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인터뷰: 오카모토 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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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오카모토 시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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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P에서의 오카모토 시이나


2023년, 오카모토 시이나는 WSOP 레이디스 이벤트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설욕을 다짐하며 동일 이벤트에 출전했고 마침내 우승을 하며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권위 있는 이벤트에서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0ac9cc37931140568e893f313e266ee3_1758264782_7373.jpg 오카모토 시이나


이번 인터뷰에서 CTP의 크리스티 황(Christy Huang)은 오카모토와 함께 그녀의 놀라운 여정, 토너먼트에 임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포커 플레이어로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카모토 시이나: WSOP 레이디스 이벤트 2회 우승 챔피언


Q. 2023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WSOP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할 거라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혀 없었어요. 참가자가 1,000명이 넘는 큰 무대였기에 파이널 테이블까지 올라간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지 못했어요.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을 때는 WSOP 챔피언이 될 평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시는 파이널 테이블에 오르리라고는 생각 못했고 더군다나 연속해서 우승을 할 거라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Q. 올해 대회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나요? 다시 우승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그냥 게임을 즐기자는 마음였나요?


“반드시 다시 우승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은 없었어요. 다만 눈앞의 상대 한 명 한 명에 집중했고 가장 기대값(EV)이 높은 결정을 내리려고 했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승리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고, 마치 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듯, 즐기면서도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Q. 3년 연속 파이널 테이블에 오르셨는데, 어느 해가 가장 힘들다고 느끼셨나요?


첫 파이널 테이블이 가장 힘들었어요. 파이널 테이블은 언제나 긴장되지만, WSOP 무대에서는 모든 플레이어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특히 강하죠. 저 역시 첫 파이널 테이블이라 너무 긴장해서 제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정말 어려운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Q. 지난 몇 년간 포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훈련이나 조정을 해오셨나요?


저는 GTO Wizard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고 주로 프리플랍 스터디에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20bb나 30bb와 같은 숏스택 상황을 많이 스터디하죠. 또 정신적으로는 제가 아주 안정적인 편은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올바른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만약 기분이 흔들리거나 화가 날 때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게임을 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Q. 대만 국적 플레이어들과 경기할 때는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일본이나 미국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차이를 느끼시나요?


테이블 밖에서는 모두 매우 친절하고 따뜻해요. 하지만 테이블 안에서는 대만 플레이어들이 멘탈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잘 흔들리지 않아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Q. 앞으로의 도전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토너먼트에는 운이 따르기 때문에 저는 우승만을 목표로 참가하지는 않아요. 레이디스 이벤트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왔지만 아직 하이 롤러 같은 오픈 필드 대회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앞으로는 그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제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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