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프로 Stephen Song 인터뷰 ()
2022년 한 해에만 43번의 라이브 토너먼트 입상을 가졌던 그와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하이스테이크 토너먼트로 먹고 사는 건 쉬운 삶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라인더라 불리는 이유이며 아마도 현재 서킷에서 그 보다 더 그라인딩을 훌륭히 준비하고 잘 하는 플레이어는 없을 것입니다: 바로 Stephen Song 입니다.
27살의 포커 프로인 그는 현재 포커계에서 실력이 훌륭한 젊은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2년의 경우 엄청난 입상을 통해 GPI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총 51번의 입상을 가졌습니다. (라이브 43번, 온라인 8번)
뉴욕 태생이자 코네티컷 주 출신인 그는 여러 해 동안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총 $5.1M의 커리어 누적상금 기록 및 여러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등장은 2019년 여름, EPT 바르셀로나 및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하드락 포커 오픈에서의 우승으로 시작됐으며 WSOP에서도 타이틀을 획득 했습니다. 과거 체스 천재였던 그는 이 기간 동안 $341,854의 상금을 획득 했으며 커리어 첫 WSOP 브레이슬렛 및 3개의 WSOP 서킷 링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2년, 그는 $5,000 바이인 6-Max 노리밋 홀덤 이벤트에서 2등을 하며 $476,990의 상금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WPT 프라임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12,650의 상금을 획득했구요.
저희는 최근 포커 스토리 팟 캐스트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써 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해당 팟 캐스트는 포커계에서 널리 알려진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며 필드 내외에서 이들이 경험하는 여러 재미난 이야기 및 심도있는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Julio Rodriguez: 요즘 기분은 어때요?
Stephen Song: 너무 좋아요, 전업을 할 수 있게돼서 축복받은 것 같구요. 그리고 토너먼트 포커 플레이어들의 전체 런을 생각해봤을 때 전 진짜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JR: 전업을 하면서 따라오는 스트레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SS: 적절한 스팟에서 런이 정말 좋은 건 이 같은 전업의 삶에 큰 도움을 주겠지만 포커는 엄청난 베리언스를 지닌 게임이기에 항상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죠. 하지만 게임을 충분히 오래 플레이 한다면 볼륨 게임이라는 걸 알게되요. 볼륨을 넣으면 넣을수록 더 쉽게 벨런스를 찾을 수 있어요.
JR: 어린 시절 런던에 살 때 전국 랭킹급의 체스 선수였다는 게 사실이에요?
SS: 꽤 어렸을 때부터 체스를 접했고 코칭도 받았어요. 아마 9살? 10살 때부터 전국 랭킹 20위 안에 들었던 것 같아요. 런던의 경우 미국 보다는 경쟁이 덜 했지만 그래도 꽤 엄청난 일이였고 전략 게임으로 향하는 저에게 어떠한 길을 안내해준 것 같아요.
포커와 체스는 어찌보면 각각의 방식으로 가혹하기도 하죠. 오랜 시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어리석은 실수로 모든 걸 잃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높은 수준의 집중력이 포커와 체스, 양 쪽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하즈만 체스에는 운이라는 요소가 없어요. 체스에서 지면 전적으로 이건 자신의 잘못이에요. 하지만 포커에서는 좋지 못한 플레이를 해도 운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어요.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부모님은 제가 체스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두 시간씩은 연습해야 된다는 말을 하셨어요.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죠. 대신 저는 축구를 꽤 치열하게 했어요. 런던에서는 평균 수준 였지만 미국에서는 그 이상였던 것 같아요.
JR: 포커는 어떻게 접하게 됐나요?
SS: 제가 10 ~ 11살 때 아버지와 함께 TV를 통해 포커를 봤어요. 당시가 아마 2006년도 였을텐데 Joe Hachem의 플레이를 봤던 것 같아요. 그 해 포커를 어떻게 플레이 하는 지 배웠죠.
아버지와 페니를 걸고 헤즈업을 플레이 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절 항상 이겼죠. 그러다 고등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포커를 플레이 했고 Puzzle Pirates라는 게임도 플레이했어요.
JR: 대학에 들어가 경제학을 공부했고 스쿼시 팀에도 들어갔지만 포커를 위해 중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어요.
SS: 저의 어머니는 정말 크게 반대하셨지만 아버지는 한 때 블랙잭에 빠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희망이 있을거라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제 스스로가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한다는 약속을 했어요. 학기 중간에 중퇴했기에 부모님과 제가 어찌보면 낭비한 3만 달러 정도를 갚아야 했는 데 굉장히 페어한 딜이였죠. 하지만 뱅크롤을 쌓으면서 동시에 매달 수익의 일부를 빚으로 갚아야 했기에 힘들기는 했어요.
처음 중퇴하고 난 뒤에는 그냥 마구잡이로 게임을 했어요. 그러다 친한 친구인 Derek Sudell이 저와 비슷한 시기에 중퇴 했는 데 그는 저의 첫 코치 중 한 명 였어요. 그는 오늘 날에도 $500 - $1,000 스테이크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구요. 아무튼 걔가 저에게 항상 무리하게 플레이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전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알려줬어요.
모두가 처음에는 더듬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잖아요, 저도 똑같았고 처음에는 정말이지 실력이 형편없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혼란의 시기를 경험했지만 그 뒤로 규율이 지니게 됐어요. 그래도 어그레시브한 플레이어를 훌륭한 플레이어로 만드는 게 타이트한 플레이어를 훌륭한 플레이어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이미 불편한 스팟, 핸드를 플레이 하는 데 익숙하기에 폴드를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타이트한 플레이어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스팟에 매번 놓이게 되겠죠.
JR: 부모님과 약속한 금액을 갚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SS: $15,000 정도를 갚았을 때 Turning Stone으로 놀러 갔는 데 뱅크롤이 대략 $1,000 밖에 없었어요. Der다과 저는 $130 새틀라잇을 통해 $570 바이인 $100K 개런티 메인 이벤트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밤 차를 몰고 해당 장소로 갔죠. 3개의 티켓 중 2개를 이긴 게 저희 2명 였는 데 추운 뉴욕 북부지역에 도착한 뒤 차 안에서 밤을 보냈어요.
다음 날이 찾아왔고 전 형편없는 플레이로 인해 토너먼트에서 굉장히 빠르게 탈락 했어요. 그리고 $2-5 게임을 하려 했지만 웨이팅 리스트가 너무 길었구요. 그러다 30bb 스택으로 대회를 다시 참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 xx, 몰라 여기까지 왔으니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참가했죠.
그런데 토너먼트에 자리하자마자 $2-5 게임이 또 열리는거에요.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토너먼트를 그냥 패스하고 캐쉬 게임을 할 뻔했죠. 하지만 대신 $33,000을 이기게 됐어요. 일이 이렇게 풀린 사실에 정말 놀라웠죠. 때로는 적절한 장소로 가서 적절한 순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커리어가 바뀔 수 있음을 그 때 깨달았어요.
부모님들도 기뻐했지만 제가 남은 뱅크롤을 다 넣은 결정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았어요. 좀 더 안전한 길을 택하길 바랐죠.
JR: 2018년, 보가타에서 열린 Winter Poker Open에서 파이널 테이블에 올라 $138,254를 거머쥐었잖아요,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아니면 남은 $650,000 상금에 대해 아쉬웠나요?
SS: 저는 9명이 남았을 때 칩리더였고 전체 토너먼트 칩 중 35%를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6등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기회를 맞이 했는 데 가장 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게임 안에서 플레이를 하고 탈락하기 전까지는 돈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요.
대회 3개월 전, 대략 $65,000 정도의 메이크 업이 있었기에 크나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에 대해 크게 낙담해 있었어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보가타 대회전 20,000까지 갚았구요. 대회 내내 백커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상황을 업데이트 했어요.
그러다 4일 째쯤이 됐을 때 백거카 답장을 하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파이널 테이블 당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메이크업을 다 정리해 그의 가족에게 수익을 분배해 줄 수 있었어요.
JR: WSOP브레이슬렛을 획득 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2019년, 수 천명이 참가한 $1,000 빅 필드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41,854의 상금을 획득 했잖아요.
SS: 정말 엄청났죠. 그 전 주에 대략 6,000명이 참가한 $600 바이인 이벤트에서 12위를 했어요. 너무 실망했고 다시는 그러한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딱 일주일 후에 브레이슬렛을 거머쥔거에요.
아버지가 저 모르게 그 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와 현장에 찾아오셨어요. 저는 계속 여행 중이여서 몇 달 동안이나 아버지를 뵙지 못했는 데 갑자기 아버지가 브레이슬렛을 획득한느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꿈 같은 일만 같았어요.
브레이슬렛은 항상 저의 목표 중 하나 였지만 포커를 오래 하다보면 여러 변수가 있고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곤 해요. 그렇기에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브레이슬렛과 더불어 해당 우승 상금은 저에게 어찌보면 경제적 자유를 줬어요. 돈에 대한 스트레스 없는 삶을 원했으니까요.
JR: 당신의 2022년 커리어는 특히나 인상깊은데요, 43번의 라이브 이벤트에서 입상했고 온라인 시리즈 이벤트에서도 8번이나 입상했잖아요. 몇몇 플레이어들의 경우 한 해 동안 43번의 입상자체를 하는 것에 크나큰 어려움을 겪는 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SS: 제가 대충 보니 그 해에 238번 토너먼트를 참가한 것 같아요.
JR: 대략 21% 입상 비율이네요.
SS: 이러한 비율은 분명 EV보다 더 좋은 결과에요.
JR: 한 해 동안 자신의 성적을 되돌아 봤을 때 스스로에게 어떠한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성적이 평균적인 플레이어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여기나요? 아니면 앞으로의 수익은 줄어들거라 예상하나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써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려 노력할 것 같은데요.
SS: EPT 바르셀로나에서 우승 한 뒤 꽤나 큰 다운스윙을 경험했어요. 자신감이 최고조로 달했는 데 바로 인생 최대의 다운스윙을 경험한거죠. 대략 $150K에서 $200K 정도를 잃었던 것 같아요. 기분은 당연히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경험한 업스윙을 예상하게끔 해줬죠.
포커는 결코 쉬운 게임이 아니에요, 언젠가는 이긴 걸 어느정도 잃을 것이며 이게 베리언스의 본질이라 할 수 있겠죠. 저는 멍청하게 행동하고 책임감 없이 토너먼트 참가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참가하거나 베팅을 하면 안되겠죠.
가끔은 포커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게임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절대 질 수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역으로 가끔은 매번 세컨 베스트 핸드만 받게 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해요. 잘 풀릴 때는 ‘리버에서 벨류 벳 사이즈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라는 생각을 주로 하는 반면 안 풀릴 때는 ‘이걸 폴드해야 할텐데’라고 생각하죠.
JR: 그리고 2023년, WPT 프라임 챔피언쉽에서 5,430명을 뚫고 우승을 차지하며 $712,000의 상금을 획득 했어요.
SS: 어머니가 비행기를 타고 구경 오셔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처음으로 저의 플레이를 보러 오신거죠. WPT는 게스트들을 위해 좌석도 예약해주고 파이널 테이블 전 진행되는 쇼도 마련하는 등, 준비를 훌륭하게 하더라구요. 스트리밍을 통해 이를 다시 볼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어요.
JR: $25,000 바이인 이벤트에서도 입상을 몇 번 하셨잖아요. 이러한 대회 참가가 당신의 포커 커리어에 있어 다음 단계가 되는 부분인가요?
SS: 더 많이 참가할 것 같지만 제가 플레이 하는 하이롤러 이벤트는 굉장히 잘 판단하고 조심스럽게 선택할거에요. 벨류가 좋은 대회를 참가하는 걸 좋아해요. 저는 영광을 쫓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절대 아니에요. 그저 좋은 기회가 온다면 잡으려 하는 플레이어죠.
송의 토너먼트 탑 스코어 목록
Date | Event | Place | Payout |
Dec. 2022 | $1,100 WPT Prime Championship | 1st | $712,650 |
June 2022 | $5,000 WSOP Six-Max NLH | 2nd | $476,990 |
June 2019 | $1,000 WSOP NLH | 1st | $341,854 |
Aug. 2019 | $10,000 Hard Rock Poker Open NLH | 1st | $285,243 |
Aug. 2019 | €2,200 EPT Barcelona NLH | 1st | $205,605 |
Nov. 2021 | $1,500 WSOP NLH | 3rd | $172,855 |
July 2022 | $2,500 DeepStack Championship | 4th | $139,000 |
Feb. 2018 | $3,500 Borgata Winter Poker Open | 6th | $138,254 |
April 2022 | $25,000 Hard Rock Poker Showdown NLH | 6th | $130,600 |
Nov. 2021 | $25,000 Rock ‘n’ Roll Poker Open | 6th | $103,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