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Jonathan Little의 전략 : 마지널한 핸드로 리버에 콜하기

토너먼트전략

63.Jonathan Little의 전략 : 마지널한 핸드로 리버에 콜하기

포커라이프 1 3,951 2021.10.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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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회에서 있었던 핸드 복기 저는 최근에 GPL 드래프트(제가 Las Vegas Moneymakers에 뽑혔죠)와 LA Poker Classic $10,000 WPT 대회를 위해 캘리포니아에 갔다왔습니다. Day 1 은 순조로운 하루였죠. 저는 제가 먹을 팟이 아닌 팟들도 대부분 스틸에 성공하여 3만에서 5만칩까지 올린 상태였습니다. 

제 테이블은 주로 공격적인 선수들로 차있었는데요. 아주 실력이 뛰어난 WPT 챔피언 출신 한명만 좀 특출해보이는 정도였습니다. 그는 제 왼쪽왼쪽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 때문에 제가 평소보다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해야 했죠. 왜냐하면 그가 저한테 언젠가는 압박을 주리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 예상된다면 우리는 좀 더 강한핸드만 플레이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먼저 더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해야 합니다. 물론 제 기본전략은 토너먼트 초반에 너무 큰 블러핑을 하려고 하지 말자 였고요. 저는 언더더건에서 8♣8♠를 잡았고 블라인드 150/300 25앤티 인 상황에서 800으로 레이즈했습니다. 매우 공격적인 WPT 챔피언(이사람도 5만칩이었습니다)이 3번자리에서 콜을 했습니다. 하이잭, 버튼, 스몰, 빅 모두가 콜로 따라들어왔고요. 저는 이 선수들이 더 좋은 핸드였다면 리레이즈를 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대부분 넛츠급 아닌 핸드들로 들어온 것으로 봤습니다. 플랍은 9♣ 9♥ 7♥ 로 깔렸습니다. 블라인드들은 첵을 했고 저도 첵을 치기로 했죠. 저는 제가 벳했는데 콜이 나오면 저는 강한 메이드핸드 아니면 드로우로 구성된 레인지를 상대하게 된다고 봤습니다. 그런 형태의 정상적인 콜링레인지를 상대로라면 제가 마지널한 핸드인 상태였기 때문에 첵이 더 장점이 많다고 본 것이죠. 

그리고 만약 제가 첵을 쳤을 때 뒤에서 벳이 나오고 그 위에 콜이나 리레이즈가 나온다면 저한테는 이지폴드인 것입니다. 중간에 한명이 벳을 하고 저까지 오면 저는 쉽게 콜을 하고 턴카드를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비록 가끔 올첵이 나와서 제가 플랍벳을 했다면 폴드했을 핸드들에게 턴에 역전당하는 일이 나올수는 있더라도 지금처럼 특히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은 테이블에서는 첵이 더 나은 판단으로 보였고 게다가 배리언스도 낮게 유지할 수 있었죠. 상황에서는 모두가 첵으로 돌았습니다. 턴은 3♣ 가 깔렸습니다. 블라인드들은 첵을 쳤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플랍에 트립스나 오버페어로는 벳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러지 않았으니 제가 일단 베스트핸드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5250팟에 2100을 벳했습니다. 이 벳사이즈는 충분히 마지널한 에퀴티가 나오는 AJ, KQ 같은 핸드를 폴드시키면서 제가 이기는 87 55같은 핸드는 콜하고 남아있도록 하기 위한 사이징이었습니다. 

물론 뽀쁠들은 제가 얼마나 벳을 하든 따라 들어왔을 것이고요. WPT 챔피언이 콜을 따고 들어왔고 나머지는 다 폴드했습니다. 저는 이 선수의 레인지가 마지널한 핸드보다도 좀 더 넓게 구성되어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왜냐하면 약간 꿀렁대게 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상대가 마지널한 메이드핸드(페어)나 강한 드로우 이외에도 하이오버카드이거나 빵꾸같은 핸드이기도 쉽다고 봤습니다. 리버는 K♣로 깔렸습니다. 저는 첵을 했고 WPT 챔피언은 9450팟에 7000을 벳했습니다. 이 장면은 라이브포커에서 가끔 나오는 흥미로운 장면이었는데요. 상대방의 베팅이 제 블러프캐처(88)만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쉽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준 것은 맞지만, 라이브포커에서 우리는 종종 상대방의 벳사이징이나 행동등을 봐가며 리딩해서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저를 마지널한 메이드핸드이거나 A하이로 맞게 읽었다고 봤고, 상대는 그런 핸드를 날려버릴 정도의 블러핑을 할 능력이 있는 상대라고 봤습니다. 저는 이 7000벳이 그런 쓰레기메이드핸드로 콜할 것이 예상된다고 보기에는 큰 사이징이라고 이해했고요. 상대방이 씬밸류를 원했다면 더 작게 벳을 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서 상대방은 폴라라이즈된 레인지를 갖고 있다고 이해했고, 그렇다면 상대방은 넛츠(플러시,트립스)거나 낫띵인 경우라고 봤습니다. 

백도어플러시도 충분히 상대방의 레인지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저는 상대방이 제 88보다 안좋은 핸드들은 이 무서운 리버에 대부분 블러핑으로 돌릴 것이라고 봤습니다. 결국 상대방의 블러핑레인지가 꽤 넓은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저는 콜을 했습니다. 상대방은 빠르게 먹을 했고 제가 팟을 먹은 것이죠. 이 콜이 상대방의 성향이나 제 레인지가 상대방에게 비쳐진 부분을 고려하면 꽤 스탠다드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 상대에 대한 리딩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리딩을 통해서 약간 라인을 벗어날 줄도 알아야하고 결정을 제대로 내릴 줄도 알아야하죠. 만약 루즈어그레시브한 WPT 챔피언이 아닌, 타이트하고 패시브한 유형의 절대 라인을 안 벗어나는 플레이어를 상대한 것이었다면 저는 리버에 분명히 폴드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선수 개개인마다의 성향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정보를 얻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 테이블에서 밸류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 Jonathan Little 은 WPT 2회 우승 경력의 $6M 이상의 토너먼트 수익을 올린 플레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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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전애귀 07.08 09:00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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