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2021 WSOP 브레이슬렛 위너 중 몇몇과 함께 인터뷰를 가졌던 글을 회고하는 시간입니다. 우승을 한 여러 플레이어들의 객관적인 시점, 팁, 그리고 전략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벤트: $1,500 Shootout No-Limit Hold’em
우승자: Gershon Distenfeld
뉴저지 출신의 이 사람 이름이 익숙하시다면 아마도 202 WSOP 하이브리드 미국 브레킷 메인 이벤트의 파이널 테이블에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Gershon Distenfeld는 WSOP 브레이슬렛 우승을 목표로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상금을 파이널 테이블에 오르기도 전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글로벌 자산 관리 회사인 AllianceBernstein에서 채권 공동 책임자이자 신용 부서 디렉터인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포커를 플레이 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2020 WSOP 하이브리드 메인 이벤트에서 성공을 거뒀을 때, 저는 이 일을 돈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말한 그는 “그 전에는 포커가 저에게 있어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제공하는 비용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포커를 통해 수익을 낸다면 저의 자선 활동을 이어가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러한 일을 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같은 독특한 온라인-라이브 하이브리드 이벤트에서 8등을 하며 $125,885의 상금을 획득 했습니다.
2021 WSOP에서도 그는 이벤트 48, $1,500 바이인 슛아웃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서 진출하며 “포커계의 로빈 후드”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도 얻은 상금을 모두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벌어들인 돈에는 관심이 없어요.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그 보다 저는 정말로 브레이슬렛을 원해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그는 WSOP 브레이슬렛을 놓고 벨기에 국적의 Johan Schumacher와 헤즈업에서 맞붙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4시간에 달하는 플레이 끝에 우승을 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204,063의 상금을 얻음으로써 다른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엇습니다.
2021년 연휴 기간, 저희는 그와 인터뷰를 가질 기회를 맞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슛아웃 노리밋 홀덤 토너먼트 플레이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Bernard: 즐거운 연휴에요! 첫 WSOP 브레이슬렛을 획득한 후 이번 연휴 시즌에는 축하할 일이 많겠네요.
Gershon: 고마워요. 2021년은 저에게 있어 정말 기억에 남는 한 해 였어요. 브레이슬렛을 거머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라 느껴지구요.
Bernard: $1,500 바이인 슛아웃 이벤트에서 우승 하셨잖아요.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이 포맷의 토너먼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플레이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 WSOP 슛아웃 형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싯앤고와 같은 싱글 테이블 토너먼트를 진행하지만 형식은 승자 독식입니다. 첫 단일 테이블에서 승리하면 상금을 확보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합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첫 싱글 테이블에서 승리한 다른 플레이어들과 다시 싱글 테이블 토너먼트를 플레이 합니다. 다시 말해 모두가 같은 스택으로 다시 싱글 테이블 싯앤고를 하며 또 다시 승자 독식 방식입니다. 두번째 라운드에서 운이 좋아 승리하면 더 큰 상금을 확보하고 파이널 테이블로 진출합니다.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이전 라운드의 승자이며 모두가 다시금 동일한 스택으로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순위에 따른 추가적인 상금이 지급됩니다.
Gershon: 맞아요. 일반적인 MTT와는 어느정도 포맷이 다르죠.
Bernard: 그렇다면 이 같은 독특한 포맷을 기반 했을 때 슛아웃 노리밋 홀덤 토너먼트에 참가하려는 플레이어들에게 어떠한 전략을 권하고 싶으세요?
Gershon: 일반적인 멀티 테이블 토너먼트의 경우 생존이 매우 중요하기에 일부의 +EV 스팟을 포기할 수도 있을거에요. 더 오래 살아남아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싶은 가능성을 높이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슛아웃 토너먼트에서는 첫 몇 번의 라운드에서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기에 훨씬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플레이해야 돼요.
Bernard: 첫 라운드에 있어 플레이어들은 어떠한 실수를 저지르나요?
Gershon: 분명 많은 실수를 저질러요. 여러 플레이어들은 포맷에 대한 전략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너무 타이트하게 플레이 해요. 플레이어들은 테이블에서 숏스택이 됐을 때 걱정을 하고 상대보다 먼저 탈락하고 싶어하지 않아해요. 하지만 사실, 누가 신경쓰겠어요? 첫 두 라운드에서는 무조건 1위를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상위 포지션에 올라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요.
Bernard: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전략을 좀 더 훌륭히 이해하는 것 같나요?
Gershon: 아무래도 모두가 첫 라운드에서 승리했기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순위를 한 두 단계 오르는 게 목적이 아니였어요. 테이블에서 우승을 할 가장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칩을 가지고 있어야 됐으니까요. 모두가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했기에 첫 라운드보다 훨씬 더 어려운 테이블을 맞이했죠.
Bernard: 파이널 테이블은 약간 다르잖아요. 모든 순위에 추가적인 상금이 있으니까요. 플레이어들이 머니 점프를 하려 다르게 플레이 했나요?
Gershon: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일부 플레이어들은 분명 머니 점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또한 첫 WSOP 파이널 테이블 플레이를 가진 플레이어의 경우 그러한 중요성에 큰 영향을 받았을테구요. 추가적인 상금이 있었기 때문에 첫 두 라운드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ICM 고려사항이 있었어요.
Bernard: 처음부터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렇다면 브레이슬렛을 거머쥐는 게 최우선 과제였나요?
Gershon: 당연하죠. 슛아웃 토너먼트의 경우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훨씬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플레이 하게끔 유도 했는 데 우연히도 저의 스타일과 잘 맞았어요. 그리고 파이널 테이블의 경우 몇몇 플레이어들은 머니점프 때문에 약간은 다르게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의 어그레션을 통해 타이트한 플레이어들을 익스플로잇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오직 한 가지 목표, 브레이슬렛을 얻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구요.
Bernard: 2020 WSOP 하이브리드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잖아요. 그 때에도 상금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 밝혔고 브레이슬렛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했구요. 이러한 경험이 슛아웃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나요?
Gershon: 모든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였기에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고 싶었고 수익률을 극대화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파이널 테이블에서의 ICM을 딱히 고려하지는 않았어요. 아이러니 하게도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스터디를 그런식으로 스터디 했기에 이미 이러한 스타일의 토너먼트를 준비한 느낌을 받았어요.
2021 WSOP을 참가했을 때는 해당 이벤트를 딱히 노리지는 않았어요. 그냥 제가 베가스에 있는 동안 이벤트가 열렸던 것뿐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슛아웃 토너먼트에 반드시 참가하려고 해요.
Bernard: 브레이슬렛을 위한 치열한 헤즈업 배틀을 가졌어요. 여러 번이나 상대방을 10bb 이하의 스택으로 몰아넣었지만 상대는 계속 버티고 싸움을 걸어왔죠. 이러한 힘든 헤즈업 매치를 가지면서 평정심을 어떻게 유지했나요?
Gershon: 전반적으로 저는 포커 게임에서 너무 기뻐하거나 혹은 너무 실망하지 않으려 해요. 잘하고도 질 수 있고 못하고도 운 좋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돼요. 중요한 건 훌륭한 결정을 내리는거에요. 지속적으로 훌륭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당연히 더 많은 좋은 결과를 얻겠죠.
하지만 논리적으로 이를 알고는 있어도 상대가 2bb까지 스택이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와 칩 리드를 가져갔을 때에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역경을 느끼게 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됐죠. 다행히 결과는 저에게 웃어줬네요.
Bernard: 브레이슬렛은 어디다 보관해뒀나요?
Gershon: WSOP 브레이슬렛을 한 번이라도 거머쥐게 되면 손목에서 절 때 떼지 않겠다고 농담했는데요, 여기 있어요 (왼쪽 손목에 브레이슬렛을 보여줬습니다).
Bernard: 정말 멋져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만약 제가 브레이슬렛을 거머쥐게 된다면 저도 그럴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자선 활동에 경의를 표하는 바에요.
Gershon: 고마워요, Bern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