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Hellmuth 플레이어

업계에 영향력이 큰 두 명의 하이롤러가 포커 토너먼트의 조기 시작 시간과 더 짧은 진행 시간을 주장하며, 업계 전반에 ‘패러다임 시프트’를 촉발하고 있다.

PokerStars 앰배서더 Jason Koon과 2025 WSOP 브레이슬릿 우승자 Seth Davies는 X를 통해 “토너먼트는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모두가 이에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오전 10시 시작과 같은 조기 세션에 호응을 보였다.

Davies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이제는 토너먼트 시작 시간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12시, 1시, 2시에 시작해 늦게까지 플레이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프로도 아마도 모두 마찬가지죠.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합리적인 시간에 끝내는 게 좋습니다. 일찍 탈락해도 저녁 시간은 온전히 쓸 수 있잖아요.”

하이 스테이크 레전드도 의견 동조

Jason Koon 플레이어

Koon 역시 Davies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더 이른 시작과 빠른 종료는 “스태프를 포함해 모두에게 더 좋다”라고 강조했다. 늦은 종료는 “수면을 망치고 전반적인 건강에도 나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멀티데이 토너먼트는 정오 이후 시작해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PokerStars NAPT Main Event는 최근 더 짧은 세션 운영으로 플레이어들이 새벽까지 카지노에 붙잡혀 있지 않도록 했다. 다만 이런 구조는 현재 전체 서킷에서는 흔치 않다.

Koon은 “일상적인 삶을 가진 레크리에이셔널 플레이어들을 늦은 밤까지 몰아붙이는 것은 메인스트림 유입에 큰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프로들의 반응은?

여러 프로들이 이 논의에 참여해 의견을 보탰다. WSOP 브레이슬릿 6회 우승자이자 포커 명예의 전당 후보 Jeremy Ausmus는 “오전 10시 시작은 일부 플레이어를 잃을 수 있다”며, 11시 시작이 가장 적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14 WSOP 메인 이벤트 챔피언 Martin Jacobson은 더 과감하게 오전 9시 시작, 오후 7시 종료, 다음날 오전 10시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Hendon Mob 기준 4,45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Davies는 이를 “꿈의 스케줄”이라고 표현했다.

Full Tilt Poker 출신 프로 Andy Bloch는 “과거 WSOP는 정오 시작이었는데, 그때는 포커 플레이어들이 그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하는 것을 너무 일찍이라고 느꼈다. 대신 레이트 레지스트레이션이 없어서 꼭 시간 맞춰 와야 했고, 구조도 빨라 디너 브레이크 직후면 대부분 ITM에 도달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Faraz Jaka는 긴 플레이 시간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지적했고, USA Chess 공동 설립자 Katie Stone은 이러한 문제를 이미 4월에 제기한 바 있다.

Koon의 트윗에는 다음과 같은 공감도 이어졌다.

“저는 주 3~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합니다. 시리즈를 위해 휴가를 내도 밤 12시 45분쯤 되면 집중력이 바닥나요. 그런데 그 시간이 보통 중요한 결정들이 몰려 있는 시간이에요.”

— Jacki Burkhart

Andrew Moreno, Phil Galfond, Dan Shak 등 많은 하이 스테이크 플레이어들도 짧은 세션과 조기 시작 시간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

원문: PokerNews(https://www.pokernews.com/news/2025/11/poker-tournament-earlier-start-times-50031.htm)

플레이어분들은 포커 토너먼트를 일찍 시작해야된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