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11일간의 APL Manila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필리핀 마닐라 Prime Poker Club에서 펼쳐진 APL Manila의 마지막 날에는 APL Main Event 우승자가 가려졌으며, 이외에도 다섯 개의 이벤트의 우승자가 등장했다.

APL Main Event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이 중 한국 플레이어는 8명의 플레이어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네 명의 플레이어가 진출했다. 특히, 이성학 플레이어는 작년 APL SEOUL Main Event에 이어 2회 연속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으며, APL Main Event 최다 파이널 테이블 진출인 3회 진출했다. 또한, 정호승 플레이어와 이창재 플레이어, 이제석 플레이어가 파이널 테이블 단상에 올랐으며, 일본의 Mitsuki Sakimoto 플레이어가 칩 리더로 진출했다. 그리고 두 명의 필리핀 플레이어가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다.

꽤 치열하게 펼쳐졌던 파이널 테이블은 시작한 지 5시간이 지나자 한국의 이창재 플레이어와 일본의 Mitsuki 플레이어간의 헤즈업이 성사됐다. 둘은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는 Fist Bump로 헤즈업을 시작했다.

헤즈업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승부가 났다. 플랍에 5◆5♥4♥로 열린 상황에서 이창재 플레이어의 K♠T◆와 Mitsuki 플레이어의 Q♠4♠가 all-in 쇼다운으로 맞붙어, 턴에 2◆, 리버에 7♠가 떨어지면서 Mitsuki 플레이어가 Two Pair, 5s over 4s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플레이어는 핸드가 종료되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다가가 서로 악수하며 아름답게 APL Main Event를 마무리지었다.

우승자로 올라선 Mitsuki 플레이어는 우승 상금 ₱9,650,000와 APL Main Event 황금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대학생인 그는 일본에 돌아가 다음 학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5월에 열릴 APL Osaka도 시간이 나게 되면 참가할 것이라 말했다.

Runner-Up을 기록한 이창재 플레이어는 ₱6,315,000의 상금을 획득했다.

시리즈 마지막 날에도 한국 플레이어의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3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Super Deepstack 이벤트에서 이창재 플레이어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624,900의 상금과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한, 추지민 플레이어가 High Roller Turbo Last Chance 이벤트에서 일본의 Akihisa Toyoshima(Akimaru) 플레이어와의 헤즈업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761,600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이벤트들을 끝으로 11일간의 APL Manila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다음 APL 행선지는 일본 오사카로 결정됐으며, 추후에 정확한 일정과 장소, 이벤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