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타즈 EPT에서의 영광은 항상 고난과 역경의 연속 였으며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한 2023 EPT €5,300 Prague Main Event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Jon Kyte는 데이 3를 229bb로 올라오며 역사적인 칩리드를 가졌고 난공불락의 성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Padraig O'Neill가 헤즈업에서 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우승을 한 O'Neill 였지만 사실 그는 파이널 데이에서 AK을 상대로 44를 가진 플랍 상황에서 가장 먼저 탈락 할 뻔 했습니다. 플랍에 A가 깔리며 O'Neill이 탈락의 위기에 놓였으나 턴에 4가 깔리며 극적같이 살아남았고 그 뒤로 올해의 컴백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아일랜드 포커 커뮤니티에서 "Smidge"으로 알려진 O'Neill은 12bb로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으나 우승을 하며 €1,030,000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는 아일랜드 국적 플레이어 역사상 2번째로 큰 EPT 메인 이벤트 챔피언 였는데요, 1등은 11년 전 Steve O'Dwyer가 몬테 카를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얻은 상금 였습니다.

2등을 한 Kyte는 커리어 최고 상금인 €643,000을 가져갔으며 Umberto Ruggeri가 3등, 그리고 Cheng Zhao 및 Adam Wagner이 각각 4등 및 5등을 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총 1,285명이 참가했으며 €6,101,300의 프라이즈 풀을 형성 했습니다.

2023 EPT 프라하 €5,300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결과 입니다

우승자의 소감

O'Neill은 우승 뒤 리포터에게 기쁨을 숨기지 못했는데요, “정말 놀라운 기분이에요. 이런 일이 진짜로 벌어졌네요.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라고 말하며 “전 그냥 4등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파이널 데이에서 가장 적은 스택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3등도 정말 엄청난 입상이라 생각했으며 헤즈업 매치를 맞이 하는 건 상상도 안했어요. 어젯밤 오늘 저녁 7시 비행기를 예약 했어요. 그정도로 별 기대를 안했던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우승을 한 그는 거의 5시간 동안 헤즈업 배틀을 가진 Kyte를 극찬 했습니다.

“그는 정말로 어려운 상대 였습니다. 그를 상대로 €300,000, €400,000를 놓고 헤즈업을 플레이 하고 싶지 않았죠. 저로 하여금 여러 터프한 스팟을 플레이 하게끔 몰고가더라구요. Kyte가 우승했어도 정말로 대회에 맞는 챔피언이라 할 수 있었을거에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아버지가 된 O’Neill에게 이 같은 7자리 상금의 선물은 매우 뜻깊을거라 생각합니다.

“우승 했다고 해서 갑자기 스테이크를 올려 플레이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토너먼트 액션을 좀 더 많이 가져갈 것 같아요.”

그의 현재 계획은 가족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며 내년에 열릴 EPT 스탑에서 모습을 드러날 계획이라 합니다.

결말

Adam Wagner

5명이 남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플레이어는 Wagner로 살아남은 유일한 체코 국적 플레이어 였습니다. 그의 스택은 모두 O’Neill에게 넘어갔는데요, A5으로 올인을 한 Wagner 였지만 그의 TT을 상대하게 됐으며 보드의 도움을 얻지 못하며 5등으로 탈락했고 필드는 4명으로 좁혀지게 됩니다.

Ruggeri가 Kyte를 상대로 더블업을 2번 하는 와중에 Zhao가 4등으로 탈락합니다. 한 때는 세컨 칩리더 였으나 O’Neill을 상대로 넛 플러쉬 블락커로 블러프를 했지만 통과가 되지 못하며 숏스택으로 전락 했으며 결국 AQ으로 프리플랍 올인을 했으나 Kyte의 AK을 상대로 보드의 도움을 얻지 못하며 4등으로 대회를 마감 했습니다.

첫번째 브레이크 이후 O’Neill은 Ruggeri와 Kyte에게서 팟을 가져오며 10M이 넘는 칩스택을 가지게 됐으며 Ruggeri가 Kyte에게 세번째 더블업을 가져오며 비슷한 스택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Kyte를 상대로 A2 vs T5를 통해 첫번째 더블업을 가져갔으며 두번째는 Kyte의 투페어를 상대로 플러쉬를 메이드하며 가져갔고 세번째는 Kyte가 Ruggeri의 풀하우스에 올인을 해주며 또 다른 더블업을 헌납했습니다.

Umberto Ruggeri

O’Neill은 3-핸드 플레이에서 흐름을 타며 칩리더로 올라서는데요, 반면 두번째 브레이크가 가까워졌을 때 Kyte는 꼴지칩으로 주저앉게 됩니다. 하지만 Ruggeri가 Kyte를 상대로 트리플 블러프를 했으나 Kyte이 탑 페어로 이를 캐치하며 또 다시 상황이 변하게 됩니다.

2번째 브레이크가 끝난 뒤 O’Neill은 다른 2명을 상대로 격차를 더더욱 벌려 나가는데요, 여러 벨류 벳 및 훌륭한 블러프를 통해 칩을 계속 쌓아올린 그는 결국 Ruggeri를 3등으로 탈락시키며 Kyte를 상대로 헤즈업 매치를 가지게 됐으며 4배 이상의 칩리드를 가진 채 매치를 시작하게됩니다.

Padraig O'Neill - Jon Kyte

헤즈업 매치가 시작되기 전, 이 둘은 사실 딜을 하려 이야기를 나눴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재개가 됐습니다. O’Neill은 ICM 찹에 동의 했으나 Kyte가 추가로 €15,000을 원했고 O’Neill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 둘은 수 시간의 듀얼을 통해 공방전을 가졌으며 한 때는 Kyte이 격차를 줄이며 다수가 예상했던 그의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디너 브레이크가 끝나고 미스 클럽 드로 핸드로 엄청난 블러프를 했고 O’Neill이 폴드하게 되며 마침내 Kyte가 칩리드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탑 페어 vs 탑 페어 싸움을 통해 O’Neill이 다시금 Kyte를 상대로 2배가 넘는 스택을 가지게 됩니다. 둘 다 J 페어를 힛 했지만 키커에 진 Kyte는 핸드를 폴드하지 못하며 다수의 칩을 넘겨주게 됩니다. 하지만 Kyte는 자신이 트립 K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O’Neill의 블러프를 받아먹으며 또 다시 칩리드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뒤로 계속 칩리드가 오고 갔지만 결국 한 쪽이 질 수 밖에 없는 이 게임에서 결국 O’Neill이 우승을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