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인터뷰: 패트릭 안토니우스
패트릭 안토니우스에게 있어 포커는 항상 계획보다 열정이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포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패트릭 안토니우스가 자신의 포커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번에는 *하이 스테이크 듀얼(High Stakes Duel)*에서 10만 달러를 두고 재러드 블레즈닉(Jared Bleznick)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해당 헤즈업 매치는 11월 12일 오후 8시(동부 표준시 기준, 태평양 표준시 오후 5시)에 PokerGO에서 생중계됩니다.
포커에 대한 열정
자신의 고향 핀란드에서 포커 커리어를 시작한 안토니우스는 처음 카지노 토너먼트에 참여했던 날부터 비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 순간을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일”로 회상합니다.
“그 당시에는 포커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어요. 게임은 너무 작았고 저 또한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게 정말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이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된 그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저 제 열정을 따라갔고, 정말 많이 플레이했어요!”
그는 이렇게 말하며 “게임이 저를 이끄는 대로 따라갔을 뿐이에요. 모든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죠.”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커에 대한 그의 사랑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입하게 하고 성공을 이루기 위한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수년간 그는 여러 하이 스테이크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시 게임에도 참가했습니다. 심지어 명예의 전당 입성 전날 밤에도 그는 새벽 3시까지 포커를 놓지 못했다고 합니다.
“포커를 통해 많은 것을 이뤘지만 사실 포커가 저에게 모든 것을 줬어요. 경제적 안정, 여행과 세상을 경험할 자유, 멋진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정말 보람찬 여정이었습니다.”
토너먼트 vs. 캐시 게임: 어려운 선택
하이 스테이크 토너먼트와 캐시 게임을 모두 즐기는 안토니우스는 두 가지가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토너먼트는 굉장히 집중적이에요. 일단 시작하면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없고 스포츠처럼 경쟁적인 면이 강하죠. 반면 캐시 게임은 좀 더 유연하죠. 원하는 시간에 플레이할 수 있고 상대를 선택할 수도 있잖아요.”
올해 EPT 몬테카를로 슈퍼 하이 롤러에서 우승하는 등 토너먼트 대회에서의 매력을 느끼는 동시에 캐시 게임의 자유로움도 놓칠 수 없는 그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토너먼트는 때로 정말 잔인하죠. 한 번의 나쁜 핸드, 플레이로 긴 여정이 끝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승했을 때의 보상은 정말 엄청나요. 캐시 게임은 자유롭죠. 긴 토너먼트 일정은 다른 일을 할 시간을 거의 남기지 않지만 트라이튼 대회 같은 경우는 2주 정도 집중하는 일정 뒤에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좋아요.”
재정적으로는 캐시 게임이 좀 더 우위에 있는 게임이라고 말하면서도 토너먼트의 도전 과제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는 예전보다 토너먼트를 더 즐기고 있어요. 특히 복잡한 다이나믹이 요구되는 하이 롤러 토너먼트는 정말 흥미롭구요.”
명예의 전당과 그 기준
자신의 업적에 크게 집착하지 않았던 그는 최근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언젠가 그곳에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 건 아마 제가 세상을 떠난 뒤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이뤄내니 정말 대단하네요.”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커를 시작한 지 24년이 지났어요. 이제 막 시작하는 신참은 아니지만 여전히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요. 당분간 멈출 계획은 없어요.”
포커 명예의 전당의 기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오랜 활동과 일관성’을 강조했습니다.
“훌륭한 플레이어는 많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에요. 몇 년 동안은 잘할 수는 있어도 10년 이상 정상에 머무는 것은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40세라는 최소 연령 기준도 적절한 것 같아요.”
안토니우스의 앞으로의 계획
하이 스테이크 듀얼 외에도 그는 포커를 떠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점점 더 의욕적이고 경쟁심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정상에 머무르려는 도전은 정말 흥미롭고 저의 경쟁심을 자극해요. 포커는 다른 어떤 것보다 큰 만족감을 줘요. 저는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 계획이에요.”
출처 : Pok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