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버처럼 플레이 하지 마세요 (하지만 솔버처럼 생각하세요)

포커고수

솔버처럼 플레이 하지 마세요 (하지만 솔버처럼 생각하세요)

M 포커라이프 0 206 0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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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버가 도래하기 전 훨씬 전에 포커 커리어를 시작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솔버가 도래하기 전과 후 모든 시기에 있어 여러 세계 최정상 플레이어와 이야기 나누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동료 플레이어 사이에 있어 저는 GTO를 플레이 하지 않는 것에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열정적으로 주장하는 편입니다. 이에 관해 트윗을 하기도 했고 여러 차례 영상을 만들기도 했구요. 그 결과로 인해 저는 종종 ‘안티-GTO’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이는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저는 수 많은 동료가 GTO 전문가이며 다수가 이를 성공의 열쇠로 생각하는 세상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한 시각을 통해 저는 “안티-GTO”로 여겨지구요.

 

그러나 트위터에서 활동을 하고 특히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하이 스테이크 포커 플레이어가 아닌 여러 사람들의 댓글을 읽게 됐으며 이들이 저의 의견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훌륭히 가져가지 못한 거라 할 수 있겠죠.


저의 유튜브 영상을 보시는 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대다수는 솔버 스터디를 1시간도 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저의 말, 글을 대한다면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은 아래의 측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솔버의 중요성


·         솔버의 강력함


·         솔버의 한계, 그리고


·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포커는 어떻게 플레이 되어야 하는 가


제가 GTO 전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스터디를 함에 있어 게으른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는 변명이 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 봤을 때 포커를 잘하는 방법은 우리에게 제공되는 가장 강력한 툴을 사용하는 공부를 포함해야 하며 현재 그러한 툴 중 하나가 바로 솔버 입니다.


그저 여러분이 공부하고 배운 것을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관해 저는 GTO 중심적인 접근과는 다른 열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솔버의 강점, 강력함


솔버는 정말로 강력한 툴입니다.


과거 제가 포커를 배웠을 때 에퀴티 계산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좀 더 발전한 에퀴티 계산기가 나왔으며 몇몇 푸쉬-폴드 계산기도 등장했는데요, 손으로 직접 모두의 스택 사이즈 및 콜링 레인지를 입력해야만 됐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특정 상황을 수작업을 통해 풀어낼 수 있게 해주는 툴이 나왔습니다. StoxEV라 불리는 솔버 였는 데 (후에 CardrunnersEV로 리-브랜딩 하게 됩니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됐기에 전 한 번도 건들지 않았습니다.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는 책, 에퀴티 계산, 그리고 경험 등을 기반으로 훌륭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의 게임에서는 솔버가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옳은 답’을 제공합니다.


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말할 수 있겠죠!


솔버가 현대의 포커 게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베팅 사이징과 관계 있습니다.


솔버는 어떠한 베팅 사이즈가 적절한지에 대한 우리 인간의 이해를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여러 작은 베팅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우리 중 몇몇은 심지어 왜 그러한 베팅이 좋은 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오버 베팅에 좀 더 익숙해졌고 편안해졌기에 더 이상 Prahlad Friedman만이 이를 행하지는 않습니다.


포커 게임은 의심할 여지없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솔버의 단점, 약점


포커는 복잡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는 아주 축소된 표현입니다.


포커에 있어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 훨씬 전 체스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보드 런아웃이 깔리는 방식은 수 천가지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모든 베팅 라인을 곱한다면 결과적으로 말도 안되게 거대한 게임 트리가 형성됩니다.


솔버는 어떤 면에서 너무나도 뛰어나고 훌륭합니다.


극히 미묘한 차이를 기반으로 완전히 다른 전략을 생성합니다.


가령 5h 턴 스팟에서는 90% 빈도 및 25% 팟 사이즈로 베팅 할 수도 있는 반면 6h 턴 스팟에서는 20% 빈도 및 75% 팟 사이즈 베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뇌가 보기에는 거의 동일한 상황처럼 여기지만 말이죠.


이처럼 솔버는 모든 스팟을 어떻게 다룰 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이러한 모든 미묘한 뉘앙스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우리는 각각의 특정 보드 텍스쳐에 대한 개별적인 게임 트리에 대한 전략을 암기할 수가 없습니다.

 


솔버는 앞 뒤로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완벽한 플랍 C-베팅 전략을 암기 했다고 해도 모든 턴 카드나 리버 카드 스팟에 대한 완벽한 전략을 시행하는 데 실패한다면 여러분의 플랍 전략 자체가 어떻게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솔버는 특정 런아웃, 그리고 특정 액션 라인에 대한 적절한 블러프 및 디펜스 빈도를 지녀야 하기에 특정 핸드로 베팅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러한 측면을 놓친다면 여러분의 플랍 베팅은 딱히 좋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지 않습니다. 로봇처럼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솔버의 No.1 약점입니다.


우리가 솔버를 카피하려 한다면 결국은 잘못된 플레이를 가져갈 것입니다. 어떠한 실행헤에 있어 작은 실패조차 “옳게”가져간 부분을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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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를 통해 어떻게 스터디 해야 되는가?


솔버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답 및 전반적인 전략을 통해 우리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우리는 인간 논리의 기반을 둔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인간의 논리 기반으로써 뇌가 실제 전략의 시행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가령 솔버가 특정 플랍 액션 및 특정 라인 이후 특정 턴 카드 스팟에서 33% 팟 사이즈 베팅을 선소한다는 걸 아는 건 딱히 큰 벨류가 없습니다. 왜 그러한 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거죠.


여러분은 솔버처럼 플레이 하려 노력해서는 안됩니다.


솔버처럼 생각하려는 걸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게임 트리에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 스스로가 최적에 가까운 전략에 근접한 추측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많은 EV를 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솔버 플레이에 숨겨진 컨셉을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그러한 개념들과 일치하는 전략을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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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의 논리를 배운 뒤 이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럴 경우 좀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좀 더 쉽게 변화를 가져갈 수 있게끔 해주기 때문입니다.


언제, 그리고 왜 우리는 전략의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가?


여러분보다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를 상대한다면 여러분에게 있어 당연하다고 여기는 최적화 전략에서 의도적으로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 여러 상황을 맞이할 것입니다. 저의 솔직한 의견으로 보면 이 같은 경우에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오류가 있는 옵티멀 전략에 가까운 플레이를 고수하는 건 크나큰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블러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왜 블러프만을 이기는 핸드로 콜을 해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상대의 레인지가 너무 위크하다고 여긴다면 왜 공격하지 않는가요?


물론 익스플로잇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상대의 특정 보드에서의 턴 리버 성향 때문에 플랍 첵-백을 할 수도 있겠죠. 혹은 상대의 벳 사이즈 및 이전 쇼다운으로 인해 상대방의 레인지 중 일부를 없앳기에 벨류 베팅을 해야 될 핸드로 벨류 베팅을 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이는 앞선 전략글, ‘전문가의 익스플로잇: 리딩에서 조정으로’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익스플로잇은 포커 게임에 있어 정말로 재밌고 크나큰 엣지가 나오는 플레이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과 비슷한 레벨의 플레이어를 상대로는 GTO 플레이를 가져가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논쟁이 있지만 전 앞서 언급한 동일한 이유로써 여전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저 균형에 도달하려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건 눈을 가리는 것과 같으며 상대의 게임에 있어 허점을 보려하지 않는 것이기에 역으로 상대가 여러분의 게임의 허첨을 찾아내게끔 자유롭게 놔주는 것과 같습니다.


절 믿으세요 – 허점은 항상 존재합니다.


여러분이 이에 적응하고 변화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상대는 여러분의 약점을 맹렬히 공격해올 수 있습니다. 마치 카운터 펀치를 날리지 않는 복서를 상대하는 것처럼 가드를 내리고 무자비한 공격을 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플레이를 계속 하기


결국 포커 테이블에 있는 건 여러분, 다른 플레이어, 그리고 여러분의 칩과 카드 뿐입니다.


인간은 솔버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존재이죠.


익스플로잇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을 손에 쥐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가 자유롭게 플레이 할 기회가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를 믿으려면 옵티멀 전략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너는 어차피 GTO를 플레이 하지 않을꺼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최적의 포커가 어떠한 지 배우는 걸 스킵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키노트 스피커인 친구가 하루는 저에게 “자신의 스피치를 알게 되면 오프-스크립트로 너가 원하는 만큼 가사를 쓸 수 있어. 왜냐하면 항상 원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포커 전략 또한 같습니다.


“먼저 악기를 배우고, 다음 음악을 배운 뒤 이 모든 쓰레기를 잊고 그냥 연주 하세요.”

 - 찰리 파커 



만약 여러분이 훌륭히 준비 했고 게임의 근본적인 측면, 기본을 잘 이해한다면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 지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테이블에서 그저 암기한 전략을 회상하고 이를 통해 플레이를 가져가려 한다면 스스로가 게임의 흐름에 맞출 수 없을 것입니다.


훌륭히 준비가 되어있고 방해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면 종종 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이 진정한 마법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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