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의 압도: 양 쪽 테이블에서 모두 뛰어났었던 Sami Bechahed
포커계의 거물들 중 몇몇은 딜러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프로 도박사들이 지니지 못한 직업 안정성, 보험, 그리고 안정된 급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 우승자인 스카티 응우옌(Scotty Nguyen)과 조니 찬(Johnny Chan)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마이크 매튜소 (Mike Matusow)는 커리어 초기에 라스베가스 곳곳에서 딜러로 일하며 수입을 보충했다고 합니다.
테드 포레스트(Ted Forrest) 또한 라스베가스에서 딜러로 일하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레인 플랙(Layne Flack)은 대학 시절 사우스 다코타의 데드우드에서 딜러로 근무했습니다.
데이비드 추이(David Chiu)는 콜로라도 블랙호크에서 딜러로 일하면서 플레이어들이 핸드에 반응하는 방식을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구요.
사미 베샤헤드(Sami Bechahed) 역시 딜러로 시작해 성공한 플레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38세인 그는 딜러 경험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열정을 발판으로 삼아 지난 몇 년 동안 포커 테이블에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며 라이브 토너먼트에서 16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기록했습니다.
파리 출신인 그의 여정은 2021년, 바이크에서 열린 두 개의 이벤트 우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8월에는 레전드 오브 포커 $275 바이인 사이드 이벤트에서 2등을 하며 $194,100를 획득하며 한 단계 더 도약했구요. 같은 해 11월, 오클라호마의 초크토(Choctaw)에서 열린 WSOP 서킷 링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하며 그의 커리어 최대 상금인 $274,916을 거머쥐었습니다.
2023년 3월, 베샤헤드는 캘리포니아 가든스 카지노에서 열린 미니 메가 밀리언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155,540 상금을 추가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위닝 행진은 계속되었는데요, 2023년 11월 포커스타즈 북미 포커 투어(NAPT)가 라스베가스에 복귀했을 때 프랑스인은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268,945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저의 젊은 프로 커리어에 있어 최고 하이라이트 였습니다.”라고 베샤헤드는 말하며 “파이널 테이블 및 그 전 단계에서 만난 탑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성취로 느껴졌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샤헤드는 딜러에서 시작해 낮은 바이인 이벤트를 거쳐 하이스테이크 이벤트로 올라선 진정한 노력파와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의 열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딜러로 쌓은 경험이 게임에 대한 훌륭한 이해와 감각을 갖는 데 확실히 도움을 주었어요.”라고 말하며 “저는 솔버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구요. 전략 코치를 고용한 적도 없어요. 그렇다고 제 게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항상 포커를 생각하고 많은 콘텐츠를 시청해요. 멘탈 코치를 고용했는데 이것이 제 생각, 감정, 그리고 전반적인 게임을 구조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제 게임이 저 자신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을 반영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커 커리어가 성장함에 따라 베샤헤드는 자신의 여정, 풀타임 플레이어로의 전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저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게임에 뛰어들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베샤헤드는 6살까지 튀니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29살까지 프랑스로 돌아와 “아주 평범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합니다. 현재 그는 자신이 프랑스, 미국, 튀니지라는 세 국가적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포커에 대한 사랑은 10대 후반, 2005년 축구팀 동료들과 함께 포커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팀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은 정기적으로 열렸고 참가자들은 10유로를 바이인으로 걸었습니다.
“우리는 밤새 게임을 했어요.”라고 회상하며 “저는 바로 빠져들었고 꾸준히 이겼어요. 이후 온라인에서도 많은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 승률은 좋았지만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10년 동안 많은 게임을 했지만 이 모든 건 그냥 순전히 소소한 취미 활동이었죠.”
2016년 4월 LA로 이주를 한 후 사미 베샤헤드의 포커 커리어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는 포커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만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고 워크 퍼밋을 받은 뒤 직업이 필요했습니다.
바이시클 카지노(Bicycle Casino)에서 제공하는 무료 딜러 학교가 좋은 해결책으로 보였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포커룸 중 하나인 그 곳에서 카드를 섞고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일은 그에게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였는데요, 딜러로 일하면서 그는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았습니다. 2017년 3월에는 당시 가장 큰 라이브 스트리밍 캐시 게임 중 일부를 진행하는 *라이브 앳 더 바이크(Live at the Bike)*의 몇몇 선택받은 딜러 중 한 명으로 발탁되었습니다.
하지만 COVID-19 팬데믹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주 전역의 카지노가 문을 닫았고 베샤헤드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일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는 LA 전역에서 홈 게임 딜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건 정말이지 금전적으로 제 인생을 바꿨어요. Live at the Bike에서 쌓은 신뢰 덕분에 최고의 홈 게임에 고용될 수 있었죠.”라고 그는 말하며 “2021년 12월이 되자 카지노들이 재개장했고 홈 게임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어요.”
홈 게임 딜러로서의 일이 줄어든 것은 베샤헤드가 플레이어로서 도약하는 데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작은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며 뱅크롤을 모았습니다.
여기저기서 $5,000씩 벌기 시작했고 마침내 가든스 카지노에서 열린 $300 WSOP 서킷 이벤트에서 준우승하며 $59,935를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딜러 일을 계속했고 2022년 3월에는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Hustler Casino Live, HCL)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초반의 토너먼트에서의 성공에도 제가 풀타임 포커 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HCL에서 일하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었구요. 실력이 정말 좋은 플레이어들에게 딜링하면서 얻는 경험과 직업의 유연성 덕분이었죠.”라고 베샤헤드는 말했습니다. “라이언 펠드먼(HCL 창립자 및 소유자)은 제가 토너먼트를 뛰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제가 직장에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딜러이기만 하면 자유롭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배려해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구요.”
펠드먼은 베샤헤드가 자신이 함께 일했던 딜러 중 최고라고 말합니다. 그는 2017년 바이크의 운영을 맡았을 때부터 베샤헤드를 알고 지냈으며 그의 성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훌륭한 딜러였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건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펠드먼은 말했습니다. “사미는 제가 함께 일했던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 중 한 명였어요. 항상 함께하는 것이 즐거웠어요. 몇 년 전, 그는 제가 운영을 맡고 있을 때 온라인 포커 토너먼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게 조언을 구하곤 했어요. 딜링을 하는 사이사이 쉬는 동안에도 연습하곤 했죠. 그는 항상 훌륭한 포커 플레이어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어요. 딜링 중에도 플레이어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며 그들이 가진 핸드를 예측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가 빅 토너먼트에서 성공하기 시작했을 때 HCL의 모든 직원들은 그를 응원하며 그의 여정을 지켜봤어요. 그가 토너먼트에서 딥런을 할 때마다 저희는 정말 행복했어요. 그의 성공을 보게 되어 놀랍고 기뻐요.”
토너먼트로 증명된 실력
2023년 NAPT에서의 큰 우승 이후 베샤헤드의 포커 사이드 프로젝트는 전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24년 WSOP에서 그는 라이브 및 온라인 이벤트를 포함해 15번의 입상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10,000 메인 이벤트에서는 74위를 차지하며 $120,000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그의 메인 이벤트 여정은 풀하우스가 스트레이트 플러시에 밀리며 아쉽게도 끝을 맞이하게 됐지만 그는 작년 시리즈를 “놀라운 여름”이라 표현했습니다.
베샤헤드는 또 다른 이벤트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3,000 바이인 노리밋 홀덤 6-Max 이벤트에서는 8위를 차지하며 $48,904의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5,000 노리밋 이벤트에서는 15위에 오르며 $32,059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후자의 이벤트에서는 리버에서 자신의 원 아웃츠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메이드하며 에릭 사이델(Erik Seidel)을 탈락시켰습니다. 이 핸드는 그 해 가장 충격적인 배드빗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리조트 월드에서의 재도전
11월, 베샤헤드는 라스베가스 리조트 월드로 돌아와 NAPT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습니다. 비록 더블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37위에 올라 $17,100의 상금을 획득하며 선전했습니다. 또한 $550 바이인 8-게임 믹스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자신의 컬렉션에 추가했습니다.
“지금은 라이브 토너먼트만 뛰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하지만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라이브 캐시 게임을 솔직히 좋아하지는 않기에 남은 옵션은 온라인 토너먼트겠죠. 하지만 실력적으로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온라인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포커 토너먼트를 뛰고 있어요. 재미있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지만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는 피곤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네요.”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포커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다
2024년 초,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하며 새로운 환경을 선택한 베샤헤드는 2019년, 아내 니콜(Nicole)과 결혼했으며 이제 1살이 다 되어가는 아들이 있습니다. 파리로의 이사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위해 고려된 선택이었으며 특히 그의 가족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프랑스로 이사한 주된 이유는 제 아내가 파리에서 살고 싶어 했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5년 동안 저를 설득하려고 노력해왔어요. 2024년 초가 되어서야 그게 합리적인 선택처럼 느껴졌구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싶었고 제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어요. 하지만 파리의 포커 씬은 썩 좋지 않아요. 토너먼트는 로우 스테이크밖에 없고 캐시 게임의 경우 레이크가 너무 높아 포커를 하기 위해 자주 여행을 해야 하니까요.”
카드 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을 때면 베샤헤드는 아내 니콜, 그리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파리를 여행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좋은 와인을 마시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또한 축구는 여전히 그의 열정 중 하나이구요. 한때는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이제는 포커가 경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제 주요 목표는 EPT에서 우승하는 것입니다.”라고 그가 말하며 “이 목표를 여러 훌륭한 플레이어들과 공유하고 있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제가 TV에서 포커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는 너무 매혹적이어서 제가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죠. 물론 WSOP 브레이슬릿을 따는 것도 멋진 일이라 생각해요.”
지난 2년간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베샤헤드는 끈질기게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성공적인 여정을 보고 있자면 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