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사제(師弟)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오는 10월 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Super Cup INCHEON의 ‘레전드 매치 2’에서 다시 만난다. 이번 대회는 마인드스포츠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 Isabelle Global이 운영한다.

Super Cup 레전드매치 '승부'

이번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은 유창혁 9단, 김은지 9단과 한 팀을 이루고, 이창호 9단은 서봉수 9단, 최정 9단과 호흡을 맞춘다. 팀은 주장(1장), 2장, 3장 체제로 구성되며, 동일 지명 선수 간의 대국 결과를 합산해 승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열린 첫 레전드 매치 결승에서는 이창호 9단이 조훈현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개인전에서 팀전으로 확대되면서, 세대와 철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전략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1회 레전드매치 당시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유튜브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전문 해설과 리플레이 분석이 더해져 현장의 긴장감은 물론, 온라인을 통한 몰입도 높은 관람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레전드 매치 2는 한국 바둑의 유산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무대”라며 “팀전 포맷을 통해 전략성과 서사를 극대화하고, 신규 팬 유입과 재방문 수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공항과 호텔, 컨벤션, 리테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원스톱 MICE 인프라를 갖춘 복합 시설이다. 선수단은 효율적인 이동 동선을, 관람객은 고품질의 체류형 관람 환경을 누릴 수 있어 국제대회 개최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한편, 이번 Super Cup INCHEON 우승자에는 새롭게 제작된 Swarovski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된다. 황금빛 트로피 위에 루비·사파이어·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크리스탈 장식이 더해져,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발산한다. 단순한 우승 트로피를 넘어, Super Cup이 지향하는 ‘글로벌 마인드스포츠 페스티벌’의 위상과 품격을 상징한다.

Swarovski 트로피