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4 필 고든의 복귀? 포커 레전드인 그가 무려 12년 만에 입을 열다

필 고든의 복귀? 포커 레전드인 그가 무려 12년 만에 입을 열다

해외포커뉴스

필 고든의 복귀? 포커 레전드인 그가 무려 12년 만에 입을 열다 ()

포커라이프 0 46 0 0

포커 플레이어의 한 세대에게 있어 필 고든은 그야말로 ‘포커의 목소리’ 였습니다.

해설자로서, 수많은 아마추어들에게 도움을 준 포커 도서의 저자로서, 세계적인 필드에서 활약한 실력 있는 플레이어로서 그는 포커 붐 시기에 어디서나 존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틸트 보이즈 팀의 일원이었으며 전직 풀 틸트 포커 프로로 활동했고 수백만 달러의 토너먼트 상금을 획득 했으며 WPT 타이틀을 차지했고 2001년 WSOP 메인 이벤트에서는 필 헬뮤스, 마이크 매튜소, 그리고 우승자 카를로스 모텐센과 함께 파이널 테이블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포커 테이블 밖에서도 그는 '셀러브리티 포커 쇼다운'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포커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포커계를 떠났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고든은 포커 씬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번 포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는 10년이 넘는 시간 만에 처음으로 그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그는 현재의 삶과 게임에 대한 회고, 그리고 다시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고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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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P
에서의 필 고든


 

일 외에도 고든은 지난 10여 년간 가족에 집중하며 두 아들을 키워왔습니다. 이제 그 아이들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이게 12년 만의 저의 첫 인터뷰에요. 제 아이들(잰더와 재커리)이 제가 다시 포커 미디어에 나오는 걸 보면 정말 신나할 거예요." 라고 고든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포커를 접하게 됐어요. 그래서 요즘은 밤낮으로 배드빗 이야기랑 '아빠, 이거 믿기세요?' 같은 얘기로 가득하죠. 아이들과 함께 다시 포커를 배우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한 포커 팬이 아니라, 아버지보다도 훨씬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아이들은 솔버를 전부 사용하고 있고 제 친구 조나탄 리틀이 PokerCoaching.com 구독권도 선물해 줘서 그걸로 항상 공부하고 있어요. 더 나아지고 싶어 하거든요. 가족 모두가 제가 그토록 사랑했고 또 제게 많은 것을 안겨 준 이 게임과 다시 연결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고든에게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은 크리스 머니메이커의 지난 20년간의 커리어를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머니메이커는 2003년 WSOP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그 뒤 1년도 채 안 되어 WPT 시즌 2 베이 101 슈팅 스타에서 고든을 상대로 준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다시 WPT 일정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고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는 포커 씬에 있어 정말 놀라운 존재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크리스와 그의 믿기 힘든 WSOP 메인 이벤트 우승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여기 있을 이유도 없고 아무도 포커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 거예요. 그가 그 대회에서 우승할 때 저는 불과 3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그가 지금도 잘하고 있고 계속 멋진 일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참 기쁩니다."


포커를 계속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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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고든 – 필 헬뮤스

 

지난 10년 동안 포커 씬을 계속 지켜봐 왔는지 묻자 고든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요, 완전히 손을 뗐었어요. 진지하게 플레이한 적은 없어요. 집에서 하는 홈 게임이나 몇몇 토너먼트, 자선 포커 나이트 같은 행사도 여전히 많이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진지하게 토너먼트를 뛴 건 벌써 10년 전이에요. 그 동안 가장 큰 스테이크 게임도 아마 $5/$10 정도일 거예요." 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그는 사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 동안 제 일에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어제로 딱 11년 됐네요. '프롬프트(Prompt)'라는 회사를 창업했거든요. 문자 메시지 기반의 올인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에요. 저는 CEO이자 창립자에요. 지금은 벤처 캐피탈의 지원을 받으며 수익을 내고 있고,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전 세계 곳곳에 직원들도 있고요.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고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리 프리드먼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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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프리드먼

 

2024년 1월, 포커계는 WSOP 브레이슬렛 우승자이자 틸트보이즈의 창립 멤버였던 페리 프리드먼을 잃었습니다. 그는 필 고든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고백하자면 아직도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매일 그를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고든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페리의 가장 멋진 점은 제가 평생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진실된 사람이었다는 거예요. 아마 앞으로도 페리 같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제가 22살, 23살쯤이었을 때 처음 만났고 그때부터 거의 30년 동안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 아니,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어요. 그를 잃은 건 정말,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
지금은 그의 아들에게 수학 과외를 해주고 있어요. 줌으로 수업하고 있구요. 제가 라스베가스에 가면 아이랑 함께 하키 경기도 보러 가요. 그 아이는 모든 면에서 페리를 쏙 빼닮았어요. 지적 능력도 그렇고 엉뚱한 농담을 좋아하는 성격이나 포커에 대한 사랑까지도요. 매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정말 큰 기쁨이에요. 매주 페리를 다시 만나는 느낌이 들거든요."

 

고든은 다시 포커 테이블로 돌아올까?


고든은 여전히 포커와 인연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공식 기록상 지난 10년 동안 그가 남긴 성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도 라스베가스 사하라에서 열린 $60 바이인 데일리 토너먼트 우승과 매사추세츠 폭스우드에서 6위 입상(상금 $1,135)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필 고든은 다시 진지하게 포커에 복귀할 계획이 있을까요?


그에 대한 대답은, 아래의 전체 인터뷰를 시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Jy62HO_YfUE


원문 : PokerNews(https://www.pokernews.com/news/2025/03/exclusive-poker-legend-phil-gordon-first-interview-4828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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