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8 [필 갈폰드] 프로 포커 생활을 떠나는 현실

[필 갈폰드] 프로 포커 생활을 떠나는 현실

포커고수

[필 갈폰드] 프로 포커 생활을 떠나는 현실

포커라이프 0 469 04.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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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써 20년 간 포커를 플레이 해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오고 가는 걸 봐왔습니다. 여러 플레이어들이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고는 했죠.


흥미로운 건 프로들은 종종 포커를 영원히 떠날 의사나 계획을 내비치지만 그러한 결심을 실제로 행하는 빈도는 딱히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몇 차례의 그룹 코칭에서 언급되면서 최근 제 머릿속에 떠오르게 됐고 이에 대해 사람들과 좀 더 깊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전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하는 지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분이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아니거나 혹은 그러고자 하는 관심이 없다면 오늘의 포스트가 딱히 관련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흥미로울 거라 생각합니다.


왜 이들은 떠나는가?



제가 봤을 때 포커를 그만두기로 계획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포커 산업의 쇠퇴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벽에 쓰여진 글귀를 봅니다 – 툴은 더욱더 강력해지고 정부의 규제는 더욱더 목을 조여오고 게임은 가면 갈수록 빡빡해지거나 혹은 아예 사라지고는 합니다.


또 다른 공통된 이유는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다운스윙 때문입니다.



직업을 통해 일을 하는 데 돈을 잃는 건 엄청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나 언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도 기약이 없고 전혀 모를 때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다운스윙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거나 혹은 단순히 포커 커리어에 있어 받는 스트레스에 지쳐 다른 길을 찾고 싶은 지에 대해 상관없이 다운스윙은 여러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른 길을 찾고 싶게끔 만듭니다.


 

다른 이유들도 분명 있겠지만 이 두 가지가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라고 생각되며 이는 더 큰 문제를 제기합니다: 불확실성.


 

여러분이 24살 일 때면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겠지만 55살이 되면 분명 그러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걱정을 하기가 더욱더 쉬워질 것입니다.


 

몇몇은 크나큰 성공을 거두었거나 혹은 계속해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믿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이 인정되었든 아니었든 포커에서 향후 10년 동안은 충분한 돈을 이미 벌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30대이거나 40대에 이르러 자신의 수입이 안정되었으나 10년 후에 은퇴하기까지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러한 불확실성은 무서울 수 있습니다.


만약 향 후 5년 간, 혹은 심지어 향후 15년 간 지금처럼 벌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될까요?



그만두기를 원할 때


 

이러한 그만두고 싶어하는 현상 중 흥미로운 측면은 누군가 게임을 떠날거라는 말을 듣었을 때 그 중 95%가 실제로 몇 년 후에 이를 행한다는 점입니다.


“몇 달안에 포커 전업을 그만둘꺼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몇 년만 더 전업생활 하고 다음 일로 넘어겨라고.”라고 말한다는거죠.


다른 흥미로운 점과 더불어 이 또한 왜 그러한 지 스스로에게 물어 봤습니다.



만약 이들이 정말로 다른 일을 하고 싶고 확신 한다면 왜 바로 그만두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흥미로운 점은 왜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요?


포커를 그만두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계획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   크나큰 다운스윙을 겪음으로써 뱅크롤이 바닥나 강제적으로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 할 때


·   다른 일을 할 기회를 얻었으며 전업 생활보다 이게 더 좋다고 결정했을 때.


·   자신이 보유한 코인의 가격이 급등해 전업생활 자체가 가치가 없어졌을 때 (혹은 자신이 플레이 할법한 벨류를 가졌지만 게임 레벨이 너무 터프할 때)


 


저 같은 경우 2016년에 잠깐 포커를 우연히(일시적으로)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런칭한 회사가 저의 에너지를 더 많이 필요로 했고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그만두는 사람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왜 이들은 아직은 그만두고 싶어하지 않을까?



포커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프로가 다른 길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왜 이들은 당장이 아닌 나중에 떠나고 싶어할까요?


저는 이러한 측면이 몇 가지 이유로 인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1) 돈

 

현재 포커로 얻는 수입은 다른 곳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들은 계속해서 돈을 벌고 그 후 다른 일로 나아가기까지 자신의 은행 계좌를 더 채우고 싶어합니다.



2)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


다음으로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계획이 없거나 혹은 계획은 있지만 이를 실천할 준비가 덜 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가 종종 경험이 부족한 낙천주의나 혹은 완벽주의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몇 년 동안 수익을 내면서 다른 기회를 찾고 준비를 하는 것을 쉽게 전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우며 새로운 직업, 커리어에서 뭔가를 배우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경우 수입이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는 최대한 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나 기회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우리는 현재 포커라는 기차를 타고 있으며 풀 스피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당장 정차하는 땅에 뛰어내리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달리는 상태에서 다른 움직이는 기차로 매끄럽게 옮겨가고 싶어하지만 이러한 마음이야 말로 사람들이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이들은 뛰지 않는가?


몇 년 지나고 다음 기차로 점프하는 게 이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자신이 계획한 만큼 돈을 벌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다운스윙을 맞지 않고 게임을 정말로 즐기고 싶어합니다.


 

포커는 이들이 예상한 것만큼 죽어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프로들은 수 십 년 전부터 게임이 즉각적으로 망할 거라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게임은 이어지고 있고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들이 거의 변하지 않고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들이 기대한 것처럼 전개되지 않는 여러 잠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아무래도 계획 및 준비성의 부족이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실제로 이러한 미래가 어떠할 지 시각화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러한 단계를 실행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포거가 여전히 자신의 주요 관심사이고 새로운 기회가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안 몇 년이 지나버리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많은 일을 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결국 자신에게 다가오겠지만 이들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들은 결국 새로운 “언젠가”를 정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몇 년을 허비하고 기다리겠죠.


하지만 몇몇은 실제로 움직입니다. 그러는 사람 중 극히 일부만이 계속 그러한 움직임을 가져가겠지만요.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유



전업생활을 하는 건 피크닉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날의 게임을 통해 경쟁하려면 굉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만 아니라 뱅크롤 관리, 감정 컨트롤, 그리고 네트워크 및 기회도 잘 포착해야 됩니다.


사기를 당하거나 여러 사기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집중하고 준비된 상태로 일을 해야만 됩니다.



자신이 일하는 날 전화하지 않기 – 너무 많은 비용을 유발함


포커 플레이는 여러분을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다른 대부분의 일이 더 쉬울 것 같고 많은 면에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 생각을 바꾸게 해준 스탠스가 있습니다:


‘포커가 힘든 직업인가요?’


저는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포커는 극도로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은 아닙니다.


제가 내리는 정의는 이와 같습니다:


포커는 커리어가 될 수 있지만 일은 아닙니다. 게임입니다.



NFL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커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들까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려면 정말 쌔빠지게 해야 될까요?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냥… 일반적인 일과는 뭔가 다릅니다.



다른 종류의 보상을 받는 다른 종류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됨으로써 얻게 되는 모든 흥미롭고 흥미진진하며 동기부여적인 부분들이 당연시되기 쉽습니다. 대신 얼마나 힘든 지에만 초점을 맞추죠.


이러한 측면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게임을 떠나게 만듭니다. 물론 이해하는 부분이며 저 또한 그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플레이어가 다른 곳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일을 하다보면 포커가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을 분명 상기할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설정할 수 있는 점,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동기, 혹은 단순히 경쟁을 추구하는 측면 등, 자신이 예전에 가졌던 것을 그리워하기 만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구체적인 조언보다는 저만의 생각을 탐구하는 측면이 더 많았지만 이를 여러분께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우선 여러분의 커리어, 직업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면은 물론 당연시하기 쉽고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긍정적인 면에 대해 생각하거나 혹은 이를 기록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있어 포커 전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직업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그러한 결정을 실제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파악하고 다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자신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됩니다.


다음으로, 이 글에 있어 제가 여러분에게 포커 프로가 되어야 한다거나 혹은 전업 생활을 계속 유지하거나 혹은 그만두라고 제안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는 정말로 중요한 결정이며 제가 어떠한 코멘트를 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안하고자 하는 바는 어떤 일이나 길이던지 간에 현실로 만들어 실제로 행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라고 말한 뒤 이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당연히 안됩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 지 생각해야 됩니다.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언젠가”가 다가오기 전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야 하는 지 정확히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그 계획에 따라 행동하세요!


 

아주 기본적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감정적으로는 이미 떠날 준비가 되어있지만 아직 다음 기차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포커 전업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냥 한 번 지금이라도 바로 뛰어내려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없는 상황에서 포커를 플레이 하는 건 정말로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발전하지 않은 채 마음 없는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한다면 더더욱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바로 뛰어내린다면 여러분이 무엇을 하던지 간에 가파른 학습 곡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이에 대비해 경제적으로 준비가 확실히 되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여러분이 자신이 가진 걸 어느정도 버리는 것이기에 정말로 그 길을 원하는 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포커와 다른 커리어, 직업은 크게 다릅니다. 하지만 몇 년 이상 전업생활로 성공한 프로라면 이는 분명 여러분이 똑똑하고 자급자족을 할 수 있고 어느정도의 끈기도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경제적으로 책임감 있고 열심히 일하려면 자신이 무슨 일이든 해결 할 수 있고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그러하다는 걸 알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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