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명이 넘게 참가하는 토너먼트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내가 모든 상황에서 앞서고 있는 페이보릿 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그저 바람일 뿐이죠.
때로는 애매한 핸드로 애매한 상황에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마지널 핸드, 마지널 상황이란 것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토너의 초반이냐 중후반이냐, 상대의 스택, 상대의 어그레션,
나의 이미지, 포지션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핸드 랭킹은
AA-QQ, AKs
AKo, JJ
AQ,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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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99, KQs
A10o, KQo, KJs, QJs, J10s , 66-88
A9o, Axs, K9s+, 브로드웨이, 78s+, 22-55 정도로 보면 되고 아래 세줄의 핸드가 마지널 핸드가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AK 나 JJ 도 마지널 핸드가 되어버릴 수도 있고 A10 이나 55 도 프리미엄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25bb 정도의 평균 스택을 보유한 상황에서 AQs 으로 언더더건에서 오픈 했는데
컷오프의 빅스택이 3벳을 떄리거나 스몰에서 10bb 이상의 올인이 나온다면 나의 AQs 은 마지널 핸드가 됩니다.
그러나 내가 빅블라인드에서 25bb 의 스택으로 AQs 을 들었고 컷오프의 빅스택이 오픈레이즈를 했거나
버튼의 10bb 숏스택이 올인 스틸을 감행한다면 나의 AQs은 프리미엄 핸드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30bb 평균 약간 위 스택이고 AK 을 들고 있고 얼리에서 오픈했더니 미들에서 10bb 올인이 나옵니다.
그런데 스몰 칩리더가 50bb 올인을 때립니다.
골치아픈 상황이죠.
이런 마지널 핸드와 마지널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일단 언제 마지널 핸드와 마지널 상황을 플레이해야 하는가입니다.
저는 두가지로 생각하는데
1.나의 스택이 평균의 2/3 이하로 숏스택일때....곧 당신은 평균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것이고 코인플립을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은 기정 사실입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마지널 핸드와 상황를 플레이 합니다.
2.나의 스택이 평균의 2배 이상이고 칩리더나 세컨 칩리더일떄는 숏스택 들과 마지널 핸드로 승부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1번의 이유로 마지널 핸드등을 플레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평균정도의 칩을 가지고 있을떄는 가능한 아웃포지션에서 마지널 핸드를 오버 플레이하지 않으며 내가 빅스택이더라도 비슷한 스택들과는 마지널 핸드로 승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즉 KQo 로 미들에서 오픈레이즈를 할 수는 있지만 3벳이 나왔을 경우 폴드를 먼저 고려하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빅스택이고 KQo 인데 미들에서 미들 스택이 오픈레이즈를 했다면 3벳을 떄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널 핸드로 포지션을 잡고 3벳을 하는 전략은 매우 유용합니다.
4벳 올인이 나왔을떄 쉽게 폴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AK 나 JJ 라면 4벳 올인에 폴드가 쉽지 않겠지만
AJ, 99나 KQ은 2bb 오픈에 5bb 로 3벳 하고 15bb 가 넘는 4벳 올인에 쉽게 폴드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bb 이하로 더 들어가는 상황이면 내 스택에 따라 콜 할 수 있죠.( 2: 1 오즈이므로)
떄로는 마지널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됩니다.
내가 미들에서 AQ나 88-1010 정도를 들었을때 30bb 평균 스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리에서 12bb 숏스택 올인이 나옵니다. 뒤에는 빅스택이 2명이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숏스택의 올인레인지는 AJs+ 77+ 정도 될 것입니다...AK 나 JJ+ 라면 그냥 리레이즈 올인하면 되겠지만
AQ 이나 88-1010 은 좀 애매합니다. 숏스택에게는 이길 가능성이 많지만 리레이즈 올인 했다가 콜당하면 거의
져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콜만 했다가 빅스택이 올인치면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AK, JJ+ 를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요.
이런 경우 그냥 폴드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내 스택이 20bb 이하이고 평균 스택의 2/3 이하라면 그냥 리레이즈 올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승부죠. 저는 20bb 이하라면 AQ 이나 99 로 거의 올인을 할 것 같습니다.
만일 내가 평균 스택의 2배 정도이고 칩리더라면 그냥 콜만 할 수도 있습니다.
콜만 한뒤 탈락을 각오하고 칩리더에게 올인을 넣는 30BB 정도의 올인이라면 폴드할 수 있죠.
칩리더가 kk 일 수도 있으니까요. 거기서 올인 넣는 다면 ak jj+ 인정됩니다.
내가 AQ 이고 50bb 로 칩 2등인데 언더더건에서 오픈했더니 15bb 올인이 나왔습니다. 내가 그전에 계속 오픈레이즈를 하지 않았었다면 상대는 거의 AK 이거나 최소 99+ 정도는 될겁니다. 코인 플립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폴드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AK 나 JJ+ 로 콜하고 싶네요.
반대로 내가 15bb 숏이고 AQ 으로 언더더건에서 쳤더니 버튼에서 15bb 올인이 나온 경우라면 전 콜하겠습니다.
상대가 AK QQ+ 라는 보장이 없죠...
떄로는 마지널 상황에서 승부해야 합니다. 제가 실전에서 겪었던 상황입니다.
미들에서 JJ 를 들고 있고 20bb 정도의 평균 약간 아래 스택...언더더건 세컨 칩리더가 오픈했고 당신은 콜을 하였다
그런데 버튼 숏스택이 올인, 스몰 칩리더가 리레이즈 올인하였고 세컨 칩리더도 올인하였다. 어떻게 하겠는가?
현재 상황은 200명이 남은 상황이고 머니인은 한 상태
숏스택의 올인 레인지는 66+, AJ+ 정도 될것이고
칩리더의 리레이즈 올인 레인지는 AQ+ 1010+ 로 인정되며
세컨 칩리더의 올인 콜 레인지가 가장 강력하여 AK, QQ+ 로 인정된다.
JJ 는 매우 애매한 상황인데 칩리더나 세컨 칩리더 손에서 QQ+ 가 나오는 순간 탈락 가능성이 높기 떄문이다.
그러나 이 팟을 이긴다면 거의 전체 칩리더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다.
AK 여도 거의 마찬가지 상황이고 1010 이나 AQ 은 폴드할 수 있다.
내가 30bb 이상이었다면 폴드를 선택하였겠지만 20bb 가 약간 안되는 상황이어서 승부하였고
숏스택이 1010, 칩리더가 AK, 세컨 칩리더가 KK 를 보여줬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턴에 J 가 뜨면서 행운의 승리로 빅스택이 되었고 파이널에 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널 핸드와 마지널 상황을 잘 극복한다면 당신은 파이널에 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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