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돈으로 뭐하고 지내시나요? - Vanessa Rousso 편 

새로운 코너에서 프로포커선수들이 그 많은 돈을 어찌 쓰고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포커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최소한의 투자로 인생을 바꿀만한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커프로들은 매우 씀씀이가 크고 화려한 삶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기회에 포커프로들이 테이블에서 돈을 거는 방법 외에 다른 어떤 식으로 돈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프로 : Vanessa Rousso

출신 : 마이애미, 플로리다

총 누적 수익 : $3,532,798

가장 큰 대회상금 : 2009 EPT Grand Final High Roller – 1등($962,958)

[인터뷰]

처음 한방 찍은 것은 프로로서 참가한 첫 대회에서 였어요. 벨라지오에서 열린 $25,000 바이인 WPT Championship 이었는데 파이널에 갔고 7등인가 해서 $260,000를 먹었죠. 당시에만 해도 로스쿨에서 장학금을 다니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생계비도 따로 나가고 뭐 그런 사정이 있어서 상금의 일부를 생활비로 썼던 거 같아요. 물론 엄마, 동생들과 저한테도 돈을 썼죠.

몇 년쯤 지나서 제가 $1,000,000 수익을 돌파했을 때 람보르기니를 샀어요. 물론 당연히 엄청난 지출이었죠. 흥청망청 써대기 시작한 행동 중에 첫 번째가 람보르기니를 산 것인거 같네요. 너무 막 질러대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몇 년이 지나니까 여하튼 좋은 차도 몇 개 샀고 집에 돈도 좀 갖다주고 그렇게 됐네요.

최근에는 DJ 기구에 꽂혀있어요. 가장 아끼는 소장품으로 70년대에 나온 빈티지 Moog 신시사이저를 갖고 있는데요. 지난 6년간 버클리 음대에서 4개의 코스를 들었고 디지털뮤직프로듀서로서 일하기도 시작했거든요. Moog를 이용해서 아주 깊고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를 내곤 하죠.

이 신시사이저가 한 $6,000 정도 하거든요. 오리지날 제품이고 이제 세상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제품이에요. 스튜디오기계(음향장비)는 비싸긴 하지만 밸류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자동차처럼 타버리면 가치가 바로 감소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라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