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고급가이드 13 - 흐름을 제어하기 #포커라이프 #포커고수

토너먼트전략

토너먼트 고급가이드 13 - 흐름을 제어하기 #포커라이프 #포커고수

열무 1 1,904 2021.08.10 14:56


모든 게임이 그렇듯 홀덤에도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굿런과 배드런으로 이야기 하지만 굿런 안에서도 작은 오르막내리막이 있고 배드런 가운데서도 역시 좋은 흐름과 나쁜 흐름이 있습니다.


케빈송님이 강의에서 자신은 좋은 흐름일 때는 며칠이고 게임을 계속하지만 흐름이 꺾였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하게 게임을 그만둔다고 하셨습니다. 링게임에서는 그만두는 것이 최선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배드빗이 연속될때 흐름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면 게임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흐름을 이겨보려고 억지로 하게 되면 포커의 배리언스가 여러분을 힘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는 내가 탈락이 되어야 끝이 납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케빈송님은 토너먼트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게임이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때는 그것이 계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흐름을 깨는 것은 실수 입니다. 때로는 조그만 실수가 전체 게임을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홀덤은 멘탈게임이란 측면에서 골프와 상당히 유사한데 골프에서도 초반에 잘 나가다가 1미터도 안되는 짧은 퍼팅을 놓친뒤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실력에 비추어볼때 도저히 나올수 없는 샷이 연속으로 나오죠


따라서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는 실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면 안됩니다


칩이 많을때 흔히 하는 실수는 배드콜을 남발하거나 무리한 블러핑입니다. 이러한 플레이를 "헛짓거리" 라고 하며 이러한 플레이로 칩을 쉽게 내준다면 흐름을 잃게 됩니다


특히 숏스택 올인에 어중간한 핸드로 자주 콜하지 마세요. 숏스택 올인에 콜하는 상황을 스택과 포지션별로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오직 연습을 통해서만 알수 있는 것이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물론 KK 같은 핸드로 숏스택 33 에게 질 수 있지만, 옳은 플레이를 했다면 결코 한번의 배드빗으로 흐름이 꺾이지 않습니다


배드빗 후 계속 똑같이 플레이하면 다시 흐름이 돌아옵니다


이러한 견고한 플레이를 한다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쓴 글중 "칩리더로 플레이하기' 편과 "스택지키기" 편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이유로든 흐름이 나빠졌을 때입니다. 흐름이 나빠진 것을 느끼는 경우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빨리 그것을 돌려놓기 위해 조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쁜 플레이후 플레이가 급격하게 변하는 플레이어들을 자주 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아직 평균 근처의 스택을 가지고 있다면 전혀 조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골프의 예를 다시 들겠습니다. 짧은 퍼팅 미스후 대부분의 골퍼들이 다음홀 드라이버샷을 오비를 내거나 나쁜 샷을 칩니다


저도 그랬죠. 티박스에서 전홀의 실수가 계속 생각나고 화가 나고 이번 드라이버샷이 잘못될거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웁니다....결과는 역시 오비죠....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하던중 프리샷 루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샷을 하기전 항상 일정한 과정을 거쳐 샷을 하는 것인데 매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흐름이 나빠지면 제로에서 모든것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아직 탈락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정석에 바탕을 둔 견고한 플레이를 하세요. 흐름을 돌려놓기 위해 괜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핸드가 안온다면 그냥 기다리세요. 조금만 더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세요. 흐름이 안 좋을때는 AK 나 JJ 로  얼리나 미들 오픈 레이즈에 콜만 하는 것이 보수적인 플레이입니다. 얼리 오픈에 3벳이 나온다면 AK 나 JJ 는 던질 수 있습니다. 칩리더 오픈에는 QQ 로도 플랫할 수 있습니다. KK AA 로 탈락한다면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어쩔수 없는 운명입니다.


정상급 골퍼들도 안 좋은 흐름에서는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며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안 좋은 흐름에서 공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골퍼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등 몇명 밖에는 없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과감하게 하세요. 만일 기회가 오지 않아서 숏스택으로 떨어진다면 할 수 없고 숏스택의 정석적인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평균 스택이 30bb 인데 20bb 이하라면 언제든지 AK 로 승부할 수 있고 블라인드 배틀에서 과감하게 마지널핸드로 리스틸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운이 따라주어 더블업을 한다면 다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입니다.


흐름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적어도 흐름을 역행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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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전애귀 05.23 08:32
흐름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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