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인터뷰: 샘 그린우드 ‘자신의 펀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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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샘 그린우드 ‘자신의 펀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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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도 없이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250K 바이인 하이롤러를 플레이 하고 있는 탑 프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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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커리어 누적 상금만 $42.5M 달하며 온라인에서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샘 그린우드(Sam Greenwood)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포커 플레이어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 초, 대한민국 제주에서 열린 트리톤 포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에서도 약 250만 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획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포커 프로인 그는 2013년 EPT 프라하 시리즈에서 €5,500 PLO 이벤트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 했으며 $101,220를 거머쥔 것이 그의 첫 주요 입상 기록 였습니다. 현재 해당 6자리 입상 상금은 자신의 포커 커리어에 있어 90번째로 큰 상금이 됐으며 그는 총 213번 상금을 가졌으며 이 중 13번은 7자리 수익이었으며 19개의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의 자신의 재산을 초과하는 에버리지 바이인 금액을 소화하지만 과거 그는 201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1,000 노리밋 홀덤 이벤트에서 $318,977달러와 동시에 우승을 하며 브레이슬릿도 획득했습니다.


같은 포커 프로인 루크(Luc)와 맥스(Max) 그린우드의 형제이기도 한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하이스테이크 게임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PCA $250,000 바이인 슈퍼 하이롤러에서 $3,276,760라는 엄청난 상금을 획득하며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는 Table 1 팟캐스트에 출연해, 무자본으로 온라인 뱅크롤을 어떻게 키웠는지, 그리고 하이 스테이크 무대에서 어떻게 두각을 나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캐주얼 플레이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결한 포커 조언을 제공하는 ‘Punt of the Day’라는 서브스택(뉴스레터) 프로젝트도 소개했으며, 이는 Card Player 매거진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주요 내용은 아래에 발췌되어 있으며, 전체 에피소드는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 팟캐스트 및 기타 앱에서 시청하거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MufPSuYBTA0


샘 그린우드가 포커를 시작하기 전 잠깐 체스를 했던 일과 더불어 자본 없이 온라인 뱅크롤을 쌓아간 과정을 언급했습니다.


샘 그린우드: 저는 어릴 때 수학을 잘하는 편이였어요. 돌이켜보면 체스를 하기에는 정신적 성향이나 감정적인 안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비디오 게임을 하며 자란 영향도 있었던 것 같구요. 게임을 하다 잘못되면 그냥 ‘리셋’ 버튼을 누르면 되잖아요. 그런데 체스는 ‘당신은 실수했어요 – 게임 오버’인 거죠.


그래서 체스도 조금 해봤지만, 전혀 흥미를 못 느꼈어요. 체스 선생님이 저한테 체스를 잘할 거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나요.


저스틴 영: 그건 약간 모욕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샘 그린우드: 그 사람은 체스 코치였어요. 제가 유망주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저는 안 되더라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냥 잘 맞지 않았어요. 맥스(형)는 포커 붐이 막 시작되던 무렵에 대학교 1학년이었어요.


머니메이커의 이야기들이 이미 방영되고 있었고 그는 피터 제튼(Peter Jetten)과 함께 포커를 시작했죠.


(피터 제튼은 ‘Apathy’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전직 하이 스테이크 온라인 프로이며, 라이브 토너먼트에서 거의 천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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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피터는 저희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그가 저희에게 포커를 소개해줬죠. 피터가 포커에 대해 이야기해주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맥스가 저에게 피터가 파티포커에서 ‘슈퍼 먼데이’ 대회를 우승해 2만5천 달러를 벌었다고 했을 때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인터넷 포커 대회에서 하루 만에 2만5천 달러를 벌었다고?’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하루 만에 그렇게 많은 돈을 번다는 건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맥스가 포커를 시작했고, 저도 덩달아 같이 시작하게 되었죠. 그때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프리롤 대회만 참가했어요.


프리롤 대회는 저녁 7시에 시작하는데, 참가자가 1,000명쯤 몰렸기 때문에 등록하려면 반드시 6시 정각에 컴퓨터 앞에 있어야 했어요. 6시 5분에 들어가면 이미 마감이라 참가할 수 없었죠.


제가 주로 했던 사이트는 ‘Bugsy’s Club’이라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프리롤에서 실제 돈을 주는 건 아니고, 포인트를 줬어요. 그 포인트로 싯앤고(Sit-n-Go) 같은 다른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었어요. 아마 1,000포인트에 1달러였던 걸로 기억해요.


프리롤에서 상금을 한 번이라도 따내면 그다음부터는 프리롤을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죠. 결국 어느 날, 1달러짜리 토너먼트에서 50달러를 따낸 적도 있구요.


저스틴 영: 정말 대단하네요.


샘 그린우드: 제가 아마 5등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는 ‘이제 진짜 머니 포커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1짜리 싯앤고(Sit-n-Go)를 시작해서 점점 뱅크롤을 올렸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맥스가 저한테 “이제는 파티포커(PartyPoker)나 포커스타즈(PokerStars)에서 플레이해보는 게 좋겠다. 진짜 돈을 다루는 포커를 해봐라”라고 말했죠.


그 당시 루크(쌍둥이 형제)와 저는 둘 다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저는 아버지 명의로 파티포커 계정을 만들었고 루크는 아버지 명의로 포커스타즈 계정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파티포커에서, 루크는 포커스타즈에서 각각 플레이할 수 있었죠.


저스틴 영: 아버님은 다계정 유저가 된 셈인데, 정작 본인은 전혀 모르고 계셨군요.


샘 그린우드: 그 무렵 맥스는 포커로 꽤 많은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형, 나 좀 (빌려줄 수 있어)?”라는 식이었어요. 부모님께 온라인으로 뭔가 사고 싶다고 카드 요청하는 거랑 비슷한 감각이었죠.


부모님께서 약간 걱정은 하셨을지 몰라도 계정의 뱅크롤 자체는 저희가 직접 충전한 거였고, 부모님이 돈을 대주신 건 아니었어요. 저는 $5 싯앤고를 시작으로그 다음엔 $10 싯앤고, 그리고 다음 스테이크로 그렇게 점점 올라갔어요. 결국 대학교에 입학할 무렵엔 파티포커 계정에 $10,000 정도 있었고, $100짜리 싯앤고를 플레이하고 있었죠. 그 당시에는 정말 뭔가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때는 ‘바이인 100배’ 원칙이 있었는데요, 무슨 게임이든 간에 뱅크롤이 반드시 바이인의 100배가 있어야 했어요. 그게 제 기준이었죠.


운이 좋게도 부모님께서 학비, 기숙사비, 식비까지 모두 지원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걸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생각하고 플레이 할 수 있었어요. 그냥 스테이크를 올리는 것만 신경 쓰면 됐지 실제 생활비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됐죠.


저는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 대학교에 다녔는데요, 그곳에도 어느 정도 클럽 문화가 있긴 했지만 사실 18살이면 그냥 펍에 가는 정도잖아요. 최악의 경우라고 해봐야 하루에 술값으로 300달러 쓰는 정도였고요. 제 생활비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는 계속 포커만 했습니다.


아트 파만: 그럼 정말로 0원에서 시작해서 뱅크롤을 쌓으신 건가요? 입금도 안 하시고요?


샘 그린우드: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굳이 맥도날드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 할 필요 없어. $11 싯앤고만 해도 시간당 $15은 벌 수 있어.” 그땐 진짜 그렇게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해당 스테이크에서 꽤 괜찮은 돈을 벌 수 있었어요.


저스틴 영: 아, 그리운 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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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이후 그린우드의 슈퍼 하이롤러 성공과 어떻게 포커계 최고의 무대에 입성하게 되었는지로 이어졌습니다.


저스틴 영: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포커 사이트 폐쇄 사건) 이후로 하이스테이크 토너먼트를 시작하셨잖아요. 그때 바로 뛰어드신 건가요?


샘 그린우드: 그때 저는 마이크 왓슨(Mike Watson), 댄 스미스(Dan Smith), 아이작 핵스턴(Ike Haxton), 스콧 시버(Scott Seiver) 같은 친구들이 이미 슈퍼 하이롤러를 플레이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어떤 토너먼트에 누가 나오는지 이야기하면, 저는 그걸 귀 기울여 듣곤 했죠.


그들이 “아, 저 사람은 못해”라고 말하면, 저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나도 이런 대회를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충분히 실력이 되는 것 같아’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프라이빗 게임에서처럼 일종의 관성이 있다는 것도 느꼈어요. 계속 등장하고 계속 플레이하면, 주변에서 ‘쟤는 여기 소속된 사람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거죠.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슈퍼 하이롤러를 시작해서 성과를 내기만 하면, 사람들도 내가 여기 속해 있다고 생각하겠지.’


제가 처음 참가한 슈퍼 하이롤러는 2015년 PokerStars Caribbean Adventure의 $100,000 토너먼트였고, 그 대회에서 저는 최소 입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어요.


아트 파만: 보세요, 이제 “나는 이 무대에 어울리는 사람”이 된 거죠.


저스틴 영: 좋은 시작이네요.


샘 그린우드: 그 대회 이후 바로 호주에서도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가 있었는데요, 여러 대회를 통해 저는 안정적으로 이런 대회들에 출전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하이롤러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잘 언급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것은 스트레스와 경쟁적인 분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굉장히 재미있다는 점이에요. 요즘엔 서로 다 아는 사람들이고, 장난도 많이 치는 분위기예요.


그런 대회들에 자주 참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평판이 생기고, 특정 플레이어들의 경향에 맞춰서 적응하는 능력도 점점 더 좋아져요. 처음에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여덟 번째쯤 되면 그냥 평범한 포커 토너먼트처럼 느껴져요. 그저 평범한 대회일 뿐이라는거죠.


그린우드는 또한 자신이 운영 중인 뉴스레터 Punt of the Day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이 뉴스레터는 그의 일정을 꽤 바쁘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아트 파만: 일주일에 다섯 번씩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계시잖아요. 꽤 큰 헌신이신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샘 그린우드: 네, 일주일에 다섯 번 발행하는 건 정말 헌신이 필요하죠. 이미 구독해주신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Run It Once를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그쪽에서 코칭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그쪽도 저에게 잘 대해줬고요. 다만, 퍼블릭포커 전략 콘텐츠에는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두 가지 방식이 존재 한다고 느꼈어요.


하나는 ‘우리가 당신에게 모든 비밀을 알려줄게요. 상대를 완전히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식의 접근인데요, 이런 건 항상 약간 과장처럼 느껴져요. 다른 하나는 굉장히 기술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인데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해본 적 있어요. 예를 들면 ‘제가 플레이한 한 핸드를 45분 동안 분석합니다’ 같은 거죠. “보드는 9-6-5였는데, 만약 9-6-7이었다면 이렇게 했을 거예요” 식으로요. 그런데 저는 이제는 예전 Two Plus Two 포럼처럼, 좋은 분석이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나 자기 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어요. 빠르고 간결하면서도 핵심 있는 그런 콘텐츠 말이죠.


그리고 아까 하이롤러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는 슈퍼 하이롤러 문화와 탑 플레이어들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를 좀 더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싶었어요. 어떤 핸드를 플레이할 때 전략을 조정하게 만드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시간에 쫓길 때는 판단의 오류도 자주 발생하죠. 그런 요소들도 함께 설명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각 글을 구성할 때, 그 핸드를 실제로 플레이할 당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잘못 판단한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레인지 전략 등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하지는 않아요. 소프트웨어를 전혀 보지 않는 일반적인 포커 플레이어, 한 달에 한 번 집에서 홈 게임하는 분들에게 맞춘 콘텐츠예요.


프리미엄 구독자분들께는 제가 만든 시뮬레이션을 공유하거나 더 깊이 있는 분석도 제공하지만, 이 블로그의 핵심은 캐주얼 플레이어에요.


한 달에 한 번 포커를 하시는 분, 혹은 집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읽고 “이거 이해되네. 뭔가 배운 것 같고, 팁도 몇 가지 얻었어. 다음에 써먹을 수 있겠다”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에요.


원문 : CardPlayer(https://www.cardplayer.com/cardplayer-poker-magazines/sam-greenwood-shares-his-punt-of-the-day-strategy-magazine/articles/sam-greenwood-you-can-learn-from-punts-poker-strategy-cardplayer-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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