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의 20년 동안 하이스테이크 포커 플레이어로 살아왔기에 세계 최정상 포커 플레이어를 상대하고 관찰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특혜아닌 특혜를 누려왔습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여러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오르게끔 했는데요: ‘진정한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와 우리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이를 아래와 같은 질문으로 바꿔볼까 합니다: ‘헨던몹 올타임 머니리스트 상위권에 있는 플레이어와 세계에서 가장 캐쉬게임에서 경쟁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오늘 저희는 제가 믿기에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4가지 자질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1. 논리적인 이유
사람들이 지니는 공통적인 오해는 세계에서 실력이 좋은 포커 플레이어에게 있어 수학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믿음입니다. 물론 수학을 잘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에 대한 명백한 답은 ‘논리’입니다.
모든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들은 논리적인 이유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 리딩은 근본적으로 연역적 로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여러분 스스로가 애매한 리버 상황을 맞이했다면 머릿속으로 핸드 플레이를 거꾸로 돌이켜 보면서 상대가 지닐 수 있는 핸드를 스트릿 별로 좁혀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익스플로잇은 강력한 논리를 요구합니다. 위크한 플레이어를 상대한다면 익스플로잇은 대개 뻔합니다: ‘얘는 콜링 스테이션이니까 블러프를 덜하고 벨류 베팅을 더해야겠다.’
하지만 스테이크가 올라가면 갈수록 올바른 카운터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좀 더 훌륭한 논리가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위의 경우처럼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완벽한 대응은 상대의 릭을 직접적으로 타겟팅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전략을 멀티 스트릿을 통해 완벽히 이점으로 가져가는 데 있습니다.
2. 경쟁심
엄청나게 강렬한 경쟁심은 모든 성취 영역에 있어 어찌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측면입니다.
저는 적어도 스스로에게 있어서나 혹은 다른 사람들과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를 한 명도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 중 많은 이들이 한 때는 뛰어난 운동선수 였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패트릭 안토니우스와 거스 핸슨은 과거 청소년 시절 테니스 챔피언였으며 도일 브런슨은 NBA 선수가 될 뻔 했으며 제이슨 쿤, 알렉스 폭슨, 크리스 브루어 등 수 많은 여러 탑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들이 모두 대학 운동 선수 였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플레이어들이 공유하는 운동 능력이 이들의 포커 능력을 이끌어 낸 건 아닐 것입니다. 이들의 성공에 기여한 것은 바로 해당 플레이어들이 지닌 경쟁심입니다. 이는 운동과 포커 모두에 해당하니까요.
그리고 신체적으로 해당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재능이 충분하지 않은 많은 플레이어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훌륭한 플레이어들의 과거를 파고들어보면 고등학교에서 운동, 체스, 매직 더 개더링, 비디오 게임 등의 분야에 있어 자신에게 뛰어난 성취를 가지게끔 이끌어준 경쟁심이 있었던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에는 비디오 게임 였으며 10대 때는 스포츠 였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대학 운동선수를 꿈꾸기엔 키가 너무 작았고 대신 포커를 시작하게 됐구요!
3. 열정
포커 프로로 사는 건 크나큰 스트레스, 불규칙한 시간, 예측 불가능한 측면을 동반합니다. 포커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최근 성과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로 한 고된 플레이와 학습 시간을 견디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탑 플레이어들은 최소한 어떤 시점에서 포커에 완전 집착했습니다. 이들은 단지 돈을 위해 게임을 한 게 아닙니다. 게임 자체에 매료되어 있었던거죠.
저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몇 년 동안 포커가 제 삶의 자체였던 적이 있습니다. 거의 매일 꼬박꼬박 몇 시간을 게임 했으며 세션이 끝난 후에도 게임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핸드 플레이를 다시 떠올리며 다르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점과 놓치고 있는 측면이 무엇인지 항상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포커가 저의 유일한 목표였던거죠. 저는 제 게임을 발전시키고 스테이크를 올리고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게 전부 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포커에 대한 저의 집중이 분산된 적도 있었지만 다시 열정과 집념으로 가득 차 포커라는 동굴에 돌아간 한 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굴 속에서 지냈던 시간이 저의 게임을 가장 크게 발전한 시기라 할 수 있었죠.
4. 자기 인식
포커의 기초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게임에 있어 어떠한 릭이 있는 지를 모르면 엘리트로 도약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릭을 메워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면 어떻게 이를 개선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는 전략적인 약점 뿐만 아니라 멘탈 게임, 노력, 규율, 생활 방식에서의 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대함을 향한 스스로의 개선은 대부분 자기 성찰과 자각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포커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포커에서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커에서는 압박, 스트레스, 두려움 속에서 여러분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감정, 피로, 압박감을 느끼는 순간에서도 빠르고 훌륭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가 봤을 때는 다른 플레이어를 리딩하는 것 또한 자기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자신이 무엇에 반응하는 지 이해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 목록에서 모든 엘리트 프로들이 공유하지 않는 유일한 항목이 바로 ‘자가-인식’ 입니다. 자기 인식이 부족한 몇몇 최상위 포커 플레이어도 있으며 이들의 부족한 자기 인식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부가적인 측면
이 같은 주요 자질에 더불어 심리학과 수학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해볼까 합니다.
포커에서의 수학은 아주 복잡하지 않고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포커 프로의 커리어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수학에 능숙하지 않은 몇몇 훌륭한 플레이어들이 있으며 실력이 좋은 플레이어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수학에 대한 일반적인 소질을 가지는 건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매우 유용한 특성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생각해보면 공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대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이들의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리고 이러한 측면이 그들의 플레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어떠한 사고 과정이 이들을 해당 라인을 플레이 하게끔 이끌었을까요?
다른 플레이어들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이들의 머릿속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대부분의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들은 이를 정말로 잘합니다.
엘리트 플레이어
크나큰 경쟁심과 더불어 자신의 약점에 대한 자각을 결합한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는 포커 플레이어가 탄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플레이어가 게임을 사랑함으로써 기나긴 세션을 일처럼 느끼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에 임한다면… 이들의 성공에 베팅을 어떻게 안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앞으로의 길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들의 자질은 처음부터 타고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으로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 같은 구성 요소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아마도 포커에 대한 열정과 게임을 개선하려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분들은 선천적으로 경쟁적일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 있건 없건 자기 성찰을 하는 데에 있어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논리적 사고를 잘하지 못한다고 해도 핸드 리딩과 같은 스킬은 연습을 통해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엘리트 포커 플레이어가 될 것이란 보장은 해드릴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배우는 것은 어찌보면 자유로운 도전이자 공짜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