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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토너 초보가이드와 중급 가이드를 잘 마스터 한다면 토너먼트의 파이널이나 근처까지 가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개념도 없이 토너먼트를하는 것은 그냥 운에 의존하는 물고기죠
토너먼트는 기본적으로 운이 따라줘야 하지만 운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결국 마라톤 여정과 같은 토너먼트에서는 바닥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오프 토너에 참가해보면 개념 없이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대부분이더군요
특히 링게임처럼 토너를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리플랍에 10bb 씩 때리고 플랍 팟벳...턴 팟벳 이런 유형도 있고
팟 스틸 한답시고 1000원 벳 나왔는데 10000원 떄리고,,,
플랍 탑페어라고 아웃 포지션에서 팟벳으로 동크벳 때리고.....뭐 게임 중이니 조언하기도 그렇습니다....
제가쓴 글을 세번 이상 정독하시고 WSOP 나 EPT, PCA 같은 해외 토너먼트의 메인 이벤트를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어느 정도
토너먼트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고급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이야기할텐데요
초중급이 마스터될때 비로소 빛을 발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링게임에도 적용될 수있지만 토너먼트는 유효 스택이 30-40bb 정도이기 떄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슬로우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타이트나 루즈 어그레시브한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콜을 즐겨하는 패시브한 상대에게는 소용이 없습니다. 콜링 스테이션을 상대로는 좋은 핸드를 들었을때 벳을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패시브한 상대들은 첵을 하면 첵백을 주로하기 때문에 슬로우 플레이를 하면 안됩니다
슬로우 플레이의 목적은 밸류를 맥시마이즈 하기 위한 것이고 슬로우 플레이를 할 때는 언제나 5% 내외의 썩아웃을 당할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프리플랍의 슬로우 플레이
솔직히 포스 토너에서는 프리플랍에 슬로우 플레이 할 일이 별로 없죠...AA KK 등으로 프리플랍에 콜만 하거나 림프 리레이즈를 노리는 플레이가 해당 되는데 포스 토너에서는 중후반전에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오프 토너에서 초반 림퍼가 있으면 10-20bb씩 때리는 바보 플레이어가 뒤에 있다면, 특히 블라인드에 있을 경우 얼리나 미들에서 AA KK 로 림프하고 10-20bb 바보 벳에 콜만하고 들어갑니다
어차피 여깃서 3벳 떄리거나 올인해 봐야 날라갈테니까요
플랍에 어차피 또 큰 벳을 할 겁니다...플랍에 좀 위험하다면 여기서 올인을 넣도록 하고 별로 위험 하지 않은 보드라면 콜만하고 계속 벳을 유도 할수 있습니다. 턴에 벳을 한다면 거의 팟 커밋이므로 턴에 승부하면 됩니다.
또 AA KK 를 들고 오픈했는데 3벳을 맞은 경우 4벳을 하지 않고 그냥 플랫 콜을 하고 슬로우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2.포스트플랍의 슬로우 플레이
상대방의 성향 외에 스택포지션과 플랍에 깔린 카드, 누가 레이저인지가 중요한데
포지션이 없고 내가 콜을 하고 들어갔다면 일반적으로 슬로우 플레이를 하면 안됩니다
플랍 투페어, 셋 같은 핸드로는 컨벳에 반드시 리레이즈를 하도록 합니다.
플랍 콜만 한 경우 턴에 상대가 첵백을 해버리면 밸류를 얻기가 매우 힘들고 턴에 리레이즈를 한다면 왠만한 핸드들은 폴드할 것입니다. 때로는 리버에 불편한 카드가 떨어져 리버까지 첵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슬로우 플레이는 내가 포지션이 있을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을 맞추고 플랍 포플인데 상대의 벳에 계속 콜만 한다면 상대는 나를 탑페어나 포플로 리딩할것이고 포지션이 없어서
팟컨트롤을 하기가 쉽지 않을것이기 떄문입니다
스택이 서로 50bb 이상이라면 슬로우 플레이를 하면 안됩니다.
러너러너 플러시나 줄로 썩아웃을 당할 위험도 있고 슬로우 플레이로는 상대도 좋은 핸드가 아닌 이상 많은 스택을 가져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슬로우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30bb 정도나 그 이하의 스택을 가져오는데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정도 스택이라면 턴벳을 하는 순간 스택의 절반 이상이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버에 상대가 블러핑을 할 여지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죠
당신은 30bb 상황에서 10 9s 을 들고 미들에서 오픈 레이즈를 했고 빅블라인드의 어그레시브한 40bb 스택이 콜을 했습니다
플랍은 J 9 9 투 클로버로 아주 좋은상황....상대가 팟벳 가까이 5bb 동크벳을 때리고 나옵니다....여기서 콜만 하는 것이 바로 전형적인 슬로우 플레이입니다. 또는 상대가 첵하고 컨벳했더니 리레이즈가 나온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팟은 16bb 이고 턴에 3 이 떴고 상대가 계속 10bb 벳을 합니다.....여기서 남은 스택이 팟의 절반 이하라면 그냥 올인하면 되고 아직 팟 커밋이 아니라면 또 콜만 합니다. 플랍 까지 8bb 가 들어갔고 10bb 를 콜하면 10bb 가 남기 때문에 그냥 올인을 하면 되겠습니다. 만일 40bb 여서 스택이 20bb 정도 가 남았다면 또 콜만 합니다. 리버에 클로버가 뜨고 상대가 올인하면 어려운 결정이 되겠지만 어차피 턴에 올인 박은 것과 같은 것이므로 뭐가 뜨던 콜해야 합니다. 상대가 포플이라면 턴 올인에 폴드하지 않았을 것이고 J 라면 폴드했을 가능성도 꽤 높기 떄문에 이러한 플레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JJ 나 A9 같은 몬스터 핸드로 이러한 플레이를 하였다면 상대가 변칙 플레이를 매우 잘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토너 초반 당신은 A8s 을 들고 미들에서 멀티웨이 팟에 참여했습니다
플랍 Q 10 4 한방 플러시네요....얼리의 레이저가 첵합니다
여기서는 첵굿을 하는게 슬로우 플레이죠
Q 를 든거 같은 상대가 버튼에서 강한 벳을 하네요....여기서는 플러시 드로우처럼 콜만 하면 됩니다
턴에 만일 같은 무늬가 또 뜬다면 밸류를 상당히 잃겠지만 첵레이즈를 한다면 거의 모든 핸드가 폴드할 것입니다
턴에 낫띵이고 상대가 또 벳을 하면 콜을 하던지 작은 리레이즈를 할수 있구요....리버에 뭐가 뜨던 빅벳을 날리면 됩니다
여기서는 슬로우 플레이보다는 변칙 플레이가 더 나을때가 있는데
레이저가 첵하면 작은 벳을 먼저 하고 나가는 것입니다....드로우 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이부분은 변칙 플레이 부분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토너 중반 당신은 30bb 를 들고 J10s 으로 언더더건의 오픈에 콜하고 들어갔습니다
플랍은 K Q 7 레인보우이고 양차입니다. 상대가 하프벳을 했습니다......거의 AK AQ 이고 KK 나 AA 일수도 있을 겁니다
일단 콜을 했습니다. 턴에 9 가 떠서 넛이 되었습니다
상대가 또 하프벳을 합니다. 여기서는 콜만 하면 안됩니다. 리버에 쫑이 나거나 러너러너 플러시 보드가 되고 상대가 벳을 한다면 리레이즈 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AK 라고 하면 리버 첵/폴드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밸류 리레이즈를 해서 KK 같은 핸드와 승부를 하던지, AK 의 오버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상대가 탑페어로도 리버에 빅벳을 날리는 유형이라면 콜만 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상황이 플랍과 턴에 슬로우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56s 이나 33 이고 플랍이 234 10이 라면 턴까지 콜하는 슬로우 플레이가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상대가 AA KK 라면 리버에도 벳을 할것이기 때문이고 저보드에서 턴에 리레이즈를 한다면 거의 셋으로 읽히기 때문에
훌륭한 플레이어는 AA 를 폴드할것입니다. 더구나 상대가 AK 라면 상대에게 리버 블러프의 기회를 줘야 하죠
3.슬로우 플레이를하면 안되는 핸드
일반적으로 플랍 탑페어나 투페어는 슬로 플레이를 하면 안됩니다
PCA 2014 에서 바네사 셀브스트는 AQ 으로 플랍 Q 2 2 보드에서 첵을 하였고 턴에 J 이 뜨고 리버 8 이 뜨면서 상대의 910s 에게 꽤 많은 칩을 넘겨주었고
어떤 플레이어는 AQ 으로 플랍 투페어를 맞추고 상대의 동크벳에 콜만 함으로써 러너러너 스트레이트로 빅스택을 넘겨주기도 했습니다...탑페어나 투페어는 벳을 해서 턴에 셋을 맞추려고 하는 미들-스몰 파켓들이나 턴에 발전가능성이 있는 백도어 플러시 같은 핸드들을 플랍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AK 나 AQ 으로 텁페어나 투페어가 되었다면 정직하게 플레이 하세요....컨벳을 하고, 상대가 동크벳을 한다면 리레이즈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탑페어나 투페어는 타이트한 사람의 플랍 4벳 올인에는 폴드할수 있지만 루즈 어그레시브를 상대로 승부해야 하는 핸드입니다. 그들은 A 플랍에 A10 이나 AJ 으로도 얼마든지 승부를 하니까요
플랍 셋이라 하더라도 보드가 7 8 9 나 쓰리플로 깔리면 역시 슬로우 플레이를 하면 안됩니다. 여기서 빅스택을 상대로 콜만 한다면 슬로우 플레이라기 보다는 팟컨트롤이 될 것입니다. 적은 스택과는 언제나 승부해야 합니다.
4.중후반전의 특수한 경우의 슬로우 플레이
여러분은 20bb 인 상황에서 AK 를 들고 미들에서 오픈 레이즈를 했습니다
버튼의 루즈 어그레시브 빅스택이 콜을 하였고 플랍은 A 8 4 로 깔립니다
컨벳을 했더니 콜을 하네요....A 가 있을 수도 있고 8 이나 4 또는 67 같은 핸드도 가능합니다
턴에 벳을 한다면 10bb 정도가 남을 것이고 리버에 여기서 모든 칩이 다 들어간다해도 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핸드가 좋지 않다면 굳이 턴에 또 쳐서 폴드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올인할 상황이라면 아마 턴에 플러시 보드가 완성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여기서의 턴 콜은 의미가 없죠
폴드하던지 올인하는게 맞습니다
상대에게 플로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첵을 합니다. 역시 어그레시브한 빅스택이 턴에 강한벳을 날립니다
올인을 할수 있지만 콜만하고 리버를 봅니다. 사실 여기서는 리버가 뭐가 되는 10bb 올인 콜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턴첵을 하는 순간 이러한 플레이로 더블업을 노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계획대로 해야 합니다
내 스택이 40bb 만 됐어도 턴에 벳을 하거나 어그레션을 보였을테지만 여기서는 이런 승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특수한 경우죠.
이처럼 슬로우 플레이는 많은 연습을 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플레이로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대 핸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확한 리딩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슬로우 플레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토너먼트에서 핸드의 밸류를 극대화 할수 있을 것입니다
방금 빅블에서 40bb 보유 중 99
빅스택이 오픈하고 콜해서 헤즈업
플랍 Q 6 6....첵하고 컨벳에 콜, 턴 7....첵하고 더블배럴에 콜,,,,,리버 9 로 거의 넛트가 됐습니다
팟은 4500 정도이고 3800 스택이 남은 상황.......다시 첵을 주자 어그레시브 빅스택이 4444 날리는거 낼름 받아먹었네요
빅스택은 3 4 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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