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인터뷰: 세스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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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인터뷰: 세스 데이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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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데이비스가 하이스테이크 씬에서의 배킹  스왑액션 %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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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3,300만 달러 이상의 라이브 토너먼트 커리어 위닝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 세스 데이비스는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포커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2024년, 키프로스에서 열린 30만 달러 바이인 슈퍼 하이 롤러 볼에서 우승하며 32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으며 한 달 뒤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10만 달러 바이인 슈퍼 하이 롤러 보울 PLO 이벤트에서는 150만 달러를 추가로 획득 했습니다.

 

오리건 주 벤드 출신의 데이비스는 트리톤 제주 대회에서도 12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으며, PGT PLO 시리즈에서는 52만 2천 달러를 거머쥐었고 EPT 바르셀로나 10만 유로 바이인 하이 롤러에서는 2등을 하며 99만 636달러를 획득 했습니다.

 

최근 데이비스는 Table 1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자신의 큰 우승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라이트에는 대학 야구 선수 시절의 이야기와 전직 운동선수들이 포커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하이스테이크 포커의 백킹에 대한 통찰도 공유했습니다.

 

 

세스 데이비스저는 오리건 중부의 매우 느긋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야 한다는 식의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부모님도 전혀 압박을 주지 않으셨어요. 항상 스포츠가 중심이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미식축구, 농구, 야구를 했고, 결국 대학에서는 야구를 했습니다.

 

제 목표는 항상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죠. 저는 외야수 였는 데 부상으로 항상 고생했어요. 대학 2년 동안 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죠. 그 시점까지는 단순히 재미로 포커를 몇 년간 해오고 있었는데, 그때부터는 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기억나는 첫 포커 ‘그라인드’는 풀틸트에서 MTT 및 싯앤고를 했던 것이였어요. 참가비는 11달러, 26달러였고, 45명 또는 90명 참가 형식이었죠. 45명 참가 싯앤고에서는 앤티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가장 비효율적인 게임이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너무 루즈하게 게임을 했어요. 당시 제 뱅크롤은 3,000달러였는 데 매주 500달러씩 뽑아서 썼죠.

 

저스틴 영그럼 대학생 치고는 부자셨네요?

 

세스 데이비스맞아요, 완전 부자였죠. 그때 저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 줄 알았어요.

 

저스틴 영그럼 팀 동료들에게 맥주 한 병씩 돌리면서 아버지인 척 하신 거예요?

 

세스 데이비스포커 전업 플레이어가 되기 직전에 처음으로 큰돈을 번 적이 있어요. 당시 5,000달러 뱅크롤을 통해 일요일 MTT 세션에서 5만 달러를 땄고, 전액을 인출한 뒤 5,000달러만 다시 뱅크롤로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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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5만 달러는 아마 두세 달 만에 다 써버렸던 것 같아요.

스토니스(Stoney’s)라는 술집에 가서 모두에게 술을 샀고 여섯 명이 같이 사는 집에서 항상 음식을 시킬 때면 버팔로 와일드 윙을 시킨 뒤 제가 200달러씩 계산했어요. 정말 멍청했죠. 그렇게 돈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결국 남은 건 없었어요.

 

저스틴 영그때 당신을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요.

 

세스 데이비스세 번째 수술을 마친 후 가을 야구 시즌에 복귀했는데요. 사실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거의 매일 버팔로 와일드 윙을 먹고 스토니스에 갔었죠.

 

아트 파만저는 포커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그냥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하다 보니 ‘이거 내가 이길 수도 있겠네’ 하고 깨닫는 부류입니다.


두번째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사람들인데, 직장 생활은 싫어하고, 포커가 아니었다면 트레이더 같은 일을 했을지도 모르죠.


세번째는 극도로 경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원래는 프로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뭔가 잘 안 된 경우입니다. 도일 브런슨도 그렇고, 당신도 이 부류에 해당하겠죠.

 

저스틴 영에릭 볼드윈도 야구를 했었잖아요. 그런 사례가 많죠.

 

세스 데이비스아드리안 마테오스는 테니스 선수였고, 알렉스 폭센은 미식축구를 했구요.

 

저스틴 영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런 열정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아트 파만포커는 그 경쟁 본능을 채워주는 게임이에요.

 

세스 데이비스최소한 손해 보지 않고 게임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저 단순한 도박꾼이기 때문이죠. 심지어 프로 선수 중에서도 게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경쟁 환경, 꼭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체스나 수학 경시대회 등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WPT 메인 이벤트 같은 곳에서 90%의 참가자가 거의 준비 없이 참여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건 엄청난 기회입니다. 노력과 준비를 아는 사람에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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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단한 과학도 아니에요. 경쟁을 통해 단련된 사람들이 포커에서도 성공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스틴 영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손해 보지 않고 게임하는 수준이 되는 건 어렵지 않다고 해도,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 되죠. 투자 수익률(ROI)이 겨우 5% 정도 되는 데서 만족할 수는 없잖아요. ‘나는 더 잘할 수 있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죠.

 

세스 데이비스맞아요.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한 자기 개선 및 개발입니다.

 

데이비스는 이어 슈퍼 하이 롤러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이 롤러 플레이어들 사이에서의 백킹 계약이나 지분 스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설명했습니다.

 

저스틴 영다른 큰 상금들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잖아요, 지난 12개월은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고 봐요.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데이비스는 현재까지 커리어 총 토너먼트 상금 기록이 3,3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대단하죠.

 

 

포커 커리어 첫 5 ~ 6년 동안은 주로 1,000달러 규모의 토너먼트에 출전하셨고, 그때 입상만 해도 60 ~ 70개는 되실 거에요. 당시 평균 바이인이 1,000달러였는데, 이제는 평균 상금 기록이 약 18만 달러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최근 12개월 중 하나를 짚어보자면, 키프로스에서 열린 슈퍼 하이 롤러 볼에서 우승을 하며 320만 달러를 거머쥐셨죠. 파이널 테이블에 올라섰을 때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세스 데이비스당시 3-핸드 플레이 상황을 맞이 했는 데 저와 제레미 아스무스, 그리고 스페인 국적의 아주 뛰어난 플레이어인 후안 파르도 도밍게즈가 남아 있었어요. 결국 도밍게즈와 헤즈업 상황을 맞이 했는데요. 그는 아주 공격적이고 정말 수준 높은 플레이어에요. 그래서 ‘좋아, 이제 헤즈업이다. 각오하자’고 마음먹었죠.

 

당시 블라인드로 봤을 때 스택은 50BB 수준이었고요. 그래서 ‘이건 긴 싸움이 될 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리 둘은 상금을 나누는 협상 없이 그냥 끝까지 플레이 했죠.

저스틴 영딜 조차 없으셨나요?

 

세스 데이비스네, 아무 얘기도 없었어요.

 

저스틴 영요즘은 그런 딜이 흔한가요? 아니면 딜 없이 끝까지 플레이하는 게 더 일반적인가요?

 

세스 데이비스대부분의 경우 상금을 나누지는 않아요. 물론 헤즈업일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 3명이나 4명 남았을 때는 꼭 한 명쯤은 상금 나누고 싶지 않은 사람이 껴 있어서 협상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경우엔 나머지 두 명 모두 제가 딜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보통은 국가나 문화권에 따라 좀 달라요.

 

예를 들어 스페인, 북미, 독일 선수들 간에는 서로의 실력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아서 협상 자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죠. 사실은 서로 믿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긴장감 측면으로 보면 정말 대단한 플레이어와 130만 달러 규모의 헤즈업을 시작했는데, 두 핸드 만에 끝났어요. 좋긴 했지만, 전체 토너먼트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전반적으로 제게 유리하게 진행되었으니까요. 큰 블러프도 하지 않았고, 그냥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죠. 게다가 당시 포커 여행 마지막 즈음이었는데, 열흘 가까이 하이 스테이크 포커만 계속 치른 상태였으니 어느 정도 지쳐 있었고, 상대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런 상황에선 무서움을 느낄 겨를 없이 집중력만 발휘하게 되더라고요.

 

아트 파만하이 롤러 관련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토너먼트 참가 시, 어떤 기준으로 액션을 팔고 계신가요? 매번 자신이 가져가는 지분 비율이 정해져 있나요?

 

세스 데이비스대체로는 그렇습니다. 제 경우에는 ‘메이크업 계약’이 있는데, 제가 백커 중 한 명이에요. 즉, 제가 직접 돈을 댄 지분도 있고요. 결국 중요한 건 "30만 달러 토너먼트에서 내 돈을 얼마나 걸 것이냐"는 부분이고, 지분 스왑도 꽤 자주 있습니다.

 

매 토너먼트마다 투자금 상한선을 딱 정해두고 있지는 않아요. 당연히 토너먼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죠. 예를 들어 바하마에서 열리는 트리톤 50만 달러 이벤트처럼 정말 좋은 대회라면 많은 지분을 가져가고 가능한 한 많은 스왑도 합니다. 하지만 딱히 정해진 상한선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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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본인이 하는 일에 벨류를 정말 극대화하고 싶다면, 항상 무리해서 돈을 거는 게 정답은 아니에요. 토너먼트마다 달라야 하죠.

예를 들어 제가 우승한 키프로스의 30만 달러 이벤트는 솔직히 별로였어요. 24명 중 VIP가 한두 명뿐이었거든요. 그래서 제 계약상의 지분도 적게 가져갔죠.

반면 트리톤 50만 달러 대회는 5만 달러짜리 VIP 초청전이라 플레이어 구성이 훨씬 좋았어요. 그런 경우엔 많이 걸어야 하죠. 결국 하나하나 상황 보고 판단해야 해요.

 

저스틴 영스왑용으로 따로 정해둔 비율이 있나요?

 

세스 데이비스딱히 그렇진 않아요. 제가 전부 자금 대는 상황이면, 아마 전체의 40 ~ 50%는 스왑하고, 나머지 50 ~ 60%는 제가 가져갑니다. 보통은 다른 사람 4~5명과 10%씩 스왑하고, 나머지는 제가 보유하죠.

 

저스틴 영본인을 후원하는 그룹의 일부라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요.

 

세스 데이비스그게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첫째로 자신이 돈을 걸지 않으면 진지하게 임하지 못하고, 후원자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아니거든요. 둘째로, 그 방식이 제 수익 가능성을 훨씬 키워줍니다. 저는 이 방식에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모나코 같은 여행에서 자산의 10%를 날려버릴 때는 정말 힘들죠. 큰 손해를 봤어요. 그럴 때는 ‘그냥 순수 메이크업 계약으로 리스크 없이 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그런 방식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 방식에선 후원자와 제 인센티브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원문: CardPlayer(https://www.cardplayer.com/cardplayer-poker-magazines/66564-global-poker-x-uspo-2025-38-7/articles/25342-how-much-action-do-players-have-in-high-rollers-with-seth-da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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