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인터뷰: 도미닉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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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도미닉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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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수의 WSOP 브레이슬릿을 보유한 하이 스테이크 레귤러인 도미닉 니체를 TLPT 제주 인비테이셔널 현장에서 만나 새로운 포커 시리즈에 대한 소감, 변화하는 포커 규칙들, 그리고 이번 여름 WSOP를 참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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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미닉.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께요. ‘더 로드 포커 토너먼트(The Lord Poker Tournament)’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고, 지금까지의 시리즈에 대한 인상은 어떠세요?

 

네, 꽤 흥미롭네요. 이번 토너먼트 시리즈에 대해 사실 꽤 이른 시기에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진짜 진행하는 대회인지 아닌지 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았고, 이전에도 여러 이벤트를 주최했던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 대회에 관여한 몇몇 분들을 알고 있구요. 아이반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쭝저우와는 수년간 자주 플레이를 해왔어요.

 

사실 처음에는 참가할 계획이 없었어요. 제주는 꽤 멀기도 하고, 굳이 이런 여행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대만에 있었을 때 많은 분들이 하이롤러 이벤트가 정말 훌륭할 거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상하이에 잠시 들렀다가 여기로 와서 메인 이벤트 등 주요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죠. 결과는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 경험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으로 개최하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운영되었어요. 25K, 20K, 메인 이벤트 등 모든 대회가 예정대로 잘 진행되었고 중계 시스템과 프로덕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어요. 포커 토너먼트에서 이런 건 흔치 않은 일이에요.

저는 예전에 혼란스럽기만 한 대회도 많이 겪어봤거든요. 이번 대회는 그와는 완전히 반대였어요. 모든 것이 매우 원활하게 운영되었어요.

 

 


아시아 독자분들을 위해 여쭤보고 싶은데요. 포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많은 플레이어들과 비슷하게 저도 미성년자일 때 포커를 처음 접했어요. TV를 통해 포커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홈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붙였죠. 그러다가 어머니 이름으로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 가입해서 플레이를 시작했고 꽤 많은 돈을 벌었어요. 18살이 된 이후에는 라이브 포커를 하기 위해 카지노에 가기 시작했죠. 그렇게 17년이 흘러, 지금 이렇게 제주에 오게 됐네요. 저의 포커 커리어를 짧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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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P에 참가한 도미닉 니체

 

 

올해 WSOP에 참가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올해에는 WSOP에 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저는 라스베가스에 열 번 넘게 가봤고 포커에서 이루고 싶던 목표들도 이미 달성했어요. 현재는 방콕에 거주하고 있어서 베가스는 너무 멀기도 하구요. 올 여름은 여행도 가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예정이에요. 제가 투자한 일부 플레이어들이 성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직접 참가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포커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디어 자격증 없이는 테이블에서 촬영 금지’ 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특히 포커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요.

 

저는 이 규정이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포커 게임의 경우 규칙이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특히 실제로 바이인을 지불하고 참가하는 플레이어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플레이 도중에 얼굴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게임 진행도 느려지고 마치 그 사람이 주인공인 것처럼 대회가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구요.

 

또 요즘은 카메라가 워낙 작아져서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요. 그렇기에 게임의 공정성을 우선시해야 하죠. 포커의 저변 확대도 중요하지만 공정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성장할 수는 없다고 봐요. 플레이어들이 속을까봐 걱정하는 상황에서는 게임이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쓰리 테이블에서는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도 생겼어요. 작년 같은 경우 당신의 핸드 플레이마다 코칭을 해주셨던 스타일과는 다르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단지 고용된 역할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코치로 초빙되어 플레이에 도움을 주려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준비했던 전략들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운이 좋았던 면도 있고요. 밖에서 보기엔 제가 많은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과대평가된 부분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규정 변화는 환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플레이어들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앞서 언급한 규정은 그런 측면에서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봐요.


원문:  Somuchpoker(https://somuchpoker.com/news/interview-dominik-nit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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