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셉정보통-[POPL]SUPER HIGH ROLLER WINNER 김현섭 PLAYER 인터뷰 ()
Q> 우승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와 우승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저는 여의도에서 펀드매니져 일을 하면서 취미로 홀덤생활을 즐기는 김현섭(디퍼)이라고 합니다. 실력있으시고 좋은 플레이어 분들과 즐겁게 게임도 하고 운좋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많은 대회에서 좋은성적을 거두고 계신데 혹시 본인만의 멘탈관리와 루틴이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올해들어서 주말에 참가하는 대회에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참가한 대회에 파이널테이블에 가게되고 그중에 2등을 네번정도하면서 성적을 내고도 몬가 아쉬었는데 이번에 연속으로 우승을 두번이나 하게 되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제가 20년 넘게 해오던 일이 투자관련일이고 끊임없이 멘탈관리와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일이라 홀덤생활을 하면서 그런쪽에서는 어느정도 단련이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루틴이라기 보다는 토너먼트에서 단계별로 또 상대에 따라 전략을 몇 개 가지고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대응해 가는게 요즘 잘 먹히는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대회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가지만 그 이상 잘 안되던 것이 조금은 해결된 느낌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Q>이번 POPL의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와 이번 대회는 어땠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회자체의 취지나 구성은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2회차 대회라서 그런지 조금은 운영에서 미숙한 부분은 보이긴 했지만 그것도 대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 훌륭한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대회 플레이하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나 혹은 우승할 수 있게 끔 만들어준 순간이 어떤 순간일까요
게임 초반에 제가 리스펙하는 김수조 선수와 올인 싸움에서 운좋게 이겨서 좋은 칩으로 스타트 하게 된 것이 여유있게 빅칩으로 파이널에 가게해준 원동력 이였던 것 같구요.
파이널 테이블에 전체 압도적인 칩리더로 올라가서 조반에 조금 방심하고 루즈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첫핸드에 스몰자리에서 버튼의 오픈에 대해 aj수딧을 들고 3.5배 가깝게 폴드를 유도한 베팅을 했는데 칩상황도 다 파악이 안된 상황이였구요.
숏칩이였던 버튼 오픈 하셨던 분이 4벳 올인을 하셨는데 제 스스로 팟커밋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게 되버린 상황이였고 프리플랍 올인 상황에서 상대방이 ak오프숫이 오픈이되며 그대로 상당한 칩을 넘겨줘야 했습니다.
타이트한 상대방의 성향도 파악을 못한 상태였고 그 상황이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팟을 키울 스팟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도 안좋은 상황이 연달아 생기면서 숏칩 상황까지 몰렸는데 다행히 차분히 위기를 넘기고 우승까지 이끌 수 있어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숏칩 상황에서 Aq 수딧으로 한번 플립싸움 한 것 말고는 우승확정 때까지 플립상황을 최대한 피하고 욕심안부리고 꾸준히 칩을 늘렸던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Q> 이건 많은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라 추가한 부분인데 혹시 이번에도 디퍼배가열리는지에대한 궁금증이 가득합니다
얼마전에 wpc 슈퍼하이롤러에서 우승하면서 디퍼배가 열렸던 것은 제가 홀덤생활 초창기를 보내며 여러 정든 분들이 계셨던 이태원의 한 매장이 조만간 문을 닫을것을 알아서 상금의 일부를 한턱낸다는(?) 기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함이였구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놀랍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했었습니다. ㅎㅎ . 이번 POPL 대회의 메인이벤트격인 슈퍼하이롤러에서 우승하게되어 지난번 우승 못지않게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디퍼배는 바로 열리진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