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갈폰드] 베리언스: 표면적인 것 그 이상

포커고수

[필 갈폰드] 베리언스: 표면적인 것 그 이상

포커라이프 0 611 03.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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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언스는 사람들이 자신이 마치 완전히 이해하고 무엇을 뜻하는 지 이해하고 있는 것 마냥 취급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실 베리언스는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컨셉입니다.


오늘은 포커 플레이어 사이에 있어 베리언스 관련 가장 공통적인 3가지 오해에 대해 다뤄 볼까 합니다 (일반 사람보다 이를 훨씬 잘 이해하고 있는 무리에서 말이죠).



직관적이지 않은 결과


인간의 마인드는 베리언스를 훌륭히 다루게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행동을 통해 배워나가게끔 진화했습니다.



원시인은 불에 손을 한 번만 갖다되어도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울 것입니다. 이는 어찌보면 굉장히 빠른 교육이라 할 수 있겠죠!


행동을 취하고 결과를 얻은 뒤 이를 토대로 우리의 행동에 조정을 가져갑니다.


만약 원시인이 2개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   손을 불에 넣기


·   손을 차가운 물에 넣기


실제 세계에서는 무조건 후자를 선택하겠지만 포커에서는 불이 원시인을 70% 확률로 태울 것이며 차가운 물 또한 30% 확률로 그를 태워버릴 것입니다.


그렇기에 포커에서는 어떠한 옵션이 더 나은 선택인지 배우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정의



포커에서 사람들은 대개 베리언스에 대한 불운과 다운스윙을 동일시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난 좋지 못한 베리언스를 경험하고 있어.”


하지만 이는 베리언스를 정말로 의미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베리언스는 데이터 포인트의 퍼짐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적 측정입니다.


데이터 집합 내의 숫자들이 평균값 대비 얼마나 다양하게 변하는 지를 측정합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해 이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답할 수 있습니다:


‘나의 결과가 평균적인 결과와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요?’



베리언스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지, 혹은 데이터 집합의 표준편차가 분산의 제곱근이라는 걸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필요는 있습니다.


 

포커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EV 결과 (EV, EV 윈레이트) 및 베리언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리언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여러분의 실제 결과는 여러분의 EV 결과가 더욱더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베리언스에 대한 오해를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그나마 오해가 덜 한 측면부터 말이죠.



#3: 베리언스는 정말로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말이죠!)


대다수는 베리언스를 과소평가 합니다.


제가 처음 포커를 시작했을 때 성공한 포커 플레이어의 단어가 아직도 기억이 나며 제 머릿속에 있습니다:


“너가 포커를 오랫동안 하면 결국은 상상도하지 못한 배드런이 찾아올꺼야.”


저 스스로도 이를 경험했으며 다른 플레이어가 이를 경험한 걸 수도없이 지켜봤습니다. 정말 천문학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없어보이지만 루징은 어떻게든 쌓여가는거죠.


$1/$3 로컬 노리밋 홀덤 캐쉬게임에 있어 여러분은 5bb/100의 윈레이트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1년 간 플레이를 할 경우 수익을 낼 확률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가령 1시간당 30핸드, 한 주당 16간을 플레이 한다면 1년 간 대략 2만 5천 핸드를 플레이 합니다.


이러한 윈레이트를 가졌다면 1년을 봤을 때 루징을 할 가능성은 대략 13% 정도입니다.


*계산은 Primedope 사이트를 통해 했습니다.


1년 내내 상대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가져갔지만 여전히 13% 확률로 루징 할 수 있다는거죠.


3년을 기준으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 정도면 장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닌가요?



정확히는 그렇지 않습니다.


해당 윈레이트를 통해 3년 간 플레이 한다면 2.5%의 확률로만 루징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40명 중 한 명은 루징을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더 나쁜 측면은 여러분이 플레이 할 때마다 다운스윙이 시작됨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10년의 기간으로 봤을 때 3년 동안 다운스윙이 시작될 가능성이 무수하다는 것입니다. 1년은 이러한 2.5%의 확률을 피했다고 하나 그 뒤 2년을 내리 질 수도 있습니다.


몇몇은 이렇게 생각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오마이갓. 저에게 일어난 일이에요!”


이는 다음 오해로 이어집니다….



#2: 베리언스는 양 쪽 방향 모두 작용합니다.


만약 배드런이 우리 생각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굿런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마이갓. 3년간 스터디 하지도 않았는 데 계속 이겼네. 런이 무조건 좋은 거겠지?”라고 생각할까요?


오랫동안 자신이 EV보다 더 좋은 런을 얼마나 자주 가져간다고 느끼시나요?



대다수는 이러한 기분 자체를 느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기는 상황에 대한 이고 및 마인드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아주 쉬운 일입니다:


“난 플레이를 잘하고 있어.”


“난 내가 천재라는 걸 알고 있었어.”


“30분 간 프리플랍 차트를 공부했어.”



그리고 루징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똑같이 쉽습니다:


“요즘 진짜 운이 없네.”


“상대는 내가 빅 핸드를 가질 때 마다 말도 안되는 드로 핸드로 힛을 해.”


“내 AA가 3번이나 넘어가지 않았다면 이번 달은 무조건 + 였어.”


 

심지어 실력이 있어 다른 측면을 아는 플레이어도 베리언스가 한 쪽 방향으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모든 스킬 레벨이 자신의 윈레이트 및 어빌리티에 있어 과대평가 되게끔 만듭니다. 플레이 해서는 안되는 게임을 플레이 하게끔 만들어 더 많은 “베리언스”를 경험하게 하는거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하면 베리언스를 줄일 수 있을까요?


이는 모두에 있어 가장 공통적으로 지니는 오해를 가져다줍니다:



#1: 베리언스 감소


“여기서 난 10% 핸드로 3벳 해야 되지만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그냥 프리미엄 핸드로만 3벳 해야지.”


“여기서 블러프를 할 수도 있겠지만 통할 지 잘 모르겠어. 포기를 하는 게 베리언스를 낮추는 길이야.”


“이기고 있겠지만 여러 리버 카드에서 플레이가 어려울 테니까 그냥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폴드해야지.”


다시 앞선 예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 5bb/100 윈레이트를 통해 1년 간 플레이 하며 베리언스가 줄어들었을 시 어떠한 영향을 가질 지 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좀 더 로우 베리언스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간다면 아마도 표준편차가70bb에서 50bb/100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루징을 할 확률이 13%에서 5.7%로 절반이 줄어들게 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올바른” 라인 대신 다른 베팅 라인을 가져간다면 더 좋지 못한 플레이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팟이지만 리스크를 좀 더 가져가야 하기에 패스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상대하기 훨씬 더 쉬운 플레이어가 되며 만약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게 된다면 여러분의 윈레이트에 더더욱 큰 타격이 갈 것입니다.


즉, 실제 게임에서는 여러분의 5bb 윈레이트가 2bb/100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거죠.


그리고 2bb/100에 “더 낮아진 베리언스”의 50bb/100 표준편차로 계산해보면 1년 이후 여러분이 루징을 할 가능성은 26.4%로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루징을 할 가능성이 2배가 되는거죠!



이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좀 더 타이트하고 패시브한 스타일이 베리언스를 줄일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베리언스를 줄인다는 게 다운스윙의 가능성도 줄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게는 오히려 증가합니다!


여러분이 30여분 정도 베리언스 계산기를 다뤄보면 “스윙”은 오직 한 가지 요인으로만 좌지우지 된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표준편차 대비 윈레이트의 비율.


예를 들어 이제 표준편차를 70bb로 하고 우리의 윈레이트를 10bb/100으로 2배로 증가시켜 보겠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가 1년 뒤 루징을 할 가능성은 오직 1.2% 밖에 되지 않습니다.


13% 에서 1.2%로 말이죠!


만약 여러분의 목표가 스윙을 줄이는 것이라면 베리언스를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포커를 잘할 필요가 있을 뿐이죠.


그리고 여러분의 윈레이트는 스윙보다 훨씬 더 중요하구요.


2bb/100 윈레이트에 있어 표준편차를 완전히 낮춰 여러분으로 하여금 1년 후 루징을 할 가능성을 1.2%로 낮춘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1년에 대한 여러분의 평균적인 결과는 대략 $3,000 정도 플러스 일 것입니다.


하지만 10bb/100 윈레이트를 가지게 된다면 여러분의 평균 결과는 +$15,000가 됩니다!



바텀 라인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분의 전략을 바꾸는 게 말이 될까요?


이론으로 보면 어느정도는 그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전략의 변화를 가져가야 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윈레이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베리언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분의 윈레이트를 희생하는 건 그러한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만약 이 글이 여러분을 무섭게 만든다면 오히려 좋습니다.


그러한 두려움으로 긍정적인 걸 하게끔 만드세요.


여러분의 운명을 운에 맡기지 마세요.


공부하고 코치를 고용하고 베리언스 시뮬레이션ㅇ르 돌려보고 자신의 게임에 노력을 가하세요.


이 글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망상을 대입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지 마세요.


자신이 불운하다는 망상 말이죠.


이들이 게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몇 달 동안 이겼다고 해서 모든 걸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어떠한 위대한 플레이어도 자신이 더 이상 개선할 점이 없다고 배우지는 않습니다.


베리언스는 무섭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은 정말로 쓰잘떼기 없는 것이구요.

[이 게시물은 포커라이프님에 의해 2024-04-01 11:23:02 피쉬 to 레귤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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