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인터뷰: 키티 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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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키티 쿠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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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와 함께 테이블 밖에서 어머니가 되어 삶의 밸런싱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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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쿠오는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우하기 좋은 포커 플레이어 입니다. 그녀의 연애 이야기부터 일상의 사소한 일, 그리고 빅 위닝까지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오랫동안 포커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본명이 후이 첸인 키티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게시물에 웃음을 추가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확실히 솔직한 사람이지만 단순히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는 용도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뿐이라고 합니다. 친구, 가족, 연애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이 아버지이자 유튜브 포커 스타인 Frankie C와 관련된 이야기까지도 주저 없이 공유합니다.


“저는 매일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싶었어요.”라고 그녀가 말하며 “그래서 언젠가 기억을 잃더라도 제 트윗을 보면 ‘아, 2018년에는 행복했었구나. 2020년에는 이런저런 일들을 했었네’라고 떠올릴 수 있는거죠. 사람들을 웃기려는 건 아니에요. 이야기를 꾸미거나 거짓말하지 않고 그냥 모든 걸 담담하게 적을 뿐이에요. 하지만 친구들이 ‘키티, 우리는 네 트윗을 좋아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싶진 않아’라고 하더라고요. 가끔 너무 많은 걸 공유하긴 해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엄마가 된 그녀는 ‘키티(고양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사실 포커 테이블에서는 진정한 ‘호랑이’이며,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진지한 면모를 가진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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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항상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는 꽤 진지한 편이에요. 클럽에 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원나잇 스탠드 같은 것도 하지 않아요. 저는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어요. 제 인생은 오로지 공부하고, 일하고, 가족에게 좋은 딸이 되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녀의 배경만 보면 포커와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그녀의 강한 노력과 근성이 포커 테이블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쿠오는 수 년간 라이브 토너먼트에서 총 35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세계적인 포커 대회에서 여러 차례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만 출신인 그녀는 여성 포커 플레이어들의 역대 총 상금 랭킹에서 상위 10위권 바로 밖에 위치하고 있으며 WPT 파이널 테이블에 세 번 올랐고 WSOP 서킷 챔피언십 반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6자릿수(100,000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경력도 여러 차례 있습니다. 그녀는 2007년부터 시작된 긴 커리어 동안 꾸준히 성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쿠오는 Card Player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된 이야기, 그녀의 포커 루틴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포커 플레이어이자 어머니로써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포커를 치던 쿠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줬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파트너인 프랭크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부모로서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프랭크는 인기 포커 블로거이자 최근 카드 플레이어의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포커를 사랑하는 이 커플은 라스베가스에 거주하고 있지만 쿠오의 가족을 방문하고 포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시아를 자주 방문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생긴 후 그녀의 일정에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기가 생기기 전에는 포커를 제 삶에 맞추기가 훨씬 쉬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나 아시아에서 포커 토너먼트가 열리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었죠. 매년 아시아에 가려고 노력해왔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 아기를 생각해야 해요. 예전처럼 아무 곳에나 자유롭게 갈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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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오는 새롭게 생긴 가족에 대한 상황에 맞는 토너먼트를 선택하며 주로 미국 내에서 참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일정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입상을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선 그녀는 2025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요, 1월 Borgata Poker Open Championship 3,500달러 메인 이벤트에서 8위를 차지해 $51,919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PokerStars North American Poker Tour 5,300달러 메인 이벤트에서 딥 런을 하며 $14,900를 거머쥐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쿠오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모두들 아기가 생기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코치와 함께 공부하고 GTO를 연습하면서 집중력을 되찾아야 했어요. 정말 힘든 과정이었죠. 그래서 다음에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고 싶어요.”


좀 더 신중하게, 더 큰 상금을 노리는 중


쿠오는 2023년 8월, Hard Rock Poker Open Championship 5,300달러 메인 이벤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상금인 $480,763를 획득했습니다.


이 외에도 2021년 WPT Venetian 이벤트에서 6위를 차지하며 $192,855를 획득했고 같은 해 대만에서 열린 Asian Poker Tour에서 우승하며 $26,011를 거머쥐었습니다.


2019년에는 벨라지오에서 열린 WPT Five Diamond World Poker Classic 5,200달러 이벤트에서 2등을 차지하며 $117,031를 벌었고 2018년 WPT Bobby Baldwin Classic에서 또 다시 2등을 기록하며 $248,380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Aussie Millions 25,000달러 하이 롤러 이벤트에서 4위를 차지하며 $198,731를 거머쥐었습니다.


무대가 어디든 Kuo는 꾸준한 성과를 내며 상금을 쌓아가고 있으며, 그녀의 밝은 성격 덕분에 Live at the Bike, Poker Night in America, WPT Cash Game, Poker At The Lodge 등의 라이브 캐시 게임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된 이후 그녀는 이전보다 토너먼트 참가를 줄이고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는 보장이 확실한 토너먼트만 참가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 토너먼트를 뛰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1년에 250일 정도 대회에 참가했지만 지금은 개런티가 400만~500만 달러 이상인 토너먼트만 선택해서 참가하고 있어요. PokerGO에서는 거의 매일 제 건물 바로 옆에서 PGT 토너먼트를 열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 참가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매일 4시간씩 윈(Wynn)에서 캐시 게임을 하고 가끔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포커 테이블에서 시작된 인연


쿠오와 프랭크의 인연은 포커 덕분에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쿠오는 라스베가스 윈(Wynn)에서 열린 WPT World Championship에 참가했습니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사랑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아시아에서 막 돌아온 직후였고, 한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에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 피곤했던 그녀는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지만, 결국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원래는 그 자리에 있을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프랭크를 만나게 되었죠”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때 저는 아시아에 살고 있었고 토너먼트와 캐시 게임을 위해 미국에 왔어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초대가 왔죠.”


쿠오는 첫 만남에서 바로 “반가워요, 귀엽네요”라고 말하며 가볍게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고 댈러스 출신인 프랭키는 텍사스와 라스베가스를 오가며 서로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프랭키가 서로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담은 영상 "If I Lose This Hand, I Owe My Opponent A Date"는 5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후속 영상 "If I Lose This Hand, I Owe My Opponent A Baby"는 그의 가장 인기 있는 롱 콘텐츠로 3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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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결혼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쿠오는 자신의 결혼 여부를 궁금해하는 트위터/X 팔로워들에게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녀는 “출산 후에는 몸이 부어 보이잖아요. 결혼하기 전에 꼭 섹시해 보여야 해요.”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블랙잭에서 포커로


쿠오의 포커 테이블에서의 삶은 흥미로운 여정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2000년대, 그녀는 한국에서 삼성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블랙잭은 그녀가 즐기는 도박이었고 주말마다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돈을 좀 더 오래 유지할 방법을 찾다가 새로운 게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게임은 테이블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과 도박에 대한 그녀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녀는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텍사스 홀덤이라고 하더군요. 바이인이 얼마냐고 묻자 400달러라고 했어요. 그래서 ATM에서 돈을 인출해 앉았고 그날 밤 처음으로 포커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다시는 블랙잭 테이블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2009년, 그녀는 과감히 포커 토너먼트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카오에서 열린 포커스타즈 라이브 토너먼트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그곳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71,899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준우승을 두 번 기록하며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Player of the Series)’ 타이틀까지 획득했습니다.


그녀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성적은 2년 전 하드 락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4위입니다. 이 대회에는 1,070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파리드 자틴(Farid Jattin), 섀넌 쇼어(Shannon Shorr), 오머 로트만(Omer Rotman)과 함께 파이널 4인에 올랐습니다.


"4명이서 상금을 나눴어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 대회에서 딥 런을 한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비록 끝까지 플레이해서 우승을 다투진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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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부터 가져온 도박에 대한 끌림


십 대 시절,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마작을 즐겼습니다. 이 타일 게임은 19세기 중국에서 개발되었으며, 포커와 마찬가지로 기술, 전략, 그리고 운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녀는 또한 다른 카드 게임도 좋아했고 운동도 즐겼으며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결국 그녀는 학급에서 2등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도박에 대한 끌림은 항상 그녀 곁에 있었습니다.


쿠오 씨의 어머니는 가끔 그녀에게 보석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포커에서 연패를 겪을 때면 그 보석을 팔아 테이블에서 더 오래 버틸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집에 돌아갈 때, 어머니는 종종 그녀에게 보낸 보석을 왜 착용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그저 "아, 그건 베가스에 두고 왔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어릴 때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았어요." 라고 말하며"하지만 처음으로 카지노에 가서 포커를 배우면서 이것이야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만약 실패한다면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가면 되니까요. 저는 똑똑하니까요. 언제든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포커에 도전해 봐야만 했어요."


코칭을 받는 키티 쿠오


쿠오에게 있어 포커를 할 때 트레이닝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녀는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게임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GTO 공부를 위해 솔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몇 명의 코치를 두고 실력을 키웠습니다.


하이 스테이크 포커 씬에서 유명한 슈테펜 존트하이머(Steffen Sontheimer)는 그녀의 캐시 게임 코치였으며 WSOP에서 두 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하고 WPT 챔피언인 닉 페트란젤로(Nick Petrangelo)는 그녀의 토너먼트 게임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WSOP 브레이슬릿 우승자인 토비 루이스(Toby Lewis)와 안쿠시 만다비아(Ankush Mandavia) 같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WPT 바비 볼드윈 클래식(WPT Bobby Baldwin Classic)에서 2등을 차지한 후, 4회 WPT 챔피언인 대런 엘리아스(Darren Elias)에게 코칭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WPT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면, 필드가 꽤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플레이어라는 뜻이죠.


 WPT는 GTO 전략만으로는 이기기 어려운 대회에요. 재미 삼아 온 플레이어들도 많거든요. 제 코치들은 모두 GTO에 능하지만 저는 피쉬를 상대하는 방법도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런과 2년 동안 함께 트레이닝 했죠."


2025년에는 좀 더 많은 도전을 할 예정


이제 아기가 걸어 다닐 정도로 자라자 쿠오는 2025년에 더 많은 토너먼트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에서 경기를 펼치고 싶어 하며, 아시아를 방문해 가족을 만나면서 포커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입니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그녀이지만 약간의 미신도 믿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녀는 화석을 카드 프로텍터로 사용하며 포커를 할 때 고양이 반지를 착용하는데, 이 두 가지를 행운의 부적으로 여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습니다. 남편 프랭키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이죠.)


이제 쿠오 씨는 가족과 포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 그녀가 어떤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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