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해설자: 모두에게 포커를 좀 더 쉽게 다가가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James Hartigan

프로 포커플레이어

포커 해설자: 모두에게 포커를 좀 더 쉽게 다가가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James Hartigan

포커라이프 0 211 01.02 12:00


오랫동안 포커 해설자로 활동한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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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포커를 중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설자들은 핸드를 분석하고 플레이어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 논의하며 토너먼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을 흥미롭게 만드는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물론, 때로는 정말로 흥미로운 핸드 플레이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포커 팬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대부분의 경우 평범한 액션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액션이 느려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포커스타즈 소속의 제임스 헤니건(James Hartigan)과 같은 해설자들은 단순히 게임 지식만 갖춰야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로 하여금 몇 시간 동안 계속 진행되는 이벤트를 즐겁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루한 순간과 중요한 순간 사이를 연결해 재미를 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헤니건은 라디오 분야에서 일을 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약 15년 동안 포커 해설자로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으며 최근 몇 달 동안의 경우 직접 포커를 플레이하면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올 여름 명예의 전당 이벤트에서 딥런을 한 경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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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지난 12개월 동안에 과거 12년 동안보다 더 많은 포커를 플레이 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포커스타즈의 앰배서더가 된 뒤 빨간 스페이드 로고를 달은 상태에서 부스나 TV 방송에서 일하지 않을 때면 포커 플레이어로서 라이브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작년 여름,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포르쉐를 사는 대신 WSOP 메인 이벤트에 참가비를 썼구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열정은 포커와 관련된 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해 49세가 된 그이지만 라스베가스, 리조트 월드에서 열린 북미 포커 투어(NAPT) 행사에 참석해 해설도 하고 직접 토너먼트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카드 게임을 시작했다고 하며 라디오 관련 분야 커리어를 거쳐 포커스타즈 이벤트의 목소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Card Player와의 인터뷰에서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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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인터뷰어에서 카지노까지


잉글랜드 카샬턴 출신인 헤니건은 캔터베리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교에서 라디오, 영화 및 텔레비전, 그리고 영문학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졸업 후 그는 방송 저널리스트로 일하며 BBC 라디오 켄트의 영화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라디오 뉴스 앵커 및 엔터테인먼트 리포터로도 일했습니다.


최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뉴스를 전하지 않을 때면 하티건은 1990년대부터 취미로 포커를 즐겼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세븐 카드 스터드 플레이어로 활약했으며 1999년 영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Late Night Poker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 쇼는 플레이어들의 처음으로 홀 카드를 공개한 포커 프로그램으로 바니 보트맨(Barny Boatman), 램 바스와니(Ram Vaswani), 앤서니 홀든(Anthony Holden), 빅토리아 코렌(Victoria Coren), 데이브 “데블피시” 엘리엇(Dave “Devilfish” Ulliott)과 같은 레귤러 멤버와 더불어 코미디언인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까지 출연했었습니다.


“그 쇼가 저에게 홀덤과 TV 포커라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알려줬어요.”라고 말한 그는 “그 게 저로 하여금 홈 게임을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되었으며 포커를 다시 취미로 즐기게 했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포커에 대한 열정은 결국 포커 방송으로 이어졌습니다. 2004년, 그는 PR 에이전시의 초청으로 도버에서 열린 유럽 포커 투어(EPT)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는 자신의 포커 사랑과 완벽히 맞아떨어진 곤조 저널리즘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투어가 이제 막 시작했을 때에요.”라고 회상하며 그는 “포커스타즈는 주요 출판사 및 방송 매체의 기자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포커 토너먼트를 체험하게 했어요. 저는 당연히 ‘감사합니다, 당연히 가야죠’라는 생각였죠. 당시 편집장에게 이게 정말 중요한 기사라고 설득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공짜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직접 게임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정말 꿈 같았어요. 그 때는 정말 포커 붐의 절정으로 영화나 TV에서도 포커가 넘쳐나던 때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포커스타즈 팀 프로 전원을 만나게 되었으며 이후 연예인 인터뷰, 아침 라디오 방송, 데일리 뉴스 리포팅에서 벗어나 전 세계 카지노를 돌며 새로운 포커 세계를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으로 넘어가면서도 포커 붐이 계속되자 더 많은 TV 쇼를 제작하려는 수요가 생겨났지만 당시 포커 해설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라고 말한 그는 “아무래도 포커스타즈 측에서 봤을 때 제가 ‘프로 방송인인데 포커 핸드 랭킹을 알고 있다? 그럼 한번 시켜보자’라는 생각을 했죠.”


“저는 스크린 테스트를 통과하며 일을 맡게 되었고 그 후 몇 년 동안은 파트타임으로 주로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부업으로 포커 해설을 했어요. 

그러다 EPT를 전담하게 되었고 투어 라이브 스트리밍, PCA, NAPT 등을 모두 맡으면서 완전한 풀타임 일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마이크를 잡다


마이크 앞에서 제임스 헤니건(James Hartigan)은 오랜 파트너인 조 스테이플턴(Joe Stapleton)과 함께하며 둘은 2022년 글로벌 포커 어워드에서 최고의 팟캐스트 상을 수상했고 ‘Poker in the Ears’도 같이 진행합니다. 


포커 팬들의 경우 텔레비전과 온라인을 통해 매끄럽게 제작된 방송을 보지만 EPT 및 NAPT와 같은 이벤트는 텔레비전과 포커스타즈의 유튜브 채널 및 기타 플랫폼을 통해 액션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규모 제작 팀이 함께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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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헤니건은 Fox Sports에서 방영되는 포커스타즈의 Big Game 텔레비전 쇼에 “루스 캐논(Loose Cannon)” 역할로 출연할 선수를 선발하는 오디션 현장에 있었습니다. 


루스 캐논은 머니메이커 붐(Moneymaker Boom) 시기에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았던 아마추어 요소를 다시 텔레비전 포커에 도입한 포맷이였죠.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평소에 포커를 시청하지 않을 관객들에게도 포커를 알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희의 핵심 도전 과제는 ‘우리의 관객은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Big Game은 좋은 예시에요. Big Game은 진정한 대중적 매력을 지닌 쇼라고 생각해요. 

유명 인사들이 게임에 참여했으며 작년에는 마이클 이안 블랙(Michael Ian Black), 아든 조(Arden Cho),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와 포커 세계를 넘나드는 젠 틸리(Jen Tilly)와 같은 출연자도 있었죠. 

이 같은 루스 캐논이라는 개념, 일반인이 프로들에게 도전하는 이야기, 그것이 포커를 일종의 게임쇼처럼 만든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상대하는 관객은 더 나은 표현이 없어서 이렇게 말하지만 어찌보면 ‘포커 문맹자’에요. 그러니 그들에게 너무 많은 포커 용어를 사용한다거나 대화를 포커 전문 언어로 범벅하지 않아야 하죠. 

그럴 경우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떠나게 만들어버리는 요인이 돼요. 반면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APT 메인 이벤트나 EPT 이벤트를 라이브 스트리밍 할 때는 좀 더 포커에 익숙한 팬들을 상대해요. 

이들은 게임을 이해하고 ‘3벳’이 무엇인지 알고 있죠. 그들에게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그들의 수준에 맞춰 대화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 포커는 엔터테인먼트를 우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를 통해 카드를 분석하거나 카드 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거죠. 이는 헤니건과 스테이플턴이 가져가려는 접근 방식이기도 합니다.


“분명 부스에 샘 그래프턴(Sam Grafton)처럼 훌륭한 프로가 함께 게임을 분석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통해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할거에요.”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게임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은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는 엔터테인먼트여야 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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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들


헤니건에게는 20년간의 포커 커리어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순간이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는 영국의 TV 진행자인 빅토리아 코렌 미첼(Victoria Coren Mitchell)이 2006년 EPT 런던에서 우승했을 때 해설 부스에 있었던 일입니다.


EPT 시리즈 라이브 스트리밍을 처음으로 해설한 투어의 보이스로서 EPT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코렌이 $941,513를 획득한 그 우승은 특히 돋보였습니다.


그녀는 투어에서 이벤트를 우승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으며 2014년에도 $660,947를 획득하며 또 다른 EPT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저는 항상 당시의 EPT 시리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한 그는 “빅토리아 코렌이 가능성이 정말 적었지만 최초로 두 번의 EPT 메인 이벤트 우승을 차지한 순간, 그리고 대단히 인기 있는 이벤트에서의 그러한 우승을 달성했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특별한 순간였어요. 특히 빅키는 영국에서 엄청난 유명인이기 때문에 그 이벤트는 엄청난 대중적인 파급력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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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소중한 기억은 그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Card Player의 포커 리포터로 시작해 해설 부스에 입문한 조 스테이플턴과 처음 함께 일했던 순간입니다. 


둘은 NAPT가 처음 미국에서 열렸을 때 처음으로 한 팀을 이루었으며 당시 스테이플턴은 자신이 정규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조는 자신이 화면 테스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요.”라고 헤니건이 말하며 “그는 단지 특별 게스트 해설을 하러 온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 친구가 마음에 들어. 뭔가 가능성이 있어 보여.’라고 계속 생각했죠. 

그래서 그다음 이벤트, 아마 코네티컷의 모히건 선(Mohegan Sun)에서 열렸던 이벤트였던 것 같은데 그때 저희가 처음으로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죠. 

그 때가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었죠. 저희가 이렇게 만나 관계를 잘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합니다.”


포커 시리즈 및 이벤트에 있어 가장 큰 무대들을 경험한 커리어를 가진 헤니건은 테이블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목격했기에 포커 프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프로가 되려면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라고 말한 그는 “저가 포커로 전업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옵션임에는 분명하며 이해하지만 놀리는 게 아니라 정말 행운을 빌어요. 

전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해해야 할 것은 오늘날에 있어 게임 이론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깊어지면서 플레이를 하는 만큼이나 공부하고, 연구하고, 검토하고, 배우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러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성공하고 싶다면,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면, 정말로 이 게임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포커 프로 또한 하나의 직업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단순히 이길 거라고 기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게임에 능숙한 경험 많은 플레이어들도 여전히 크나큰 다운스윙을 겪을 수 있겠죠. 그는 생계를 위해 포커 실력에 의존하기보다는 해설자로 있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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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서 사는 건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그는 포커 게임이 지닌 변동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일을 하다가 딱히 좋지 못한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결국에는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돈을 잃는 건 아니죠. 하지만 어찌보면 이게 포커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 게임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단순히 이 게임을 재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죠. 하나의 취미가 될 수도 있으며 저에게 있어서도 포커는 항상 취미일거에요. 하지만 저는 이 취미를 정말 사랑해요.”


이처럼 독특한 커리어를 돌아보며 헤니건은 과거 라디오와 셀럽 인터뷰가 그리운 적이 있는 지 물어봤습니다.


“참 이상해요. 우리는 항상 과거를 장밋빛 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 ‘아, 그립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왜 그리워하지?’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확실한 건 지금 하는 일이 훨씬 더 좋습니다.”


출처 : Card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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