정하게 얻은’ 돈은 분명 기부금으로 받아놓고, 그 돈이 너무 더러워 딸에게는 그 돈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포커를 시작했을 때보다 포커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좋아지기는 했지만,사람들이 언제나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다는 부분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저는 비로소 Doyle Brunson과 Chip Reese와 같은 사람들이 포커를 생계 수단으로 삼으면서 겪어야 했을 사람들의 맹비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SPN 채널에서의 끊임없는WSOP 상영 덕분에 포커는 현재 높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포커는 여전히 도박에 불과합니다.
2005년도에 포커를 본업으로 삼기 시작했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눈 모든 이들은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묻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저는 “글쎄요. 믿거나 말거나 지만, 저는 사실 온라인 포커 프로입니다. 조금 특이하죠? 압니다. 그래도 생활비 정도는 버는 수준이에요. ”라며 소심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움츠려 들었고,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사람이 저에게 훈계를 늘어놓지 않기만을 바랐습니다. 저는 곧 이렇게 머뭇거리는 응답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정반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아내가 말했듯이 여러분이 큰소리로 자신 있게 직업을 소개하길 원합니다. 자신이 말하는 것에 믿음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결국에는, 스스로가 좋은 직업이 아닌 것처럼 말하면서, 남들이 어떻게 좋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인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서 “저는 온라인 포커를 플레이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세상 최고의 직업입니다.”라고 말하면, 상대로부터 우호적인 응답을 얻을 확률은 수 백배가 됩니다. 사람들이 금방 놀려먹을 사람이 되기 보다는, 부러움을 살만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대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존경하며, 그들도 그러한 면을 가지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이 직업을 품위 있게 만드는 것이지, 직업이 사람을 품위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시작할 때 드렸던 이 말씀을 끝으로 섹션 1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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