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OP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백투백 입상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35살의 WPT 우승자, 마크 뉴하우스의 커리어 업 & 다운을 들어보자
마크 뉴하우스(Mark Newhouse)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채플 힐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몇 번의 실패를 겪는 동안 포커라는 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몇 번 $50씩 입금한 후 그는 연속해서 두 달 동안 $100,000을 벌며 6자리 수의 자산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1살이 되자마자 그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고 곧바로 $1,500-$3,000의 하이스테이크,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들과 리밋 홀덤 캐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뉴하우스는 주로 캐시 게임을 선호했는데요, 커머스 카지노에서 몇 년 동안 여행 가방 하나만 들고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커리어 동안 토너먼트에도 종종 참여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06년 보가타 포커 오픈(Borgata Poker Open)에서 WPT 타이틀을 획득하며 $152만 달러를 거머쥔 것입니다.
2013년에는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해 9위로 마감하며 $733,224를 벌었습니다. 그 다음 해, 그는 “방금 메인 이벤트에 참가했어요. 다시는 9위로 끝내지 않을 겁니다!”라는 트윗을 남기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놀랍게도, 6,600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서 그는 다시 9위를 차지하며 $730,725를 가져갔습니다. 이는 엄청난 성과였지만, 현재 35세인 그는 당시 실망스러움과 크나큰 고통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저희는 최근 포커 스토리(Poker Stories)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뉴하우스를 만나 하이 스테이크 리밋 홀덤 게임, 가혹한 온라인 포커 경험, 그리고 테이블에서 겪은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입니다. 전체 에피소드는 Apple Podcasts, Stitcher, Spotify 또는 기타 팟캐스트 앱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Julio Rodriguez): 대학 시절 중간중간 로우스테이크 홈 게임을 통해 포커를 접하고 결국 온라인 포커를 시작하셨잖아요. $50를 입금하고 한 달 만에 $100,000로 키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마크 뉴하우스(Mark Newhouse): 그건 완전한 사실은 아니에요. 저는 애팔래치안 주립대(Appalachian State)로 다시 돌아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술이나 파티 같은 것들을 전혀 하지 않았죠.
대신 전략 관련 책을 읽으며 파티포커(partypoker)에서 게임을 했어요. 여러 번 $50을 입금했구요. 디파짓을 꽤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정확히 몇 번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여러 번 돈을 다 잃기도 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 뱅크롤을 불리기 시작했고 리밋 홀덤 게임을 하며 점점 더 높은 스테이크로 올라갔어요. 21살이 되기 직전, 두 달 연속으로 달마다 $100,000를 벌었죠.
JR: 21살이 되셨던 2006년은 뉴하우스 씨에게 큰 해였던 것 같네요.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큰 성과를 내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가하지는 않으셨던 것 같아요.
MN: 그 당시 전 주로 리밋 홀덤을 플레이 했어요. 베네시안(Venetian)에서 폴 혼(Paul Horn)이라는 사람과 $400-$800에서 $600-$1,200 스테이크의 헤즈업 게임을 종종 했죠. 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총격으로 사망했죠. 저는 주로 하이스테이크 캐쉬 게임을 했고 당시에는 토너먼트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 게임을 존중하지도 않았고요. 저는 캐시 게임 플레이어였으니까요. 그래서 토너먼트에 참가할 때는 그냥 심심풀이로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의 마음가짐은 그랬어요.
JR: 그러다 같은 해 말에 들어서 토너먼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신 것 같네요.
MN: 한 번은 보가타에 캐시 게임을 하러 갔어요. $200-$400 리밋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새벽 7시쯤 그 게임이 끝났죠. 그 게임에 있던 저 포함 세 명이 새틀라잇을 해보기로 했고 액션을 조금씩 나눴어요. 제가 이겼는 데 잠도 자지 않은 채 바로 메인 이벤트 데이 1을 하러 갔죠.
JR: 결과는 정말 좋았잖아요. 결국 우승하시고 $152만 달러를 손에 넣으셨으니까요.
마크 뉴하우스(MN): 그전까지는 포커로 약 50만 달러 정도를 벌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기억나는 건 그 토너먼트가 열리기 일주일 전쯤, Ultimate Bet에서 $300-$600 게임을 하다가 큰 다운스윙을 겪었던 거예요. 아마 그때 $180,000 정도를 잃었던 것 같아요.
훌리오 로드리게스(JR): 큰 상금을 따고 나면 보통 사람들은 돈을 펑펑 쓰기도 하잖아요. 그런 적이 있으셨나요?
MN: 그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바로 커머스 카지노로 가서 매일 $1,000-$2,000 판돈의 게임을 했고 렌터카로 이동하며 지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게 제가 했던 일이었죠.
JR: 커리어 동안 여러 번 파산을 겪었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는데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스테이킹(staking)을 해줬다거나, 카지노 게임(pit games) 때문이었나요?
MN: 아니요, 그런 것들은 제게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 제 문제는 큰 게임을 하는 거였죠.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들과 헤즈업 온라인 하이스테이크 게임을 했던 게 문제였죠.
JR: 특히 기억에 남는 힘든 세션이 있었나요?
MN: 많았죠. 조 캐시디(Joe Cassidy)와 24시간 동안 게임했던 적도 있고 HossTBF(맷 하워릴렌코)와도 많이 플레이 했어요. 하지만 포커스타즈(PokerStars)에서 ‘IWantUrMoney’라는 이름을 쓰던 플레이어와의 게임이 기억에 남아요. 그날 제 계정에는 $60,000 조금 넘게 있었는 데 저희는 $500-$1,000 게임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꽤 이기고 있었죠. 그러다가 $1,000-$2,000로 판돈을 올렸고 제가 $260,000 정도를 이기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돈은 $13,000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가 하던 게임 수준에 비하면 아주 적은 금액이었죠.
그때 제가 네버윈(NeverWin, 더스틴 울프)과 메시지 중이었는데, 그가 제게 "그만하고 그에게 $13,000을 남겨둬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식으로 끝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똑같이 생각하구요. 제가 상대방을 거의 파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고 해서 그만두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그는 계속 게임을 했는 데 약 45분 만에 엄청난 반격을 하더니 계정에 있는 모든 돈을 털어갔어요. 결국 저는 $280,000을 잃었고 그 일은 제게 정말 큰 충격을 줬어요.
JR: 긴 시간 동안 틸트에 빠졌다는 말씀이신가요?
MN: 네, 그 후로 커머스 카지노에서 매일 $400-$800 최소 판돈으로 게임을 했어요. 제 친구들이 저를 따로 불러 “좀 천천히 해. 네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저는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 저는 그냥 제 돈을 불태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JR: 독자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MN: 제가 사람들에게 자주 해주는 조언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거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고 있을 때는 긴 세션을 하고 지고 있을 때는 짧은 세션을 하는 거에요. 누가 되었든 사람은 이기고 있을 때 더 잘 플레이하고 지고 있을 때는 더 못 플레이 하기 마련이니까요.
혹시 본인에게는 그런 일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속이거나 믿고 싶다면, 설령 본인이 이기든 지든 똑같은 실력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지고 있을 때는 상대방들이 더 잘 플레이하게 되고 당신이 이기고 있을 때는 상대방들이 더 잘못 플레이하게 돼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중립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필 아이비(Phil Ivey)는 지고 있을 때 짧은 세션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것도 그의 능력 중 하나에요.
JR: 판돈을 낮추고 다시 자금을 모아야 했을 때 이전에 했던 하이스테이크 게임과 비교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MN: 정말 어려웠어요. 제가 포커스타즈에서 처음 $30-$60 게임을 했을 때 곧바로 온라인에 “뉴히즐(Newhizzle)은 망했다”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결국 저는 그런 말을 무시하는 법을 배워야 했죠.
하지만 제 주변 동료들과 사람들에게서 받은 반응은 오히려 반대였어요.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줬고 제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 줬어요. 당시 저는 $20-$40 게임을 하며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약 1년 정도를 그렇게 보내야 했어요. 그렇게 뱅크롤을 모을 가능성 없이 살아가던 시기에 저의 사고방식을 많이 바꿀 수 있었어요. 작은 게임을 진지하게 대하는 법과 제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하는 법을 배웠죠. 그리고 다시 $100-$200 게임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JR: 9위를 두 번 연속 차지했을 때의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메인 이벤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나요?
MN: 당시의 매일 가졌던 목표는 단순히 하루를 잘 넘기는 거 였어요. 블라인드 구조가 더 빠른 소규모 바이인 토너먼트에서는 칩을 빠르게 모아야 한다는 압박이 크죠. 하지만 메인 이벤트는 시간이 많아서 그냥 편안히 포커를 플레이 할 수 있어요. 너무 큰 도박하지 않으면서 빅 팟에 관여하지 않고 칩이 자연스럽게 모일 때까지 기다리면 됐죠. 상대방들이 파이널 테이블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다른 토너먼트에 비해 실력이 훨씬 낮은 편이고 구조도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블라인드가 금방 올라가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었죠.
제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첫 번째 조언은 저녁 브레이크 시간에 식사를 하지 말라는 거에요. 제가 토너먼트 저녁 브레이크 시간에 뭘 먹었던 적이 있을 때마다 돌아와서 멍청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소화 과정이 속도를 늦추거든요. 저는 공복인 상태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JR: 2014년 7월 6일, 당신은 지금도 유명한 트윗을 남기셨죠.
MN: 네. “다시는 9위로 끝내지 않겠다(Not fing finishing ninth again)!”라고 했죠. 그런데 다시 9위를 했어요. 기억나는 건, 2015년에 마틴 제이콥슨(Martin Jacobson)이 농담 삼아 “다시는 1위를 하지 않겠다(Not fing finishing first again)!”라고 트윗했던 거예요.
JR: 두 번째로 '노벰버 나인(November Nine)'에 들었을 때 사람들이 바로 그 트윗 이야기를 꺼냈을 텐데요, 꽤 오랫동안 신경 쓰였을 것 같아요.
MN: 그렇죠. $700,000을 받을지 $10,000,000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두 해 동안 저는 커머스 카지노의 스폰서를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파이널 테이블 입상에 대한 축하가 아니라 제가 [다시 9위를 하고 난] 후에, 제 이름으로 “축하합니다, 마크 뉴하우스!”라고 적힌 큰 배너를 내걸었어요.
JR: 그건 마치 집 거실에 걸개를 거는 것과 같네요. 이전 인터뷰에서 “지금도 무작위로 사람들이 와서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일을 축하한다고 말한다”고 하셨던 적이 있는데요.
MN: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와서 저에게 “정말 대단한 성과였다”고 축하를 건네곤 했어요. 하지만 일상적으로 그런 말을 듣거나 얘기하는 건 썩 기분 좋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가끔 그런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곤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